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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6화 술에 독을 탔어

이와 동시 소 씨네 식탁에서 하천과 소정은 잔을 부딪치며 술을 마시고 있었다.

이 두 사람은 모두 세상 물정에 밝은 사람들이었기에 겉으로는 무척 다정했다. 심지어 하천은 원중과 밥을 먹고 술을 마실 때도 지금처럼 친하게 지내지 않았다.

두 사람은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며 술도 많이 마셨고, 마지막에는 하천과 소정 두 사람은 모두 좀 술에 취했다.

"이 소수아 아가씨는 주방에서 요리를 하는데 왜 이렇게 오랫동안 걸리는 거죠?"

하천이 물었다.

"그러게, 저 계집애는 또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군."

소정도 화가 나서 즉시 옆에 있는 하인을 불러들였다.

"네가 한 번 가서 봐봐."

하인은 인차 주방을 향해 걸어갔고, 소정은 다시 하천에게 술을 따라주었다.

"자, 하천아, 우리도 계속 마시자꾸나."

하천 일부러 사양했다.

"어르신, 난 이미 너무 많이 마셨으니 좀 적게 따라줘요."

"하하하, 젊은이가 이렇게 담이 작아서 쓰나. 게다가 너도 날 속일 수 없다네. 자네 취하게 하려면 아직 멀었어."

하천은 어쩔 수 없이 말했다.

"그래요 그럼. 오늘 나도 어르신과 마음이 잘 맞는 거 같으니 우리 갈 때까지 마셔보죠."

"그래, 갈 때까지 마셔보자꾸나."

소정도 하하 웃기 시작했고, 곧이어 두 사람은 또 잔을 부딪쳤다.

두 사람은 인차 술 한 병을 다 마셨다.

이때 하천은 두 앞이 희미해지더니 소정을 바라볼 때 수많은 그림자가 보였다.

"안 되겠어요, 어르신. 어르신은 주량도 정말 좋으시군요. 나 지금 거의 필름이 끊어질 것 같네요. 원래 주량도 많지 않아서."

"하하하, 자네도 영웅이라네. 나도 엄청 취했다네."

소정은 웃으면서 또 하천에게 한 잔을 따랐다.

"우리 딸 수아가 지난번에 청주에 갔을 때, 처음에는 또 자네와 약간의 충돌이 일어났었던가?”

"허허, 그때 싸울 뻔해서 이렇게 서로를 알기 시작했죠. 그래서 우리도 지금 협의를 달성한 게 아니겠어요."

소정은 말했다.

"그럼 자네는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 무슨 일을 했는가?"

하천이 대답했다.

"해외에서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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