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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5화 검은 그림자

의건 일행은 몸을 돌려 연회장에 들어가 그 남방 연예계의 거물들과 계속 교류했다. 동시에 설리와 장리도 이 기회를 틈타 더 많은 친구를 사귀었다.

연예계는 바로 이렇다. 친구를 많이 사귀어야 하기 때문에 절대 도도해선 안 됐다. 일단 도도한 척하며 친구를 사귀지 못한다면 그 이후의 길은 무척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하천과 가을은 연예계에 진출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그들은 누구에게 아부할 필요가 없었다. 그들 두 사람은 연회장에서 디저트를 먹으며 배를 채웠다. 후에 가을은 연회장 안이 정말 답답하다고 느껴서 밖에 있는 갑판에 가서 바람을 쐬려 했다.

그래서 하천은 가을과 함께 바깥으로 나왔다.

이때는 바야흐로 밤낮이 바뀔 즈음, 태양이 금방 떨어졌지만 강 위에 여전히 햇빛이 찍혀 있었고 물결은 겹겹이 밀려오며 또 다른 미감을 주고 있었다.

가을과 하천은 뱃머리에 서서 앞의 강을 바라보고 있었다. 멀리서 그 거대한 창별시는 이미 불빛이 밝아지기 시작했다. 무척 아름다웠다.

동시에 이 요트 위에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컬러의 불이 켜지며 매우 아름다웠다.

"아직도 답답해?"

하천은 뒤에서 가을의 허리를 감싸며 부드럽게 물었다.

"많이 좋아졌어."

가을은 웃으며 말했다.

"이 강의 중심에서 바람을 쐬는 건 오히려 아주 좋은 걸."

"허허, 그래? 네가 좋아하는 이상 내가 나중에 특별히 당신에게 요트 하나를 사줄게. 그때 우리는 시간만 있으면 부모님과 솔이를 데리고 강의 중심까지 몰고 가서 바람을 쐬고 불고기를 먹는 거야."

"됐어, 정말 하늘에서 돈이 떨어지는 줄 알아?"

가을은 몸을 돌려 하천을 노려보았다. 비록 그녀는 지금 하을 그룹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많은 돈을 벌었지만, 그녀는 여전히 초심을 유지하며 이런 사치에 그다지 익숙하지 않았다.

바로 이때 설리도 갑판 쪽으로 걸어왔다.

"하천 오빠, 가을 언니, 여기 있었네요?"

하천과 가을이 여기에 있는 것을 보고 설리가 가장 먼저 인사를 했다.

"설리야, 왜 나왔어?"

가을이 물었다.

설리는 웃으며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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