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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3화 폭풍

이들이 사는 환경을 보면서 수아는 안색이 좋지 않았다. 만약 이들의 신분을 미리 알고 있지 않았더라면 그녀는 이들을 국제적인 최고의 킬러나 현상금 사냥꾼과 연결시키기 어려웠을 것이다.

"얘들아, 모두 멈춰. 우리의 사장님이 왔어. 이리 와서 모여봐."

유령의 목소리가 울리자 이곳은 원래 음산한데다 지금은 더욱 공포영화를 찍는 것 같았다.

그 금발 여자는 유령을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

"우리도 눈이 있어. 유령, 너는 별일 없으면 재발 말 좀 하지 마. 섬뜩하니까."

"헤헤!"

유령은 괴상하게 웃으며 한쪽에 앉았다.

그 금발 여자는 수아 쪽으로 다가와 손을 내밀었다.

"안녕, 예쁜 동양 아가씨. 난 마리라고 해요."

"안녕."

수아는 차분하게 금발의 여자와 악수를 했다. 수아의 심리적 자질은 확실히 매우 강했다. 이렇게 많은 살인마와 마주해도 그녀는 조금도 긴장하지 않았다.

그러나 사실 수아는 속으로 틀림없이 무척 긴장하고 있을 것이다. 다만 그녀는 자신을 진정시키려고 노력했을 뿐이다.

"누구를 죽여달라고요?"

저기 화투를 놀던 흑인이 말했다.

"사실 당신이 말한 임무는 우리 중 어느 하나라도 할 수 있지만, 지금은 모두가 나눠서라도 돈을 벌고 싶어 하기 때문에 우리는 모두 당신을 도울 수 있어요."

"아니면, 우리 중에서 한 사람을 골라도 되고요."

수아는 도리어 고개를 가로저었다.

"난 고르지 않을 거야. 왜냐하면 너희 모두가 함께 가야 하기 때문이지. 내가 죽이고 싶은 그 사람은 아주 강하거든.”

"얼마나 강하죠?"

흑인은 일어서서 방긋 웃으며 수아 쪽으로 향했다.

"아가씨 너무 예쁘네요!"

"고마워."

수아가 대답했다.

"하지만 난 흑인을 좋아하지 않아."

주위에서 한바탕 크게 웃자 흑인은 다소 어색하게 웃으며 하얀 이빨을 드러냈다.

"20억으로 우리 모두가 나서게 하려면 가격이 너무 낮은데요."

수아가 대답했다.

"20억은 그냥 계약금일 뿐이야. 만약 너희들이 정말 나를 도와 그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 나는 너희들에게 한 사람당 20억을 줄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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