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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4화 하을 미디어

이튿날, 원가네 정원.

"오적아, 어제 지영이랑 놀러 나갔는데, 기분은 어떤가."

"비록 너와 지영은 어릴 때부터 혼약을 맺었지만, 나는 그렇게 우둔한 가장이 아니니 너희들이 그럴 마음이 있는지는 너희들 자신에 달렸다."

오적은 자신 있게 웃으며 말했다.

"저는 어제 지영 씨와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해요."

"하하, 그럼 됐네."

원중은 하하 웃으며 기분도 매우 좋았다. 그는 진심으로 자신의 딸과 오적이 잘 됐으면 했다. 왜냐면 그는 이 오적이 무척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바로 이때, 지영은 화가 나서 저쪽에서 걸어왔다.

"아빠, 난 이 혼사에 동의하지 않아요."

"너 또 무슨 헛소리야?"

원중은 순간 크게 노하며 지영을 노려보았다.

"두 사람 잘 지내고 있다며?"

"잘 지내긴 개뿔, 그는 완전히 바보예요."

......

눈 깜짝할 사이에 무더운 여름은 완전히 지나갔고, 이제 곧 가을이 다가오며 날씨도 추워지기 시작했다.

만월 별장의 화원 안, 하천은 화원의 가장자리에 서서 아래의 청주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무슨 생각 해?"

가을은 뒤에서 하천의 허리를 껴안고 물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멍 때리고 있었어."

하천은 몸을 돌려 가을을 껴안고 그녀를 향해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하을이 남방에 진출할 계획은 세웠어?"

"진행 중."

가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우리 하을은 현재 삼강도에서 이미 자리를 잡았으니 그다음은 확실히 삼강을 벗어나 남방으로 진출해야 해. 그러나 남방 이쪽에는 줄곧 남방 상업 연맹이 하나 있는데 남방의 주요 대형 기업을 장악하고 있거든. 각 업종이 남방에서 발전하려면 모두 남방 상업 연맹을 거쳐야 해. 우리는 상업 연맹과 관련 사항을 얘기할 준비를 하고 있어. 만약 일이 잘 된다면 우리는 마음 놓고 남방에서 전면적으로 발전할 수 있어."

"음."

하천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시간도 다 됐으니까 우리 얼른 출발하자. 그렇지 않으면 비행기 놓칠 거야."

"응."

하천은 가을과 함께 아래층으로 내려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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