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하천 말한 이 바둑이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녀의 현재 경력으로는 남방의 이런 일류 호족들을 접촉하거나 이해할 수가 없었다."여보, 꼭 이렇게 해야 돼?""응, 맞아."하천이 대답했다."이 단계를 완성해야만 나는 진정으로 북방의 하 씨 집안과 맞설 수 있어. 당신은 이미 내가 하 씨 집안에서 무엇을 겪었는지 알고 있고 또 지금 하 씨 집안에서 줄곧 나를 귀찮게 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으니 난 반드시 그들을 해치워야 해."전에 하천이 자신에게 말한 예전의 경험을 떠올리면 가을의 마음은 마치 바늘에 찔린 것처럼 아팠다.그때 하천이 도대체 얼마나 많은 시련을 겪고서야 마침내 오늘의 성과를 거두었는지 상상하기도 어려웠다.지금 하천과 하 씨네 집안은 이미 이 지경까지 이르렀으니 이런 일은 그 누구한테 있어 넘을 수 없는 고비일 것이다.가을은 머리를 하천의 가슴에 꼭 붙이며 말했다."여보, 당신이 무엇을 하든 난 당신을 응원할 거야.""음."하천도 가을을 꼭 안았다."고마워 여보, 날 응원해 줘서. 여보 진짜 나한테 너무 잘해줘.""그래서, 아까 전화한 그 여자, 대체 누구야?"하천: "…....""소 씨네 집안 큰아가씨 소수아야. 그녀는 내일 그녀의 집으로 초대하려고 하고 있어. 그녀의 아버지가 나를 만나고 싶다고."가을은 가슴이 내려앉았다."여보, 전에 그 소강에 관한 일이 설마?""걱정하지 마, 당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위험하지 않아. 게다가 소 씨네 집안 주제에 나를 어떻게 할 수가 없어."두 사람은 서로 껴안고 깊이 잠이 들었다.다음날 오후, 하천은 직접 차를 몰고 소 씨네 장원에 갔고 가는 길에 하천은 두 통의 전화를 걸었다.첫 번째 전화는 천왕궁 정보부의 책임자 박쥐에게 했다.천왕궁은 비록 해외에 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정보부는 이미 세계 각국과 관련되어 있었고 특히 암흑세계 이 방면에서 정보부의 정보는 무척 정확했다.그래서 하천은 지금 소항에 있다고 해도 그는 여전히 정보부를
이와 동시 소 씨네 식탁에서 하천과 소정은 잔을 부딪치며 술을 마시고 있었다.이 두 사람은 모두 세상 물정에 밝은 사람들이었기에 겉으로는 무척 다정했다. 심지어 하천은 원중과 밥을 먹고 술을 마실 때도 지금처럼 친하게 지내지 않았다.두 사람은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며 술도 많이 마셨고, 마지막에는 하천과 소정 두 사람은 모두 좀 술에 취했다."이 소수아 아가씨는 주방에서 요리를 하는데 왜 이렇게 오랫동안 걸리는 거죠?"하천이 물었다."그러게, 저 계집애는 또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군."소정도 화가 나서 즉시 옆에 있는 하인을 불러들였다."네가 한 번 가서 봐봐."하인은 인차 주방을 향해 걸어갔고, 소정은 다시 하천에게 술을 따라주었다."자, 하천아, 우리도 계속 마시자꾸나."하천 일부러 사양했다."어르신, 난 이미 너무 많이 마셨으니 좀 적게 따라줘요.""하하하, 젊은이가 이렇게 담이 작아서 쓰나. 게다가 너도 날 속일 수 없다네. 자네 취하게 하려면 아직 멀었어."하천은 어쩔 수 없이 말했다."그래요 그럼. 오늘 나도 어르신과 마음이 잘 맞는 거 같으니 우리 갈 때까지 마셔보죠.""그래, 갈 때까지 마셔보자꾸나."소정도 하하 웃기 시작했고, 곧이어 두 사람은 또 잔을 부딪쳤다.두 사람은 인차 술 한 병을 다 마셨다.이때 하천은 두 앞이 희미해지더니 소정을 바라볼 때 수많은 그림자가 보였다."안 되겠어요, 어르신. 어르신은 주량도 정말 좋으시군요. 나 지금 거의 필름이 끊어질 것 같네요. 원래 주량도 많지 않아서.""하하하, 자네도 영웅이라네. 나도 엄청 취했다네."소정은 웃으면서 또 하천에게 한 잔을 따랐다."우리 딸 수아가 지난번에 청주에 갔을 때, 처음에는 또 자네와 약간의 충돌이 일어났었던가?”"허허, 그때 싸울 뻔해서 이렇게 서로를 알기 시작했죠. 그래서 우리도 지금 협의를 달성한 게 아니겠어요."소정은 말했다."그럼 자네는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 무슨 일을 했는가?"하천이 대답했다."해외에서 용
하천은 분명히 중독되었는데 왜 아직도 이렇게 강한 전투력을 갖고 있는 걸까. 이때, 하천이 손에 칼을 쥔 채 여전히 비틀거리자 소씨 가 고수들은 오히려 그에 대해 약간의 거리감을 느끼는 듯했다. "가주님, 이 녀석 보통 사람이 아니에요. 비록 중독이 되었지만 그래도 너무 강해요."소씨 가 고수 중 한 명이 뭔가를 알아차린 듯 놀라운 어투로 말했다. 아마 그들이 몇년 동안 무예를 해왔지만 하천처럼 이렇게 강한 사람은 본 적이 없을 것이다. 소정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무의식적으로 뒤로 몇 걸음 물러섰다.반면, 하천은 돌아서서 그를 바라보며 입꼬리를 살짝 치켜세웠다.하천이 칼을 손에 든 채 소정 쪽으로 달려가려고 하는데, 이것은 도둑을 잡으려면 먼저 왕을 잡는 연극을 보여주려는 것일까? 그러나 바로 이때, 소정이 "너희들 아직도 뭘 기다리고 있는 거야, 돈 받고 싶지 않아?"라고 소리쳤다. 이때, 소정 옆의 한 사람의 그림자가 마치 귀신처럼 순식간에 나타나 소정을 한쪽으로 끌어당기는 바람에 하천으로 하여금 허탕치게 했다.이 사람의 그림자는 바로 유령였다. 유령이 나타난 동시에 마리와 흑인, 그리고 다른 킬러들 모두 하천의 눈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천은 눈살을 찌푸리며 "이렇게 많은 킬러와 현상금 사냥꾼을 초대하다니, 너 정말큰 손 맞네!"라고 말했다. "하천아! 네가 내 아들을 죽였는데 당연히 모든 걸 걸고 널 죽여야 하지 않겠어? 너 오늘 도망갈 생각마, 끝장이야! "그러나 바로 이때 마리와 유령이 하천의 얼굴을 똑똑히 보더니 망연자실했다."저, 저 사람 천왕궁 궁주 하천이잖아! "마리가 몇번을 확인한 후 하천을 가리키며 비명을 질렀다.일시에 현장에 있던 모든 킬러들이 겁에 질린 얼굴로 뒤로 물러났다. 이 광경을 본 소정과 소씨 가 고수들은 다소 망연자실했다."맞아, 확실히 천왕궁 궁주야."흑인이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왜 소씨 가 사람들이 죽여달라고 의뢰한 사람이 천왕궁 궁주인 거야? "라며
모슨은 메리를 붙잡으면서 하천을 대적하는 것을 도저히 허락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사실상 유령 등 대여섯 명만이 하천을 대적하려고 나갔을 뿐, 나머지는 여전히 한쪽에 서서 하천에 대적할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다. 그리고 다른 한쪽에 있던 소정은 유령 등 무리들이 손을 쓰는 것을 보고 그제야 마음이 좀 안정되었다. 그는 가장 먼저 저쪽에 있는 소씨 가 고수들을 향해"너희들은 뭐하고 있어, 빨리 안 나가고!"라며 소리쳤다. 그제야 소씨 가 고수들도 모두 정신을 차리고 칼을 휘두르며 하천 쪽으로 돌진했다.그러나 그들은 절반까지 돌진하더니 그대로 말뚝처럼 제자리에 섰다. 한편, 저쪽에서는 비몽사몽하고 온몸에 힘이 없어 전투력이 크게 줄어들었던 하천이 갑자기 맹렬하게 마치 싸움의 신처럼 전투력이 상승했다. 유령와 몇 명의 킬러들은 하천의 세 주먹에 나가떨어졌다. 심지어 소씨 가 고수들조차 하천이 도대체 어떻게 손을 썼는지 제대로 볼 수 없었다. 유령이 착지하는 순간, 그의 입에서 붉은 피가 뿜어져 나왔고 흑인은 자신의 배를 움켜쥔 채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한쪽에 웅크리고 더 이상 일어나지 못했다.이와 동시에 또 다른 한 명의 킬러가 있었는데 하천의 한방에 맞아 바로 죽었다. 한동안 식당 전체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으며 모두가 이것이 도대체 무슨 상황인지 알 수 없는 듯했다. 왜, 왜 아까처럼 약해 보이기만 하던 하천이 갑자기 이렇게 강해진 걸까.다른 한쪽에 있던 모슨은 하마터면 마리를 잡지 못할 뻔했다. 이때 하천에게 달려들려던 마리도 멍해졌다.그녀는 고개를 돌려 충격과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모슨을 바라보며 물었다. "하천은 어떻게 그렇게 강할 수가 있어?"옆에 가만히 서 있던 다른 킬러와 현상금 사냥꾼 몇 명 모두는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만 같았다. 그들 역시 방금 망설였지만 유령 등 그들처럼 충동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목숨을 지킬 수 있었다. 이는 하늘이 보 우하신 덕분이리라. 이와 동시에 소정도 멍해
모슨 등 7~8명의 킬러들과 현상금사냥꾼들은 소씨 가의 20여명 고수들과 참혹하게 싸웠다. 비록 모슨 이 무리는 매우 강하지만, 소씨 가의 고수들도 만만치 않다.쌍방의 대전은 거의 10분 동안 진행되고서야 멈추었고, 결국 소씨 가 고수의 절반이 모슨 등 무리들에 의해 제압당했다. 그 외 나머지는 죽지 않았더라도 모두 전투력을 상실했다.이로 인해 식당은 온통 피비린내로 가득 찼다.모슨을 비롯한 킬러들도 거의 반쯤 죽었고 나머지 몇 명은 피투성이로 두 눈이 빨개진 채로 서 있었다. 마리는 손에 정교한 단도를 들고 바로 소정쪽으로 달려가 단칼에 그의 목을 따려고 했다. 소정은 일찍 자신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음을 의식했다. 설사 여기가 소씨 가 장원이라 하더라도 그의 수중에 있는 최정예의 고수들은 지금 모두 엎드려 있었으므로 더 이상 역전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없었다. 그는 무력감을 느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하천을 너무 과소평가했던 것이다. 그와 동시에 그는 이상한 기운을 감지했지만 도대체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말로 설명할 수가 없었다. 하천은 게임을 종료하고 핸드폰을 자신의 주머니에 넣었다.그는 일어서서 소정 쪽으로 걸어가며"소정아, 나 궁금한게 있어. 소수아 말인데, 정말 네 친딸이야?"소정은 눈살을 찌푸리며 "하천, 너 그게 무슨 뜻이야? 어차피 죽일 거 왜 이런 말로 나를 모욕해?"라고 말했다. 하천은 웃으며 "소씨 가 가주가 조금의 기개가 있는 것 외에 정말 영락없는 바보네."라고 말했다. "너 도대체 무슨 뜻이야?"하천은 "너의 딸에 비하면 넌 정말 한참 멀었어."라고 답했다. 소정은 마치 순간적으로 무엇을 깨달은 것처럼 "설마, 이 모든 것이 소수아가?"라며 물었다. "하하하."하천은 하하 웃으며 "소수아가 바둑 한 판을 두었는데, 너랑 내가 모두 그녀의 바둑돌이 되었어."라고 답했다. "이, 그럴 리가?""사실은 이미 입증되었으니 불가능한 건 없어."하천은 "이 바둑판 말이야. 너랑
하천이 선녀산의 그 일을 주동적으로 언급하는 것을 보고 순간 마리 그들은 짙은 공포에 빠졌다.지난번에도 하천은 아담 그들에게 이런 기회를 주었지만, 그 사람들은 원하지 않았고, 하천과 싸우기로 선택했으며 결국 모두 선녀산에서 죽었다.이제 모슨과 마리 그들도 똑같은 선택에 직면했다.하천은 인내심이 별로 없는 게 분명했다. 그는 핸드폰을 꺼내 시간을 보기 시작했다.그는 지금 카운트다운을 하고 있었지만, 시간이 도대체 얼마나 남았는지에 대해 그는 마리 그들에게 말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마리 그들은 더욱 큰 압박감을 느꼈다.한 무리의 킬러들이 서로를 쳐다보며 한순간 그 누구도 결정을 내릴 수 없었다. 한쪽 팔을 잘라내며 불구가 되는 것이었으니.그러나 만약 하천이 말한 대로 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오늘 모두 여기에서 죽어야 했다.푹, 아!바로 이때 비명이 들려오며 모슨은 바닥에 있는 칼을 주워 망설임 없이 자신의 손 근육을 잘랐다.이 킬러와 용병 중 모슨의 전투력은 상위권에 들 뿐만 아니라 그의 머리도 매우 좋았다.그러나 이때, 그는 뜻밖에도 첫 번째로 자신의 한 손을 잘라냈다니."모슨, 너!"마리는 믿기지 않는 표정으로 모슨을 보며 무슨 말을 하고 싶었다.모슨은 고통스럽게 말했다."마리, 나 믿어. 이것이 우리의 유일한 출로야. 당신도 얼른 서둘러. 하지만 안심해. 내가 당신의 후반생을 책임질 테니까."마리는 이를 악물고 바닥에 있는 칼을 주웠다.비명 소리와 함께 마리도 자신의 한쪽 팔을 폐기했다.그녀는 모슨과 함께 겁에 질린 얼굴로 하천을 바라보며 말했다."천왕궁 궁주님, 용서해 주십시오.""꺼져."하천은 손을 흔들자 모슨과 마리는 황급히 소 씨네 집안을 떠났고 나머지 킬러들도 잇달아 땅의 칼을 주웠다.이때 둥근 달은 밤하늘에 높이 걸려 있었고 그 붉은 벤틀리는 줄곧 쏜살같이 달리며 목적지가 어디인지도 몰랐다.차를 오랫동안 운전했지만 줄곧 목적지가 없었기에 군비는 마침내 참지 못하고 물었다."아가씨, 우리 이미 오래 이러고 있
군비는 또 한 번 침묵했다."군비야, 내가 부탁할게, 금레사에 가서 수호신을 찾아줘, 그가 하천을 상대하도록 말이야!""그렇지 않으면 내가 끝장날 뿐만 아니라, 우리 가문 전체도 끝장이 날 거라고."이때의 군비는 무척 갈등했다. 금레사에 가서 그 수호신을 모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던 것 같았다.수아는 잔뜩 기대하는 표정으로 군비를 바라보았다.한참 후 군비는 갑자기 화제를 돌렸다."아가씨, 그전에 제 질문에 사실대로 대답해 주실 수 있습니까?""무슨 질문?""아가씨가 그때 자신이 직접 동생인 소강을 죽였다고 말했을 때, 저를 속였습니까?"수아는 군비가 갑자기 이런 질문을 할 줄은 몰랐다. 순간 그녀의 심장은 심하게 떨렸다.군비는 기대하고 있었고 아마 그의 마음속에는 이미 답이 있었지만 그는 수아가 직접 말하는 것을 듣고 싶었다."군비야, 내가 너 속인 거였어. 난 소강을 죽이지 않았고 하천이 죽인 거야.""정말입니까, 아가씨?" 군비가 계속 물었다.수아가 말했다."군비야, 너 설마 나를 믿지 않는 거야? 아니면 네 눈에는 내가 정말 그렇게 악랄한 여자로 보이는 거야? 아무리 그래도 소강은 내 친동생이야."군비는 다시 침묵했고, 무심결에 그의 미간에는 실망의 기색이 스쳤다.수아가 자신이 그렇게 악랄한 사람이 아니라고 부인하는 이상, 오늘 자신의 아버지를 계산한 일은 또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군비는 결국 차 문을 열고 차에서 내렸다."군비야, 지금 금레사에 가는 거야?" 수아가 다급히 물었다.군비는 대답하지 않고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더니 어두운 밤 속으로 사라졌다.수아는 망연하게 군비의 점점 멀어지는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군비가 완전히 그녀의 시선에서 사라지자 그녀는 차에 시동을 걸었다.슝하는 소리와 함께 붉은 벤틀리는 마 쏜살같이 전방을 향해 달려갔다.수아는 액셀러레이터를 끝까지 밟았고, 사방의 사물은 재빨리 뒤를 향해 날아가며 마치 타임머신에 들어간 것 같았다."하하하하, 하하하하하!"밤하늘에서 또 한 번 수아가
나진수는 자신의 신분증을 돌려받으며 "외지인이오. 소항에 여행을 왔는데, 태호의 도박선이 소항에서 유명하다고 해서 놀러왔소"라고 웃었다.경비원은 "우리 배에 타고 있는 손님들은 모두 초청을 받은 분들입니다. 만약 초청을 받지 않았다면 충분한 재력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라고 답했다."얼마면 이 배를 탈 자격이 있나요?" 나진수가 물었다."최소 10억 원입니다.""그렇군." 나진수는 "내 은행 카드는 이미 줬으니 언제든지 자산 검증을 할 수 있네."라고 웃었다.“이미 검증을 시작했습니다.”이때 또 다른 경비원이 나진수의 카드를 들고 돌아와 공손하게 카드를 건네줬다."어르신, 저희 검사에 협조해 주시면 승선할 수 있습니다.""그래요."나진수는 손을 벌렸고, 그 경비원은 금속탐지기를 들고 나진수의 몸을 쓸어내렸다.곧 금속탐지기에서 뚜뚜뚜 소리가 들려왔다."선생님, 몸에 그것은 무기입니까?" 경비원이 눈살을 찌푸렸다.“오, 오해하지 마세요.”나진수는 웃으며 자신의 품에 손을 얹은 뒤 순금으로 만든 포커카드 한 장을 꺼냈다."이건 내 행운의 물건인데, 설마 이것마저 배에 싣지 못하게 하는 건 아니겠지. 내 것과 똑같은 포커를 이 배에서 찾을 수 없을 것 같소.”경비원은 급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 분을 배에 태우세요. 우리는 이미 검사를 마쳤습니다. 들어오십시오.""수고했네."나진수는 카드를 자신의 주머니에 넣고는 도박선에 발을 디뎠다.나진수가 들어가자 이 경비원은 다른 일행을 바라보며 "이 분 뭔가 낯익은 것 같은데, 전에 들어본 적이 있어?"라고 물었다."없는데? 전에 전란국 쪽에서 우리가 접한 동양인도 꽤 많잖아. 그래서 착각했나 보네. 그런데 카드에 적힌 액수는 정말 후덜덜하더라."라고 답했다."얼만데?"경비원이 신비롭게 손가락 하나를 내밀었다."1억?" 경비원의 눈동자가 살짝 움츠러들었다."아니." "10억?""아니, 백억이 넘어."이때 나진수는 이미 이 도박선 안으로 들어왔다.장소가 제한되어 있어 이 배의 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