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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5화 계획 시작

태세가 금레탑에 진압된 이 10년 동안 손제천은 제천 그룹에서 최선을 다했고 후에 태세가 탑에서 나오는 것을 맞이하기 위해 손제천도 심혈을 기울였다.

말하자면 그는 태세 주변의 가장 큰 공신이어야 하지만, 사실 많은 일들이 두세 마디로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손제천은 고개를 돌려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았는데 무심결에 그의 눈에는 음흉함이 스쳤다.

차에 시동을 걸고 서촉을 떠나자 둥근 달이 밤하늘에 높이 걸려 눈을 감고 오랫동안 정신을 가다듬던 태세가 갑자기 눈을 떴다.

그는 자신의 주머니에서 낡은 노키아 휴대전화를 꺼냈다.

그는 주소록에 몇 년 동안 있었던 그 번호에 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연이어 10여 번 울리더니, 마침내 그곳에서 한 늙은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태세, 10년이나 되었는데, 이 전화가 마침내 울렸구나."

"하하하, 형님, 별일 없었죠?"

전화기 너머의 그 사람은 다름 아닌 귀성의 일류 호족인 금 씨네 가주 금억이었다. 이 역시 효웅 같은 존재이다.

"그래, 별일 없었지. 10년, 무려 10년이 지난 오늘에야 네가 드디어 나한테 전화가 왔구나."

"형님,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맞춰봐요?"

태세가 물었다.

"장원부로 가는 길이나 소항으로 돌아오는 길, 그 외에 세 번째 곳이 생각나지 않는구나."

"남방의 강호에서 태세는 세 사람만 꺼려하지. 금레사의 자운, 선녀산의 늙은 도사, 마지막이 바로 이 장원부의 노장원이고."

"그러나 자운은 10년 전 세상을 떴고, 도사는 은거했으니 말할 가치도 없고. 지금 남방의 강호 구도를 바꿀 가능성이 있는 것은 오직 노장원뿐. 태세, 노장원은 아직 살아있는가?"

태세는 잠시 침묵하다가 곧 웃으며 말했다.

"계획 시작!"

이 말이 나오자 차 안의 손제천과 장님 등은 모두 멍해졌고, 전화 쪽의 김억은 무려 10초 가까이 침묵했다.

결국 수화기 너머로 김억이 숨을 길게 내쉬며 입을 열었다.

"우리 금가네는 이미 모든 준비를 마쳤는데, 너희들은?"

태세는 고개를 돌려 옆에 있는 손제천을 바라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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