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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8화 알리

한밤중, 극히 외진 채석장에서 수십 명의 웃통을 벗은 남자들이 막노동을 하고 있었다.

이 주위에는 많은 키가 큰 사나이들이 지키고 있었는데, 그들은 고된 노동을 하는 사람들을 감독하며 재촉하고 있었다.

이것은 흑광장으로 현지의 지하 조폭들이 설립한 것이었다.

그리고 이곳의 노동자들은 모두 그들이 각 도시에서 찾아온 노숙자들이었다.

이 노숙자들은 대부분 정신이 이상해서 이곳에 잡혀와 가장 힘들고 더러운 일을 하며 조금만 느려도 매를 맞았고 게다가 하루 24시간 동안 적어도 15시간은 일을 하고 있어서 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고생을 하고 있었다.

"빨리 좀 해, 밥 안 먹었어?"

옆에서 간수를 맡은 사나이는 손에 가죽 채찍을 들고 누가 천천히 하는지 보면 조금도 봐주지 않고 이 사람들을 때렸고 무척 독했다.

노숙자 한 명은 결국 견디지 못하고 지쳐서 쓰러졌다.

간수를 맡은 사내는 그를 향해 달려가 주먹질과 발길질을 했다.

"정말 쓸모없는 놈이군. 내 거 먹고, 내 거 마시는데 이런 일을 조금 시켰다고 바로 쓰러지다니? 병신......"

사내는 매섭게 이 노숙자의 몸을 걷어차고는 주위의 다른 노동자들을 향해 말했다.

"오늘 너희들은 반드시 이 몇 대 차에 있는 돌을 다 실어야 해. 그렇지 않으면 누구도 밥을 먹을 수 없어."

말하면서 그는 또 그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돌 부근을 바라보았는데, 그곳에는 나이가 대략 40대 초반인 중년 남자가 있었다.

그는 건장하고 피부가 까무잡잡한데, 이때 그 큰 돌을 그 밀차로 옮기고 있었다. 그는 속도가 빠를 뿐만 아니라 힘도 매우 세서 한 사람이 두세 사람의 일을 할 수 있었다.

"너희 이 쓰레기들아, 알리 좀 봐, 얼마나 대단해. 너희들도 좀 따라 배워라."

사내는 말하면서 그 남자를 향해 걸어갔다. 그는 알리의 어깨를 툭 치며 웃으며 말했다.

"알리, 역시 우리 채석장의 장사네. 참 잘했어. 자, 이따가 그 철근 더미를 차에 옮기면 퇴근해서 밥 먹을 수 있어. 오늘 내가 닭다리 하나 추가 해줄게."

알리는 고개를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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