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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8화 하... 하천

여기까지 말한 표범이는 허리춤에서 손가락 정도 긴 칼을 하나 꺼냈다.

"그러나 우리 표범 용병단은 총만 쓸 줄 아는 게 아니거든. 이런 칼을 쓰는 것도 당신들보다 못하진 않지."

말이 끝나자 표범이는 손에 든 칼을 휘두르며 순식간에 저쪽의 설리가 매달리고 있던 와이어를 잘라버렸고 설리는 공중에서 바로 땅으로 떨어졌다.

다행히 그녀의 몸에는 다른 와이어가 있었기 때문에 공중에서 떨어졌을 때 속도가 그렇게 빠르지 않았다.

그래서 설리가 바닥에 떨어질 때 크게 다치지 않았다.

그녀는 망연하고 황공한 표정으로 주위의 이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마치 아무것도 모르고 늑대 소굴에 들어간 어린 양처럼 몸을 벌벌 떨고 있었다.

"사람들 모두 온 거 같군."

아담은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일일이 훑어보며 말했다.

"이 한국 여자는 3억 달러의 현상금이 걸려 있는데 이는 완전히 우리한테 거저 주는 것과 같지. 그러나 모두들 싸우지 말고 먼저 그녀를 죽인 다음 현상금은 우리의 세계 랭킹 순위에 따라 나누도록 하는 건 어떤가?"

이 제안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그다지 많은 의견이 없는 것 같았다.

상위권은 실력이 강해서 당연히 더 많이 나눠가질 수 있었기에 그들은 의견이 없었다.

하위권인 사람들은 실력이 상대적으로 약해서 그들은 정말 의견이 있더라도 감히 말하지 못했다.

"그래, 그럼 그녀를 빨리 죽여."

표범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자기 옆에 있는 한 수하를 쳐다보았고, 이 수하는 순식간에 허리춤에서 총 한 자루를 꺼내어 설리의 이마를 겨누었다.

그들 표범 용병단은 현재 인원수가 가장 많은 데다 이곳에서의 실력도 상위권에 있어 매우 강대한 편이기 때문에 그들은 틀림없이 많은 돈을 나눠가질 수 있었다.

"안 돼."

이때 두려움에서 정신을 차린 장리는 인차 앞으로 달려가며 애원하는 눈빛으로 현장에 있던 이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당신들 이게 뭐 하는 짓이에요, 사람 잘못 찾은 거 아니에요?"

"설리는 그저 배우일 뿐이고 줄곧 연기를 열심히 배우며 그 누구에게도 미움을 산 적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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