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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5화 계획 시작

작가: 방콕수석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태세가 금레탑에 진압된 이 10년 동안 손제천은 제천 그룹에서 최선을 다했고 후에 태세가 탑에서 나오는 것을 맞이하기 위해 손제천도 심혈을 기울였다.

말하자면 그는 태세 주변의 가장 큰 공신이어야 하지만, 사실 많은 일들이 두세 마디로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손제천은 고개를 돌려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았는데 무심결에 그의 눈에는 음흉함이 스쳤다.

차에 시동을 걸고 서촉을 떠나자 둥근 달이 밤하늘에 높이 걸려 눈을 감고 오랫동안 정신을 가다듬던 태세가 갑자기 눈을 떴다.

그는 자신의 주머니에서 낡은 노키아 휴대전화를 꺼냈다.

그는 주소록에 몇 년 동안 있었던 그 번호에 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연이어 10여 번 울리더니, 마침내 그곳에서 한 늙은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태세, 10년이나 되었는데, 이 전화가 마침내 울렸구나."

"하하하, 형님, 별일 없었죠?"

전화기 너머의 그 사람은 다름 아닌 귀성의 일류 호족인 금 씨네 가주 금억이었다. 이 역시 효웅 같은 존재이다.

"그래, 별일 없었지. 10년, 무려 10년이 지난 오늘에야 네가 드디어 나한테 전화가 왔구나."

"형님,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맞춰봐요?"

태세가 물었다.

"장원부로 가는 길이나 소항으로 돌아오는 길, 그 외에 세 번째 곳이 생각나지 않는구나."

"남방의 강호에서 태세는 세 사람만 꺼려하지. 금레사의 자운, 선녀산의 늙은 도사, 마지막이 바로 이 장원부의 노장원이고."

"그러나 자운은 10년 전 세상을 떴고, 도사는 은거했으니 말할 가치도 없고. 지금 남방의 강호 구도를 바꿀 가능성이 있는 것은 오직 노장원뿐. 태세, 노장원은 아직 살아있는가?"

태세는 잠시 침묵하다가 곧 웃으며 말했다.

"계획 시작!"

이 말이 나오자 차 안의 손제천과 장님 등은 모두 멍해졌고, 전화 쪽의 김억은 무려 10초 가까이 침묵했다.

결국 수화기 너머로 김억이 숨을 길게 내쉬며 입을 열었다.

"우리 금가네는 이미 모든 준비를 마쳤는데, 너희들은?"

태세는 고개를 돌려 옆에 있는 손제천을 바라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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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일류 호족이 손을 잡았으니 불과 일주일 만에 그들의 촉수는 거의 남방 전체로 번졌고, 심지어 일류 호족까지 연이어 쓰러졌다.이는 제천 그룹과 금가네가 이미 모든 준비를 마치고 이날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만이 아니라 이 두 일류 호족의 깊은 저력과 실력을 충분히 설명한다.“이제 남방의 이 큰 바둑이 정식으로 시작되었구나.”원중은 손에 든 검은 자 하나를 두었지만, 쓴웃음을 지었다."다만 하천아, 이 큰 바둑판을 가동한 것은 우리가 아니라 금가네와 태세였다니.""그러게요."하천도 손에 든 백자를 놓았다."아저씨와 내가 이 바둑을 두고 싶어 할 뿐만 아니라 사실 그들은 이미 여러 해 전에 이 모든 것을 배치하기 시작했죠. 삼강도도 남방에 속하는데, 그곳에 무슨 수상한 점 없어요?"원중이 대답했다."전쟁이 시작되면 어느 곳도 이 전쟁의 파급을 피할 수 없지만, 삼강은 너무 멀어 영향이 크지 않을 뿐만 아니라 금가와 제천그룹의 전략적 시선도 삼강도에 두지 않을 거야."말하면서 원중은 또 검은 자를 놓았다."하천, 남방 상회 쪽도 충격이 매우 크지?""맞아요."하천은 조금도 숨기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이번에 제천그룹과 금가의 큰 바둑은 싸움 뿐만 아니라 동시에 상업전도 있었어요.""일주일 전, 그들이 이 큰 바둑을 가동하기 시작하자 남방 상회는 매우 강력한 충격을 받았어요. 상회의 많은 구성원들이 가지고 있는 비즈니스는 모두 매우 큰 충격을 받았고 이튿날부터 이미 누군가가 남방 상회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어요.""어제까지 남방 상회 전체는 이미 만신창이가 되었고, 하을 그룹도 위태로운 상태에 빠졌는데, 지금 남방상회 전체는 제천그룹의 홍수와 같은 충격하에 언제든지 와해될 수 있어요!"원중이 말했다."남방 상회는 현지 정부가 설립한 것인데, 지금 제천그룹이 이렇게 거리낌 없이 충격을 주고 있다니. 육선문에 연락한 적은 없어?"하천은 웃으며 대답했다."육선문이 보고 싶은 게 바로 이 결과죠. 누구의 수단이 충분히 강하면 그들은 누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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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때, 대전은 거의 끝나갔다. 박삼도와 백정 그들이 데려온 제천의 고수들은 쓰러지고 흩어지며 완전히 전투력이 없었다. 이 전투에서 그들은 대패했다.저기 있는 지프차에서 하천은 내내 차에 앉아 내리지 않았다.앞의 바람막이 유리를 통해 하천은 차 밖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담담하게 보고 있다.이 전쟁은 원래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태세 쪽에서 파견한 사람들이 섬멸된 것도 확실한 사실이다. 한차례의 대전이 결속되고 김범이 데려온 그 사람들은 거의 절반을 손상시켰지만 늑대 소굴의 근 30명의 늑대굴 성원들은 겨우 몇 명의 경상밖에 없었다.이 싸움은 아주 작은 대결이라고 할 수 있다.태세 주변의 양아들은 너무나도 많았다. 손제천, 늙은 장님, 알리 등 모두 10여 명 중 백정과 농부는 그의 많은 양아들 중 가장 약한 두 명이다그래서 그들은 죽었다고 해도 태세 쪽에는 큰 영향이 없다.일주일여 전 태세가 장원부를 방문한 이후 제천그룹은 금가와 함께 남방에 대해 전반의 큰 바둑을 가동했다. 그동안 남방의 호족들에 손을 댔고 하천 그들에게 정력을 쏟지 않았다.그리고 지금, 그 측의 정세는 이미 안정되었기 때문에, 태세도 이 기회를 틈타 하천의 그들의 실력을 시험해 보고 싶다.태세는 비록 그의 양아들 중 가장 약한 두 사람을 파견했을 뿐이지만, 하천 그들의 체면을 세워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했다.백정과 농부가 나서서 김범 그들을 전멸시키는 것은 매우 수월했지만 하천과 원중은 이미 이 점을 예상했고 결국 하천은 직접 늑대 소굴 성원들을 모두 출동시켜 오히려 농부와 백정을 전멸시키고 태세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혹은, 원중이 김범더러 지금에야 소항에 오게 한 이유 자체가 바로 오늘 밤을 기다리기 위해서였다.이것은 그들과 태세의 첫 번째 대결이었고 태세가 졌다!다음날 아침, 태세 장원 안.이때 태세는 아침을 먹고 있었고, 그의 옆에는 고수영이 앉아 있었다.고수영은 비록 태세에 의해 이 장원에 연금되었지만 태세는 그녀의 행동을 제한하지 않았다. 반대로 태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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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왕궁   제650화 양도에게 시집가다

    그러나 이때 태세의 결정에 대해 사람들은 아무도 감히 말을 하지 못했다.태세가 손일을 바라보며 말했다."손일, 네가 줄곧 수영을 좋아했다고?"손일은 기뻐했다. 그는 태세가 뜻밖에도 이때 갑자기 이런 문제를 물어볼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그리고 옆에 있는 수영의 안색은 매우 보기 흉해졌다. 설마, 태세는 자신을 손일 그 병신에게 시집보내려는 것일까?역시 태세는 일부러 그녀를 괴롭히려는 것이다.손일은 급히 고개를 끄덕였다."네, 태세님, 저는 진심으로 수영을 좋아합니다. 만약 제가 그녀와 결혼할 수 있다면, 반드시 제 마음까지 모두 그녀에게 줄 것입니다."말이 여기까지 나오자 손일은 수영을 바라보며 사악하게 웃었다. 그는 이미 기다릴 수 없었다."사부님…..."수영은 불쌍한 눈빛으로 태세를 바라보며 자신을 이렇게 대하지 말라고 애원했다.그러나 태세는 수영을 보지도 않고 하하 웃었다."수영은 나의 제자이기 때문에 나는 그녀에게 좋은 신랑을 선택해줄 의무가 있지. 그리고 일단 수영의 남자가 되면 바로 나 태세의 양아들이 될 거야.""오늘 나 태세는 여기서 너희들 중 적합한 사람을 골라 수영과 결혼하도록 하지."수영은 벼락을 맞은 것 같았다. 비록 그녀는 원하지 않았지만, 태세 앞에서도 그녀는 반박할 힘이 없었다.맞은편 손일 이미 잔뜩 기대하고 있었고 그의 머릿속에는 이미 자신과 수영이 신혼 첫날밤을 보내는 화면이 떠올랐다.이와 동시에 수영과 결혼하면 태세의 양아들이 됐으니 손일은 무척 흥분했다."내 제자 고수영과 결혼해서 나 태세 양아들이 될 사람은…..."말이 여기까지 나오자 태세는 자신의 손가락을 내밀어 손일을 가리켰다.손일은 이미 무릎을 꿇고 의부에게 감사하다고 외칠 준비를 했지만 다음 순간, 태세는 손가락을 옮기더니 양도를 가리켰다."양도!""네?"한순간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멍해졌다. 손일은 두 눈을 부릅뜨고 얼굴 전체가 굳어졌다.무슨 일이야?태세가 수영을 시집 보내려는 사람이 그 손일이 아닌 양도라니.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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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핏줄이 하나하나 그의 이마에서 솟아나오며 마치 그가 가볍게 만지기만 하면 그 신경이 부러지는 것만 같았다.바로 이때, 손제천은 어두운 표정으로 밖에서 걸어 들어왔다."형..."손일은 형을 외쳤지만 손제천은 바로 그의 얼굴을 때렸다.손제천은 모든 힘을 섰고 뺨을 내리치자 손일의 얼굴에ㅔ는 선명한 다섯 손가락자국이 떠올라 높이 부었다."형... 이..."손제천은 두말없이 또 손일의 얼굴에 뺨을 때렸다."무릎 꿇어!"손일은 부들부들 떨며 손제천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형... 나..."“못난 놈, 죽을려고 작정했어?”손제천은 연속 여러 발을 걷어차녀 조금도 사정을 봐주지 않았다. 아예 손일을 직접 걷어차 죽이려 했다.손일은 손제천에게 차여 땅바닥에서 왔다갔다 뒹굴며 끊임없이 용서를 빌었다.손제천은 손일을 족히 몇 분 동안 때렸고 그는 그제서야 한숨을 내쉬고 시가에 불을 붙였다.손일은 코가 파랗고 얼굴이 퉁퉁 부어 땅에 무릎을 꿇고 눈에 핏발이 가득 섰다."누가 너더러 그들에게 연락하라고 했니?" 손제천은 분노하여 손일을 노려보았다."너 죽고 싶은 거야?"손일은 두려움이 사라지고 끝없는 흉악함과 음흉함을 드러냈다."형, 내키지가 않아서요. 형은요? 태세는 지금 우리를 상대하려는 건데 아직도 모르겠어요?""형, 요 몇 년 동안 제천그룹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태세를 금레사에서 순조롭게 데려오기 위해, 모든 정력을 그 위에 쏟았지만, 결국 무엇을 얻었죠? 태세는 제천그룹을 태세궁으로 바꾸려고 하며 형에게 말하지 않았잖아요. 내켜요?""닥쳐."손제천은 또 손일의 몸에 발을 얹었다."너 고수영 그 여자 때문이잖아. 이 여자는 원래 너의 것이 아니야. 왜 이러는 건데?""나는 진심으로 그녀를 좋아한고요.""지랄하지 마."손제천의 이마에 있는 핏줄도 하나하나 터졌다."손일, 너 지금 죽음을 자초하는 거야.""형, 고수영은 그렇다쳐도, 나도 형이 불쌍해서 그래요. 이렇게 여러 해 동안 가장 큰 공로를 세운 것은 형인데 태세는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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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 고수영이 청풍정에 가서 진욱에게 고밀을 하려 한 일을 그는 사실 일찍 알고 있었으며 또 막을 수 있었다.그러나 그는 고의로 막지 않았다. 그 목적은 하천 그들이 이 일을 알게 하여 태세를 도살하기 위해서였다.동시에 당시 그 작은 숲에 있을 때 저격수가 한 명 있었는데, 가까운 20미터 떨어진 곳에서 태세에 총을 쏘았는데, 이 저격수가 바로 독수리 소대의 성원이었다.이치대로라면 하천 그들이 손을 쓰든 그 저격수가 손을 쓰든 태세는 죽어야 한다.그러나 결국 태세는 살아 돌아왔다. 손제천은 태세의 능력을 크게 과소평가했다.이렇게 되자 그 후 손제천은 더 이상 감히 어떤 동작도 하지 못했다. 그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생각하고 계속 태세를 위해 효력했다.손제천은 매우 총명했다. 이 모든 것을 다른 사람으로 바꾸면 아마 그에게 얼렁뚱땅 속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모든 일은 조금도 허점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성공하면 손제천은 계속 정상에 있을 수 있었다.실패하면 그도 아무 일 일어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계속 태세 주변의 사람이 될 수 있다.그러나 그는 마찬가지로 태세의 지력을 과소평가하였다. 지금 비록 태세가 공개적으로 손제천과 사이가 틀어지지 않았지만 무심결에 일부 작은 행동은 이미 태세가 이미 손제천의 역반심을 보아냈다는 것을 설명해주었다.다만 태세가 애써 표현하지 않았을 뿐이다.그러나 이전에 태세궁과 이번에 태세가 고의로 손일을 놀렸다는 것만으로도 문제를 잘 설명할 수 있다."의부님, 저를 탓하지 마세요. 이것이 바로 인성입니다.""당신은 대단합니다. 20미터 이내에는 저격총의 총알도 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열 자루도 피할 수 있다고 믿지 않습니다."말이 여기까지 나오자 손제천은 온 사람이 험상궂어졌고 그의 웃음소리는 온 별장에 울려퍼졌다.......수영과 양도가 결혼식을 올린 곳은 바로 태세의 이 장원에 있었다. 게다가 이번 결혼식은 대대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다. 태세도 일부러 소식을 숨겼고 그가 이렇게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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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천은 바로 마신의 앞에 서 있었고 손에 든 천궐도를 휘두르기만 하면 마신은 연기처럼 사라질 수 있었다.그런데 이 순간 하천은 갑자기 행동을 멈추었다. 분명 단칼에 마신을 참수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하천은 감시 섣부르게 행동할 수 없었다. “허허허허.” “하하하하하.” 이때 하천의 귓가에는 갑자기 마신의 험상궂은 웃음소리가 울려 펴졌고 두피가 저린 느낌이 들었다. 마신 뒤의 허공에는 블랙홀이 있었는데 뜻밖에도 그 블랙홀에 균열이 생기면서 흰 빛이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 그 흰 빛 안에서는 누군가 매우 공포스러운 눈길로 이 모든 것을 엿보고 있는 듯했다. “저게 뭐지?” “무슨 일인 겁니까?” 멀리서 보고 있던 조경운 등도 모두 이 장면이 깜짝 놀랐다. 방금 하천은 마신이 만들어냈던 그 천사를 단칼에 베었고 동시에 그 뒤의 허공도 거세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마도 힘이 너무 셌던 탓인지 허공은 갑자기 균열을 일으키며 갈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갈라진 틈 사이로 무언가 매우 공포스러운 것이 숨어 있는 것 같았다. 쿵- 쿵-쿵- 어디선가 엄청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는데 이건 마치 괴물 같았다. “안 돼.” “안 돼!” 한순간 조경운과 하행풍 그리고 연무명이 모두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소리를 질렀다. “왜 그러는 겁니까?” 하곤륜이 물었다. “천문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연무명이 온몸을 파르르 떨며 말했다. “방금 하천의 그 일격으로 천문이 열린 겁니다.” “무슨 뜻이죠?” 많은 사람들이 의아한 듯 물었다. 그러자 연무명은 깊은 숨을 들이쉬더니 당시 인황이 신령을 봉인했던 그 일을 여러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이야기했다. “3천여 년 전, 신령이 이 세상에 강림해 인간들에게 해를 끼치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마침 인족 중에서 대능력자가 나타났고 그가 신령들을 물리친 겁니다.” “그리고 다시는 신령이 인간 세상에 나타나 혼란을 주지 못하도록 자신의 수명을 이용하여 신계와 인간계의 공간을 봉인했습니다.”

  • 천왕궁   제2062화 이럴 리가 없어

    이때 금색 신용은 미친 듯이 몸부림을 치며 그 손의 속박에서 벗어나려 했고 포효를 하더니 그 거대한 천사의 손을 물었다. 동시에 하천도 다시 손에 천궐도를 들었다. “절세간.” 하천은 칠식도의 주의 제6식은을 어렵지 않게 시전했다. 이것은 원래 신령의 기술이었고 지금 신령이 된 하천은 자연히 이 칠식도의의 위력을 극도로 발휘할 수 있었다. 하천의 이 일격은 허공에 거대한 균열을 만들며 마신을 향해 날아갔다. 그리고 이 공포스러운 일격에 마신 또한 방심할 수 없었고 곧바로 장벽을 만들어내 하천의 공격을 막아내려 했다. 하지만 하천의 이 일격은 마신의 장벽을 완전히 부숴버렸고 마신조차 뒤로 날아가 버렸다. 이때 다시 몸을 일으키는 마신은 몸이 약간 떨려왔고 그의 얼굴색조차 약간 굳어졌다. 그리고 다시 하천을 바라보는 마신의 마음은 처음처럼 홀가분하지 않았다.... 한편 하행풍과 연무명 그리고 모진남 등도 모두 신조와 함께 이곳에 도착했다. “저쪽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가 너무 늦진 않았나 봅니다. 신령들의 전쟁이 채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행풍 등은 조경운 근처에 착륙했고 이들을 본 많은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모진남 선배님.” 용조의 성원이 돌아온 모습에 조경운이 가장 먼저 인사를 건넸고 동시에 옆에 있는 연무명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묘아, 당신 선대 왕조의 묘지에 있던 거 아닙니까?” “젠장, 누가 묘아야. 난 연무명이라고 해.” 연무명은 용조의 성원들을 한번씩 노려보며 매우 불쾌해했다. 이와 동시에 하곤륜도 하행풍의 앞으로 가서 자신의 손자를 살폈다. “할아버지.” 하행풍은 곧장 하곤륜에게 절을 했다. “행풍아, 너 어떻게 이 사람들과 같이 있었던 거냐?” “할아버지, 말하자면 길어요.” 하행풍이 웃으며 말했다. “하천이 저 신령을 해치운 뒤 다시 이야기합시다.” “음.” 그렇게 모든 사람들은 다시 하천과 마신의 싸움에 시선을 돌렸다. 이때 두 신령의 싸움은 이미 절정에 이르렀

  • 천왕궁   제2061화 신령의 전쟁

    마신은 공포가 그에 달하는 두 번째 에너지를 응축하여 아래로 발사했는데 그 느낌은 마치 거대한 운석이 우주에서부터 떨어지는 것 같았다. 삽시간에 눈 앞은 온통 흰 빛으로 가득했고 기 공포스러운 에너지는 반신의 경지에 오른 고수들도 순식간에 죽여버릴 듯했다. 이 순간 반신이든 일반 고수든 모두들 죽음이 눈 앞에 닥쳤음을 인식했고 이 죽음을 피해갈 방법은 전혀 없음을 뼈 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망했네.” 조경운 또한 눈을 감았다. 주신대진은 마신의 두 번째 공격 전부터 완전히 붕괴되었고 모두가 죽음을 담담히 맞이하고 있었다. 쾅- 두 번째 에너지가 떨어졌지만 이들이 생각했던 것처럼 순식간에 모조리 파괴되진 않았고 오히려 어떠한 공간 속에 들어선 듯했다. 그들은 공포스러운 에너지가 전방에 확산되고 있는 게 분명 눈에 보였지만 몸에는 아무런 고통도 느껴지지 않았던 것이다. 그들은 죽지 않았고 모두 살아 있었다. 잠시 후, 모든 사람들을 주위에 황금빛 에너지 장벽이 그들을 감싸고 있음을 발견하고 완전히 멍해졌다. 이 장벽은 대체 누가 만든 것이고 어디서 나타난 건지 도저히 감을 잡을 수 없었던 것이다. 심지어 누가 이런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기에 마신의 파멸적인 일격을 막아낼 수 있는 지 또한 의문이었다. 이때 하늘에서는 용의 울음소리가 들려왔고 황금색 용 한 마리가 공중에 나타났는데 그 용의 머리 위에는 한 사람이 서 있었다. 그 사람은 온몸에 공포스러운 기운을 발산하고 있었는데 그 기운은 마신에게 조금도 뒤지지 않았다. 그리고 이 사람은 바로 하천이었다. “형님.” “형님!” “하천!” “하천 선생.” 아래에 있던 사람들 중 누군가 먼저 침묵을 깼고 순간적으로 열렬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그들의 희망이자 마지막 의지이고 이 세계의 구원자인 하천이 드디어 돌아온 것이었다. “형님.” 조경운이 고개를 들어 금빛 용의 머리 위에 서 있는 하천을 바라보았고 이 순간 온몸의 힘이 다 빠진 채 땅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하천이 돌아

  • 천왕궁   제2060화 하천의 귀환

    지금 이 순간, 거의 절반 이상의 고수들이 마신의 위압감에 목숨을 잃었고 천왕궁에도 대량의 사상자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마신은 다시 앞으로 1킬로미터 전진했고 이미 많은 사람들의 머리 위에 떠 있었다. “더 이상 버티지 못 할 것 같습니다. 하천은 얼마나 남았습니까?” 백리와 하곤륜 모두 피를 토했고 마신이 뿜어내는 압박감에 당장이라도 몸이 부서질 것만 같았다. “지금 당장 오지 않으면 우리 모두 여기서 죽을 겁니다.” 그러나 조경운은 더 이상 천기판을 바라보지 않았고 주신대진에만 집중했다. 조경운음 마치 무언가 이 진법에 힘을 응축하고 있는 듯 보였는데 곧이어 주위에 미약해졌던 빛기둥이 다시 하늘로 치솟기 시작했다. “모두들 진법을 다시 가동시켜야 합니다.” 조경운이 소리 쳤다. “하천은 이미 신령이 되어 돌아오는 중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마지막 반 시간만 버팁니다.” 하천이 신령이 되어 돌아왔다는 말이 전해지자 이미 절망했던 많은 사람들은 다시금 희망을 되찾았고 일시에 전력을 다해 주신대진에 힘을 실었다. “기린!!!” 조경운의 고함과 함께 하늘의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갑자기 거대한 생물이 나타났다. 양의 머리에 늑대의 발톱, 사슴의 몸과 용의 꼬리를 가진 이 기린은 온몸이 새하얗기 그지없었다. 거대한 기린은 족히 20미터는 넘어 보였는데 소용돌이 속에서 나타난 후 마치 거대한 산이 공중에 떠있는 것처럼 보였고 그의 포효소리에 하늘 전체가 흔들리는 듯했다. 그리고 갑자기 모습을 드러낸 기린에 아래에서 진법에 힘을 쏟고 있던 여러 고수들을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이 신수는 비록 주신대진에 의해 현화된 허상이었지만 진짜 신수와 별반 차이가 없어 보였고 이는 보는 사람들에게도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다. 그리고 마신 또한 이 장면을 보고 흠칫 놀라고 말았다. “동방의 신수 기린?” “음!! 좀 재밌네.” 말이 끝나자마자 마신의 손에는 다시 자주색의 광선검이 나타났고 그 기린을 향해 거침없이 휘두르기 시작했다. 마신의 검기는 수

  • 천왕궁   제2059화 마신의 위력

    “마신이 오고 있습니다.” 저 멀리 하늘가로부터 휩쓸고 오는 극한의 힘에 에베레스트 쪽의 모든 사람들은 긴장이 되기 시작했다. “진법을 가동합시다.” 이때 조경운이 한 마디 외쳤고 이에 모든 사람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주신대진에 힘을 쏟아부었다. 삽시간에 무수한 빛줄기가 하늘로 치솟아 하늘 위의 거대한 소용돌이와 이어졌다. “검기 종횡, 삼천리.” 슈슈슉- 순간 수십 만 개의 검기가 그 소용돌이 속에서 빽빽이 차올랐고 홍수처럼 마신을 덮쳤다. 이 순간 허공은 미친 듯이 진동했고 검기 또한 십여 킬로미터의 거리를 순식간에 날아갔다.“주신검.” 마신은 공중에 뜬 채 마구 밀려드는 그 검기를 보면서 얼굴에는 약간 흥분한 듯한 웃음이 떠올랐다. “이런 대진으로 내 흥미를 불러일으키다니, 재밌군.” 말이 끝나기 무섭게 마신은 순식간에 자주색의 장벽을 만들어냈고 그 수많은 검기들은 끊임없이 그의 몸을 강타하며 탁탁거리는 소리를 냈다. 하지만 검기가 아무리 대단할지라도 마신이 만들어낸 그 장벽을 전혀 뚫을 수는 없었고 단지 장벽에 조금의 흔적만 낼 뿐이었다. 그 후 마신은 자주색 장벽은 점점 커지더니 한 마디 포효소리와 함께 그 많은 검기를 순식간에 소멸해 버렸다. 마신은 에베레스트와 5킬로미터 더 가까워졌고 방대한 실력으로 검기를 전부 밀어낸 순간 조경운과 수많은 고들은 한 줌의 피를 토해냈고 심지어 거의 백여 명의 사람들이 이 짧은 찰나 죽고 말았다. “약해, 정말 너무 약해.” 검기를 전부 밀어버린 마신은 공중에 뜬 채로 연신 고개를 저었다. “다시!!!” 이때 조경운은 숨을 크게 들이쉬며 창백해진 얼굴로 다시 손을 들었고 주위의 고수들도 다시 한번 주신대진에 힘을 불어넣었다. 둥둥둥- 허공의 그 소용돌이 안에서는 갑자기 북을 치고 경적을 울리는 소리가 들려왔는데 이는 마치 옛날 전장에서 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소리 같았다. 이어 천군만마가 그 소용돌이 속에서 뛰쳐나왔고 그들은 방대한 힘으로 집결되었는데 갑옷으로 완전무장을 한 그

  • 천왕궁   제2058화 주신대진

    극한의 땅, 하늘 높이 솟은 수정탑 위에 마신의 몸은 마치 자색 수정으로 만들어진 것처럼 온몸이 자줏빛으로 가득 찼다. 그 아래에는 십자교황과 어둠의 신부를 비롯한 수많은 GPE의 고위층들이 마신을 향해 무릎을 꿇고 있었다. 하늘 위에는 거대한 소용돌이가 형성되어 있었는데 이 소용돌이는 극한의 땅 전체의 영기가 모여 이루어진 것이었다. 이때 마신은 공중으로 날아올라 큰 입을 벌리고 그 소용돌이를 향해 맹렬히 빨아 마셨고 삽시간에 그 거대한 소용돌이는 그의 체내로 빨려 들어갔다. 크악- 하늘에 울려 퍼지는 커다란 고함 소리와 함께 허공에는 갑자기 천둥번개가 쳤다. 잠시 후 마신의 등에는 여러 갈래의 균열이 생겨나더니 곧이어 황금색의 날개가 그의 등에서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두 개의 날개, 네 개, 여섯 개... 점점 많아지더니 결국 16개의 날개가 그의 등에서 나타났고 그 모습은 아주 위협적이고 공포스러웠다. 한편 이 모습을 본 십자교황 등은 모두 흥분을 금치 못했다. 허공 위에 떠있던 마신은 날개를 퍼덕거리며 천천히 고공에서 내려왔다. “일은 어떻게 됐어?” 마신은 입을 열었지만 목소리는 그의 몸에서 나오는 것 같지 않았고 허공에서 나고 있었다. 그러자 십자교황이 바로 대답했다. “주인님, 지금 대부분 세계의 세력들은 전부 우리의 손에 장악되었지만 아직 H국과 R국만이 여전히 버티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전에 저희 쪽에서는 이미 M국과 각 국의 연합 세력을 이용하여 그 두 나라에게 군사적 진압을 시작한 상태입니다. 알아보니 그들은 마지막 희망을 신령에 걸고 있다고 합니다.” “신령?” 마신이 웃으며 말했다. “내가 바로 이 세상의 유일한 신령이야.” 이때 어둠의 신부가 손에 들고 있던 성경을 펼치며 말했다. “주인님, 그 H국 고대 무림계는 하늘의 선택한 자를 찾았다는 소문이 돕니다. 때문에 줄곧 그 자가 5서를 찾아 신령이 되길 바라고 있답니다.” “현재 H국과 R국의 반신들이 에베레스트에서 우리 세력을 막고 있는데

  • 천왕궁   제2057화 돌아가다

    이때 하천은 비록 모진남 등과 10여 킬로미터 밖에 떨어져 있었지만 그들은 하천에 대해 넘치는 경배심을 참을 수 없었다. 심지어 선대 왕조 황제의 환생인 연무명조차 다리가 후들후들 떨려오는 느낌이었다. 크오오- 황금빛 용의 포효소리는 천지에 끊임없이 울려 퍼졌다. 잠시 후 하천은 황금용을 타고 허공 위에서 내려왔고 신용은 공중을 맴돌았다. “하천, 신령이 된 걸 축하해.” 하행풍 등이 모두 마음속의 흥분을 억누르지 모하고 하천을 향해 걸어왔다.“네.” 말하면서 하천은 몸의 강력한 기운을 거두어 들였고 몸을 감싸고 있던 황금빛도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때 하천은 완전히 다시 태어난 듯 온몸에는 힘이 넘쳤고 마치 환골탈태한 느낌이었다. “하천, 신령이 된 건 어떤 느낌이야?” 연무명이 빙그레 웃으며 물었다. “정말 천계로 사라진 줄 알았잖아요.” 하천은 연무명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고마웠습니다.” “허허, 고맙긴. 난 내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 걸.” 몇 사람은 한바탕 인사를 나누었고 잠시 후 하천은 연하산의 방향을 돌아보았다. 그 9번의 천뢰가 가진 위력은 정말 너무너무 컸기 때문에 연하산은 완전히 파괴되어 버렸고 허공 속의 그 블랙홀 또한 짧은 시간 내에 회복되지 않을 듯 보였다. 이 순간 하천은 갑자기 가슴이 먹먹해졌다. 왜냐하면 그의 어머니인 강릉평이 자신이 아들이 신령이 되는 걸 돕기 위해 스스로 연하산에서 희생했고 모자 상봉을 하고도 몇 마디 말도 제대로 나누지 못했으니 말이다. 하천의 머릿속에는 어머니가 죽기 전에 남긴 그 말들이 끊임없이 메아리 쳤다. 결국 하천은 깊은 숨을 들이마시더니 연하산의 방향으로 무릎을 꿇고 절을 세 번 올렸다. “어머니, 부디 편히 가세요. 어머니의 말씀대로 반드시 가족들을 지켜낼 겁니다.” 말이 끝나자 하천은 다시 몸을 일으켜 공중을 바라보았다. “우리는 이곳에 너무 오래 있었습니다. GPE의 마신은 이미 신령이 되었을 지도 모르니 빨리 가서 그 재난을 막아야 합니다

  • 천왕궁   제2056화 신령이 되다

    “아잇, 참!” 연무명은 연신 손사래를 쳤다. 모진남 같은 용조의 고수까지 자신의 별명을 알고 있다니, 자신의 별명이 용조에서 이렇게 많이 퍼져 있을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다. “전 묘아가 아니라 연무명이라 합니다.” 그러자 모진남은 다시 연무명을 위아래로 살펴보더니 무언가 생각난 듯 물었다. “연무명 형제, 소문에 우리 용조가 전에 당신을 요청하여 하천과 함께 선대 왕조의 묘지를 탐험하게 했는데 그 안에서 당신은 백만 대군들과 함께 허공 속으로 사라졌다 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곳에 다시 나타난 겁니까?” “하천 형제가 나중에 말한 바에 따르면 당신은 선대 왕조의 황제가 환생한 후 그 백만 대군을 데리고 천계로 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던데 말입니다.” “천계는 무슨.” 연무명은 투덜거리더니 아홉 번째 뇌겁을 기다리고 있는 하천을 바라보며 말했다. “제가 허공을 깨뜨리고 사라진 건 다 저 녀석 때문입니다.” “그게 무슨 뜻이죠?” 모진남과 하행풍 모두 멍해졌다. 그러자 연무명이 대답했다. “약 3천년 전, 신족이 세상에 강림하여 백성들이 편히 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후 엄청난 실력을 가진 대능력자가 나타나 그 신족을 몰아냈고 이 세계를 봉인하여 다시는 신족이 이 세계에 얼씬하지 못하게 했답니다.” “하지만 그 대능력자는 먼 훗날 이 세계에 또다시 재난이 닥치고 신족이 강림할 것을 대비하여 그 자는 후세에 대한 여러가지 조치를 취해 주었답니다.” “그는 천지의 기운을 이용하여 5서를 만들고 이 세계 각 지에 숨겨두었습니다.” “만약 신족이 다시 나타난다면 하늘이 선택한 자가 나타나 이 5서를 이용하여 신령이 되고 세상을 보호할 수 있도록 말이죠.” “그러나 세계를 봉인해버린 뒤로 영기가 고갈되어 사람이 신령이 되는 건 매우 어려워졌고 9번의 뇌겁을 견뎌내는 것 또한 말이 안 되는 일로 변해버렸습니다.” “그래서 대능력자는 이런 상황을 대비하여 한 수를 남겨두었답니다.” “설마 저 용?” 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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