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 말한 박쥐는 또 잠시 생각에 잠기다 계속 말했다."더군다나 그는 지금 다크 웹에 현상금을 걸려 있는 사람입니다. 그의 자료는 틀림없이 한국 공식부문의 관련 서류에 들어갔을 겁니다. 그가 경솔하게 한국에 침입한다면 살아나가기 어려울 것입니다.""허허."하천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이 세상에 아수라가 할 수 없는 일은 없어. 넌 계속 강도를 높여서 아수라의 소식을 조사하고. 어떤 소식이라도 있으면 가장 먼저 나한테 알려줘.""예, 형님."박쥐는 근심하며 말했다."형님, 아수라가 만약 정말 한국에 온다면 형님 쪽은 어떻게 하죠? 본부 쪽에서 사람을 파견할까요?""허허, 나 하천이 있는 곳이 바로 천왕궁 본부야.""나는 오히려 그가 오지 않을까 걱정되는군."여기까지 말한 하천은 더 이상 말을 하고 싶지 않아 전화를 끊었다.그는 옥상에 잠시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하천의 두 눈은 마치 스캐너처럼 끊임없이 아래쪽의 그 인산인해를 훑어보았다.하천은 거의 모든 사람들을 지켜볼 수 있었다. 그의 두뇌는 마치 정밀한 레벨의 컴퓨터처럼 일반인에 비해 얼마나 강한지 모른다.그 검은 그림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즉, 아수라는 여기에 있지 않았다.하천은 다시 한번 자신의 이마를 몇 번 두드린 후 몸을 돌려 옥상 아래로 걸어갔다.창별시에서 청주로 돌아가는 길에 가을은 줄곧 하천의 그 미세한 변화를 감지할 수 있었고 그녀는 더욱 걱정하기 시작했다."여보, 도대체 왜 그래? 왜 이번에 창별시에 갈 때부터 자꾸 당신이 어딘가에 신경을 쓰는 것 같지?""그런가?"하천은 좀 의아했다. 그는 분명 아수라에 관한 일을 일부러 생각하지 않았는데, 왜 여전히 가을한테 들킨 것일까?"난 괜찮아."하천은 가을을 향해 웃으며 가볍게 말했다."그동안 생긴 일이 좀 많아서 좀 피곤했나 봐. 난 괜찮으니까, 여보도 절대 나 걱정하지 마.""오히려 당신, 그동안 회사 일로 바빴으니 좀 푹 쉬어야겠어."가을은 2초 동안 침묵하다 말했다."말하자면 그동안 확실히
특히 오늘 밤, 하천은 마치 분노한 짐승처럼 여기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불만이 가득한 것 같았다.그러나 이런 불만은 그들이 빨리 진보했으면 하는 바람이므로 늑대 소굴의 모든 멤버들은 하천을 이해할 수 있었다. 하천이 그들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그러나 그들은 줄곧 매우 노력하고 엄청 노력하고 있으며 심지어 매일 한계를 돌파하고 자고 먹는 것까지 잊을 정도로 노력했다.그들은 완전히 자신의 모든 잠재력을 뿜어냈고 이미 한계까지 이르렀는데 하천은 대체 그들더러 어쩌란 말인가?지금 이 순간, 모든 늑대 소굴 멤버들의 마음속에는 약간의 화가 나 있었다.하천은 현장에 있던 이 늑대 소굴 멤버들을 일일이 훑어보며 얼굴에는 여전히 험상궂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너희들, 내키지 않지?""그게 맞는 거야. 너희들의 화를 모두 발산해 봐. 내가 오늘 말한 것은 진대현뿐만 아니야, 너희들 모두야.""너희들 전부 다 병신이야."말하면서 하천은 늑대 소굴 멤버 중 한 명을 향해 돌진하며 그를 한방에 날려버렸고, 곧이어 그는 또 다른 한 명을 발로 걷어차며 바닥에 쓰러뜨렸다."너희들, 전부 덤벼봐."으르렁!삽시간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야수같이 울부짖으며 그 후 모두 하천을 향해 달려들었다.쿵쾅 쿵쾅!늑대 소굴 안에서 일련의 전투 소리가 울리자 마치 사나운 호랑이 한 마리가 늑대 무리 속으로 뛰어들어간 것 같았다."늑대 소굴 4번 정준우, 아웃.""5번 흑혈, 아웃.""7번 나비, 아웃.""주영옥, 아웃.""성준, 아웃.""장운호, 아웃."......하천은 자신의 주먹을 휘두르면서 이 늑대 소굴 멤버들의 이름을 불렀다. 이름 하나하나를 외칠 때마다 그 사람은 이미 그에게 맞아 쓰러지며 더 이상 반격할 힘이 없다는 것을 의미했다.앞뒤로 모두 몇 분밖에 안 되었는데, 지금까지 23명의 늑대 소굴 멤버들은 모두 하천한테 맞아 바닥에 쓰러졌다.게다가 이것도 하천이 전력을 다하지 않는 상황이었다. 만약 그가 전력을 다한다면 이 모든 늑
늑대 소굴의 모든 멤버를 합쳐도 하천의 손 밑에서 2~3분 동안 버텼고, 그것도 하천이 최선을 다하지 않은 상황이었다.그리고 지금, 하천은 광팔지를 상대할 때 분명히 아까보다 진지했고 광팔지는 단지 한 사람일 뿐이지만 이미 하천의 손 밑에서 거의 5분을 버텼다.쾅!마침내 6분 가까이 되었을 때, 하천은 광팔지의 가슴에 한 방 날렸고, 그 후 광팔지는 거꾸로 날아갔다.그의 몸은 뒤쪽 벽에 세게 부딪쳤고 벽 전체가 무너졌다.광팔지의 몸은 바로 늑대 소굴 밖에 떨어졌다.이 한방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거셌다!거대한 소리는 또 한 번 바깥의 늑대를 놀라게 했고, 삽시간에 늑대 소굴 위에서 그 처량한 늑대들의 울부짖는 소리가 메아리쳤다.이 주먹은 거의 하천의 60% 힘을 썼다. 대현처럼 몸이 극도로 강한 사람이더라도 하천의 이 주먹을 맞으면 그 자리에서 죽을 것이다.그러나 광팔지는 연약해 보이는 몸으로 인차 땅에서 일어났다.그는 심지어 너무 심한 내상도 입지 않았고, 입가에 그저 가볍게 피가 묻었다.하천은 그 구멍을 따라 늑대 소굴을 나가서 주먹을 들고 때리려 했지만 광팔지는 어쩔 수 없는 표정으로 용서를 빌었다."하천아, 그냥 봐줘.""아니!"하천은 오히려 바로 고개를 흔들었다."광팔지, 이것은 네 진정한 실력이 아니야. 나는 오늘 반드시 그때 사부님이 도대체 너한테 무엇을 물려줬는지 알아야겠어.""잠든 나한의 항룡십팔장, 수적이 했던 그거 말이야."광팔지는 바로 말했다. 그는 정말 하천과 계속 싸우고 싶지 않았다.그러나 하천은 고개를 가로저었다."너 분명 나 놀리고 있을 거야.""아니야, 사부님은 정말 나한테 이것을 가르쳐 줬어. 그는 나에게 이름을 알려주지 않았지만 나는 그것을 항룡십팔장이라고 부르는 것을 좋아하거든.""그리고 이건 지금 그냥 잠을 잘 때만 사용할 수 있어.""그럼 지금 자."말이 끝나자 하천은 또 한 번 광팔지를 향해 돌진했다.그러나 광팔지는 정말 하천과 싸우고 싶지 않았기에 그는 뜻밖에도 몸을 돌려 도망
하천은 잠시 고민하다가 대답했다."아니, 없어... 나도 모르지만, 나는 다른 사람들이 이런 일을 말하는 것을 듣지 못했어. 그러니 도대체 있는지 없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하지만 몇 번은 내가 궁지에 몰렸을 때, 오히려 갑자기 자신이 많이 강해진 것처럼 느끼며 적을 궁지에 몰아넣은 적이 있지. 그 느낌은 좀 이상해서 나도 사실 그것이 도대체 어떤 느낌인지 잘 모르겠어."광팔지는 몇 초 동안 침묵하며 계속 말했다."너 요 며칠의 상태는 그 당시와 매우 비슷해. 바로 그 눈빛 말이야. 그리고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런 포악한 기운은 그 당시 네가 그 몇 마리의 악견을 물어 죽일 때와 매우 비슷하다고.""그래서 하천아, 도대체 무슨 일 생긴 거야?""아무래도 아수라 때문인가 봐.""아수라?""그는 거의 나의 숙적이라고 할 수 있지. 아주 대단한 녀석이야."하천이 말했다."하지만 그는 최근에 나 때문에 엄청 크게 다쳤어. 나는 그가 오랫동안 내 생활 속에서 다시 나타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거든.""하지만 그날 내가 창별시에 가서 하을 미디어의 테이프 커팅식에 참석했을 때부터 아수라의 모습이 자주 보이는 거야. 그는 마치 귀신처럼 끊임없이 나의 시야에 나타났어."광팔지가 대답했다. "너 정말 그를 본 게 확실해?""아니, 그것은 단지 나의 환각일 수도 있어. 일종의 설명할 수 없는 제6감이지. 아니면 아수라를 시종 제거하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속으로 줄곧 걱정했던 거지."여기까지 말한 하천은 일어서서 기지개를 쭉 켰다."전에 해외에 있을 때도 나는 강한 제6감을 가지고 있었어. 매우 정확했거든. 그러나 나는 어떤 상대나 적을 두려워 한 적은 없었어.""하지만 지금, 나는 확실히 아수라를 좀 두려워하고 있어."광팔지도 일어서며 말했다."네가 지금 너무 많은 걸 갖고 있어서 그래, 아내, 딸, 친구...""방금 네가 그렇게 야수처럼 폭발해서 늑대 소굴의 모든 사람들을 쓰러뜨린 것도 사실 그들을 걱정하기 때문이지?""너는 만일
버스는 선녀산 방향으로 향했고, 차 안의 분위기도 매우 화목했다.하천 그들의 관광단은 청솔 관광단이라고, 이번에 단체를 책임진 관광 가이드는 임수린이라고 아주 해맑고 열정적인 젊은 남자였다.수린은 이미 가는 길에 대해 매우 익숙해서 가는 길 내내 그는 선녀산에 관한 신화와 전설을 많이 소개했다. 그의 생생한 묘사에 솔이는 직접 빠져들었다."이 청솔 관광단 괜찮은 거 같은데, 당용 손 밑에 있는 산업이겠지?"가을이 물었다.하천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당용은 청주 쪽에서 호텔 장사하는 것 외에 관광도 하고 있어. 이 여행사는 그의 산업일 거야.""하지만 청주의 관광업은 현재 잘나가지 못했기 때문에 이 부분 산업은 중점이 아니야."여기까지 말한 하천은 웃으며 가을을 바라보며 물었다."왜 여보, 당신도 여행사에 관한 사업하고 싶어?"가을은 잠시 생각한 후에 고개를 끄덕였다."응, 정말 이런 생각이 있어. 여보, 여행 산업을 얕보지 마. 만약 발전한다면 전망이 매우 크다고.""허허, 여보, 나는 당신이 지금 점점 비즈니스에 정통한다는 것을 발견했어. 문제없지. 만약 당신 정말 이런 생각이 있다면, 이번에 돌아간 후에 내가 당용더러 여행사 이 부분 양보하라고 할게. 하을한테 맡기게.""전에 내가 말했듯이, 하을이 정말 국제로 나아가려면 반드시 각 차원에서 발전해야 해. 여행 관광 이 부분도 정말 좋은 프로젝트야."정오가 다 되었을 때, 버스는 가는 길의 한 휴게소에 도착했다.이 휴게소와 여행사는 협력 관계였다. 매번 청솔 관광단의 버스가 선녀산 쪽으로 갈 때마다 식사 시간에 이 휴게소에 들어가서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했다.여행사가 식당이나 각종 가게와 합작하는 일은 관광계에서 이미 흔한 일이었다.여행사는 이 가게 주인들에게 손님을 소개해 주고 돈을 받는데, 가이드의 주요 수입원도 이 부분에 의존했다.이런 상황에 대해 말하자면, 이 가게의 물건이 터무니없이 비싸거나 강매하지 않는 한 관광객들도 받아들일 수 있었다.
이 많은 생수를 보면서 많은 관광객들은 자기도 모르게 침을 한 모금 삼켰고, 심지어 그들의 머릿속에는 이미 이 생수를 한 번에 다 마시는 통쾌한 화면이 떠올랐다."수린 씨, 먼저 한 병 줘요. 목말라죽겠어요."한 관광객이 가장 먼저 그쪽으로 가서 생수를 마시려고 손을 내밀었다.그러나 수린은 급히 제지하며 웃으며 대답했다."일단 서두르지 말고 차에 타요. 모두들 생수를 마실 수 있으니까요, 지금 와서 가져가면 질서에 영향을 줄 수 있거든요.""몇 분만 더 기다려요, 모두 차에 오르면, 내가 다시 물을 나눠줄게요."이 관광객은 포기하며 풀이 죽은 채 차에 올랐다.얼마 지나지 않아 모든 관광객들이 모두 이 버스로 돌아왔고 버스는 시동을 걸며 계속 선녀산의 방향으로 향했다."수린 씨, 빨리 물 좀 나눠줘요. 점심에 먹은 거 정말 너무 짜고 매워서 목말라죽겠어요.""그러게요, 빨리 물 가져다줘요. 우리가 가지고 온 물을 다 마셨는데도 갈증을 풀 수 없어요."버스가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 차의 승객들은 재촉하기 시작했다.저기 서 있던 수린은 미소를 지으며 차에 탄 승객을 한 번 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이어 그는 허리를 굽혀 안에서 생수 한 병을 꺼내 손에 쥐었다."오늘 점심 식사는 확실히 너무 짜고 매웠죠. 게다가 그곳에는 물과 음료가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모두가 지금 입이 바싹 마른 것에 대해 이해가 좀 가네요.""그럼 이제 물을 여러분에게 팔겠어요."수린은 이 말을 할 때 말투가 여전히 평온하고 얼굴에도 열정적인 웃음을 띠었다.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한 가지 사실을 소홀히 했다. 수린이 말하는 것은 파는 것이지 주는 것이 아니었다.앉아 있는 관광객들은 이미 참을 수 없었다. 약 40여 세의 중년 부인은 바로 수린 옆의 생수를 가지러 가려고 했다.그러나 이 순간, 수린의 웃음기는 갑자기 사라졌고, 그는 이 중년 여성의 손등을 툭 쳤다. 그 말투는 마치 사람이 바뀐 것 같았다."뭐 하는 거야?"수린이 갑자기 호통을 쳐서 이 중년 부
그는 정말 너무 뻔뻔스러웠다. 이 생수들은 비록 모두 로고가 찢겼지만 딱 봐도 일반 마시는 생수 브랜드였다. 누가 바보인 줄 아나?"당신이 8만 원에 팔면 우리 안 마시면 그만이지. 조금만 참으면 돼.""그래, 당신들 같은 사람 처음 본다. 8만 원에 생수 한 병이라고? 설령 당신 손에 든 게 선녀가 마시는 이슬이라 해도 그렇게 비싸진 않을 거야. 뭐, 샘물? 차라리 귀신을 속여라!"차 안의 승객들은 또다시 의논하기 시작했다.하지만 안 사는 게 가능할까?수린의 목소리가 다시 한번 울렸다."당신들 모두 적어도 한 병을 사야 해. 만약 사지 않는다면, 그렇게 해보든지."말이 끝나자 앞줄의 그 몇 좌석 위에는 건장하고 팔에 문신을 한 사나이 몇 명이 일어서며 흉악한 표정을 지었다.그중 한 명은 그 생수를 안고 자리에 있던 승객들에게 일일이 물을 나누기 시작했고, 그 뒤에는 세 사람이 돈을 받았다.이 승객들은 모두 일반인이었으니 어디 이런 일을 겪어 본 적이 있어야 말이지, 그들은 그 자리에 멍해졌다.어쩐지 이 수린이 감히 이렇게 건방지더라니, 이 차에는 이미 그의 사람이 있었고 게다가 이 사람들은 딱 봐도 착한 사람이 아니었다.방금까지 물을 사지 않겠다고 떠들던 관광객들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 사나이들의 허리춤에 칼이 꽂혀 있는 것을 똑똑히 보았기 때문이다.어쩔 수 없이 이 승객들은 돈을 낼 수밖에 없었고, 매우 내키지 않은 표정으로 8만 원으로 밖에서 한 병에 500원밖에 하지 않는 생수를 샀다.그러나 이 차 안의 사람들은 모두 겁이 많은 것은 아니었다. 태도가 비교적 강경한 사람도 있었다.이 몇 명의 사내들이 안경을 쓴 젊은 남자에게 다가갔을 때 거절당했다.그 안경을 낀 남자는 30대 초반에 흰색 셔츠를 입고 얌전해 보이는데 교사나 공무원일 것이다."대납에 감히 공갈을 하다니, 우리나라에 법이 없는 거야?""이 돈, 내고 싶은 사람더러 내라 그래, 어차피 난 사지 않을 테니까.""능력이 있으면 어디 한번 나를
광팔지는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인차 하천을 바라보았다. 이 기운이 바로 그때 그날 밤, 하천이 미쳐 그 몇 마리의 악견을 죽였을 때의 그 기운이었다.이런 기운은 지금까지도 광팔지로 하여금 등골이 오싹했다. 마치 이때의 하천은 그가 줄곧 알고 있었던 그 하천이 아닌 것 같았다."하천아, 흥분하지 마!"광팔지는 벌떡 일어섰다. 왜냐하면 그는 이미 곧 일어날 그 장면을 예상했기 때문이다. 눈앞의 이 사나이들은 반드시 그때의 그 들개처럼 하천에 의해 죽을 것이다.광팔지는 제일 먼저 달려들어 하천을 막으려 했다.쾅!주먹 한 방에 하천 앞에 있던 그 사내는 바로 날아갔다. 거대한 힘이 이 사내를 쳐냈을 때, 그의 뒤에 있던 몇 사람도 따라 날아가며 바닥에 쓰러졌다.게다가 이 한방은 광팔지가 하천을 잡은 상황에서 날렸기 때문에 하천의 주먹은 사람을 죽이지 않았다."아수라."하천의 두 눈은 갑자기 빨개졌고 심지어 그의 눈에서 볼 때 주위는 온통 핏빛이었다.오직 정면의 그 사람의 그림자만이 하천의 눈에서 유난히 뚜렷해졌다.그 그림자가 바로 수린이었다.이때의 수린은 이미 놀라서 멍해졌다. 그는 손에 마이크를 들고 멍한 표정으로 하천을 보고 있었다.그리고 이때 하천은 그 핏빛의 두 눈으로 수린을 보고 있었는데, 그는 마치 자신이 맹수한테 찍힌 듯한 느낌을 받았다."당... 당신은 사람이야, 야수야?"수린은 망연함을 느끼며 말뚝처럼 제자리에 고정되어 있었다.이때 하천의 눈에는 수린은 전혀 수린이 아니라 검은색 망토를 입고 한쪽 눈만 드러낸 아수라였다.심지어 하천은 수린 손에 있는 그 마이크를 보았을 때 무의식적으로 그 마이크를 폭탄으로 생각했다."아수라, 넌 절대로 나 하천이 가장 아끼는 가족을 다치게 할 순 없어."말이 끝나자마자 하천은 몸을 돌려 수린의 앞으로 이동하여 상대방의 목을 잡은 후 그를 공중으로 들어 올렸다.아악악!!!수린의 안색은 순식간에 빨갛게 변했고, 그는 산소가 부족하기 시작했으며 머리가 하얘지며 심지어 그는 자신의 영혼이
이 말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심장이 철렁했다.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까?” 한애와 사람들은 모두 모진남의 이 말을 전혀 받아들일 수 없었다.“이보세요, 도사님. 우리 형님이 지금까지 죽을 고비를 얼마나 많이 겪은 지 아십니까? 그것들 모두 번번이 다 이겨냈습니다.” “그런데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고요? 말도 안 됩니다.” 천왕궁의 성원들은 전부 감정이 격해졌고 이에 모진남은 머리만 가로 저을 뿐 더 이상 반박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때 조경운이 입을 열었다. “지금 이런 것들이 다 무슨 소용입니까? 일단 여기 남은 일부터 처리합시다. 형님이 깨어날지 말지는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자는 말입니다.” 그렇게 한 차례 신령 간의 결전이 끝났다.결국 신령이 되어 돌아온 하천은 마신을 참수하고 동시에 천문을 열어버렸다. 하지만 하천은 인간 세상을 지키고 3천여 년 전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기운과 수행을 다해 강제로 천문을 닫아 버렸다. 그렇게 그는 깊은 잠에 들어버렸고 그가 도대체 언제 깨어날 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리고 마신이 멸망한 후 1년 동안 GPE는 전 세계 세력들의 질타를 받아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1년 후, 세계의 질서는 다시 회복되었고 모든 사람들의 생활도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왔지만 오직 이 세상의 구세주인 하천만은 깨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청주시, 만월 산장. 방 안에서 하천은 두 눈을 감고 꼼짝도 하지 않은 채 침대에 누워 있었다. 옆에는 주가을이 앉아 있었는데 그녀는 젖은 수건으로 하천의 몸을 닦고 있었다. 지금의 하천은 마치 식물인간 같았고 그가 도대체 언제 깨어날 지는 아무도 알 수 없었다. 심지어 정말 깨어날 수 있을 지도 말이다. 하천이 깊은 잠에 빠진 후 주가을은 하을 그룹의 모든 직무를 그만 두고 매일 같이 집에서 하천과 함께 했다. 주가을은 많은 시간을 하천의 곁을 지키는 데 썼고 그의 몸을 닦아주며 이야기를 했다. 그녀는 하천과의 아름다웠던 과거를 회상하고
하천은 바로 마신의 앞에 서 있었고 손에 든 천궐도를 휘두르기만 하면 마신은 연기처럼 사라질 수 있었다.그런데 이 순간 하천은 갑자기 행동을 멈추었다. 분명 단칼에 마신을 참수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하천은 감시 섣부르게 행동할 수 없었다. “허허허허.” “하하하하하.” 이때 하천의 귓가에는 갑자기 마신의 험상궂은 웃음소리가 울려 펴졌고 두피가 저린 느낌이 들었다. 마신 뒤의 허공에는 블랙홀이 있었는데 뜻밖에도 그 블랙홀에 균열이 생기면서 흰 빛이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 그 흰 빛 안에서는 누군가 매우 공포스러운 눈길로 이 모든 것을 엿보고 있는 듯했다. “저게 뭐지?” “무슨 일인 겁니까?” 멀리서 보고 있던 조경운 등도 모두 이 장면이 깜짝 놀랐다. 방금 하천은 마신이 만들어냈던 그 천사를 단칼에 베었고 동시에 그 뒤의 허공도 거세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마도 힘이 너무 셌던 탓인지 허공은 갑자기 균열을 일으키며 갈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갈라진 틈 사이로 무언가 매우 공포스러운 것이 숨어 있는 것 같았다. 쿵- 쿵-쿵- 어디선가 엄청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는데 이건 마치 괴물 같았다. “안 돼.” “안 돼!” 한순간 조경운과 하행풍 그리고 연무명이 모두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소리를 질렀다. “왜 그러는 겁니까?” 하곤륜이 물었다. “천문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연무명이 온몸을 파르르 떨며 말했다. “방금 하천의 그 일격으로 천문이 열린 겁니다.” “무슨 뜻이죠?” 많은 사람들이 의아한 듯 물었다. 그러자 연무명은 깊은 숨을 들이쉬더니 당시 인황이 신령을 봉인했던 그 일을 여러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이야기했다. “3천여 년 전, 신령이 이 세상에 강림해 인간들에게 해를 끼치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마침 인족 중에서 대능력자가 나타났고 그가 신령들을 물리친 겁니다.” “그리고 다시는 신령이 인간 세상에 나타나 혼란을 주지 못하도록 자신의 수명을 이용하여 신계와 인간계의 공간을 봉인했습니다.”
이때 금색 신용은 미친 듯이 몸부림을 치며 그 손의 속박에서 벗어나려 했고 포효를 하더니 그 거대한 천사의 손을 물었다. 동시에 하천도 다시 손에 천궐도를 들었다. “절세간.” 하천은 칠식도의 주의 제6식은을 어렵지 않게 시전했다. 이것은 원래 신령의 기술이었고 지금 신령이 된 하천은 자연히 이 칠식도의의 위력을 극도로 발휘할 수 있었다. 하천의 이 일격은 허공에 거대한 균열을 만들며 마신을 향해 날아갔다. 그리고 이 공포스러운 일격에 마신 또한 방심할 수 없었고 곧바로 장벽을 만들어내 하천의 공격을 막아내려 했다. 하지만 하천의 이 일격은 마신의 장벽을 완전히 부숴버렸고 마신조차 뒤로 날아가 버렸다. 이때 다시 몸을 일으키는 마신은 몸이 약간 떨려왔고 그의 얼굴색조차 약간 굳어졌다. 그리고 다시 하천을 바라보는 마신의 마음은 처음처럼 홀가분하지 않았다.... 한편 하행풍과 연무명 그리고 모진남 등도 모두 신조와 함께 이곳에 도착했다. “저쪽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가 너무 늦진 않았나 봅니다. 신령들의 전쟁이 채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행풍 등은 조경운 근처에 착륙했고 이들을 본 많은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모진남 선배님.” 용조의 성원이 돌아온 모습에 조경운이 가장 먼저 인사를 건넸고 동시에 옆에 있는 연무명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묘아, 당신 선대 왕조의 묘지에 있던 거 아닙니까?” “젠장, 누가 묘아야. 난 연무명이라고 해.” 연무명은 용조의 성원들을 한번씩 노려보며 매우 불쾌해했다. 이와 동시에 하곤륜도 하행풍의 앞으로 가서 자신의 손자를 살폈다. “할아버지.” 하행풍은 곧장 하곤륜에게 절을 했다. “행풍아, 너 어떻게 이 사람들과 같이 있었던 거냐?” “할아버지, 말하자면 길어요.” 하행풍이 웃으며 말했다. “하천이 저 신령을 해치운 뒤 다시 이야기합시다.” “음.” 그렇게 모든 사람들은 다시 하천과 마신의 싸움에 시선을 돌렸다. 이때 두 신령의 싸움은 이미 절정에 이르렀
마신은 공포가 그에 달하는 두 번째 에너지를 응축하여 아래로 발사했는데 그 느낌은 마치 거대한 운석이 우주에서부터 떨어지는 것 같았다. 삽시간에 눈 앞은 온통 흰 빛으로 가득했고 기 공포스러운 에너지는 반신의 경지에 오른 고수들도 순식간에 죽여버릴 듯했다. 이 순간 반신이든 일반 고수든 모두들 죽음이 눈 앞에 닥쳤음을 인식했고 이 죽음을 피해갈 방법은 전혀 없음을 뼈 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망했네.” 조경운 또한 눈을 감았다. 주신대진은 마신의 두 번째 공격 전부터 완전히 붕괴되었고 모두가 죽음을 담담히 맞이하고 있었다. 쾅- 두 번째 에너지가 떨어졌지만 이들이 생각했던 것처럼 순식간에 모조리 파괴되진 않았고 오히려 어떠한 공간 속에 들어선 듯했다. 그들은 공포스러운 에너지가 전방에 확산되고 있는 게 분명 눈에 보였지만 몸에는 아무런 고통도 느껴지지 않았던 것이다. 그들은 죽지 않았고 모두 살아 있었다. 잠시 후, 모든 사람들을 주위에 황금빛 에너지 장벽이 그들을 감싸고 있음을 발견하고 완전히 멍해졌다. 이 장벽은 대체 누가 만든 것이고 어디서 나타난 건지 도저히 감을 잡을 수 없었던 것이다. 심지어 누가 이런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기에 마신의 파멸적인 일격을 막아낼 수 있는 지 또한 의문이었다. 이때 하늘에서는 용의 울음소리가 들려왔고 황금색 용 한 마리가 공중에 나타났는데 그 용의 머리 위에는 한 사람이 서 있었다. 그 사람은 온몸에 공포스러운 기운을 발산하고 있었는데 그 기운은 마신에게 조금도 뒤지지 않았다. 그리고 이 사람은 바로 하천이었다. “형님.” “형님!” “하천!” “하천 선생.” 아래에 있던 사람들 중 누군가 먼저 침묵을 깼고 순간적으로 열렬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그들의 희망이자 마지막 의지이고 이 세계의 구원자인 하천이 드디어 돌아온 것이었다. “형님.” 조경운이 고개를 들어 금빛 용의 머리 위에 서 있는 하천을 바라보았고 이 순간 온몸의 힘이 다 빠진 채 땅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하천이 돌아
지금 이 순간, 거의 절반 이상의 고수들이 마신의 위압감에 목숨을 잃었고 천왕궁에도 대량의 사상자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마신은 다시 앞으로 1킬로미터 전진했고 이미 많은 사람들의 머리 위에 떠 있었다. “더 이상 버티지 못 할 것 같습니다. 하천은 얼마나 남았습니까?” 백리와 하곤륜 모두 피를 토했고 마신이 뿜어내는 압박감에 당장이라도 몸이 부서질 것만 같았다. “지금 당장 오지 않으면 우리 모두 여기서 죽을 겁니다.” 그러나 조경운은 더 이상 천기판을 바라보지 않았고 주신대진에만 집중했다. 조경운음 마치 무언가 이 진법에 힘을 응축하고 있는 듯 보였는데 곧이어 주위에 미약해졌던 빛기둥이 다시 하늘로 치솟기 시작했다. “모두들 진법을 다시 가동시켜야 합니다.” 조경운이 소리 쳤다. “하천은 이미 신령이 되어 돌아오는 중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마지막 반 시간만 버팁니다.” 하천이 신령이 되어 돌아왔다는 말이 전해지자 이미 절망했던 많은 사람들은 다시금 희망을 되찾았고 일시에 전력을 다해 주신대진에 힘을 실었다. “기린!!!” 조경운의 고함과 함께 하늘의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갑자기 거대한 생물이 나타났다. 양의 머리에 늑대의 발톱, 사슴의 몸과 용의 꼬리를 가진 이 기린은 온몸이 새하얗기 그지없었다. 거대한 기린은 족히 20미터는 넘어 보였는데 소용돌이 속에서 나타난 후 마치 거대한 산이 공중에 떠있는 것처럼 보였고 그의 포효소리에 하늘 전체가 흔들리는 듯했다. 그리고 갑자기 모습을 드러낸 기린에 아래에서 진법에 힘을 쏟고 있던 여러 고수들을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이 신수는 비록 주신대진에 의해 현화된 허상이었지만 진짜 신수와 별반 차이가 없어 보였고 이는 보는 사람들에게도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다. 그리고 마신 또한 이 장면을 보고 흠칫 놀라고 말았다. “동방의 신수 기린?” “음!! 좀 재밌네.” 말이 끝나자마자 마신의 손에는 다시 자주색의 광선검이 나타났고 그 기린을 향해 거침없이 휘두르기 시작했다. 마신의 검기는 수
“마신이 오고 있습니다.” 저 멀리 하늘가로부터 휩쓸고 오는 극한의 힘에 에베레스트 쪽의 모든 사람들은 긴장이 되기 시작했다. “진법을 가동합시다.” 이때 조경운이 한 마디 외쳤고 이에 모든 사람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주신대진에 힘을 쏟아부었다. 삽시간에 무수한 빛줄기가 하늘로 치솟아 하늘 위의 거대한 소용돌이와 이어졌다. “검기 종횡, 삼천리.” 슈슈슉- 순간 수십 만 개의 검기가 그 소용돌이 속에서 빽빽이 차올랐고 홍수처럼 마신을 덮쳤다. 이 순간 허공은 미친 듯이 진동했고 검기 또한 십여 킬로미터의 거리를 순식간에 날아갔다.“주신검.” 마신은 공중에 뜬 채 마구 밀려드는 그 검기를 보면서 얼굴에는 약간 흥분한 듯한 웃음이 떠올랐다. “이런 대진으로 내 흥미를 불러일으키다니, 재밌군.” 말이 끝나기 무섭게 마신은 순식간에 자주색의 장벽을 만들어냈고 그 수많은 검기들은 끊임없이 그의 몸을 강타하며 탁탁거리는 소리를 냈다. 하지만 검기가 아무리 대단할지라도 마신이 만들어낸 그 장벽을 전혀 뚫을 수는 없었고 단지 장벽에 조금의 흔적만 낼 뿐이었다. 그 후 마신은 자주색 장벽은 점점 커지더니 한 마디 포효소리와 함께 그 많은 검기를 순식간에 소멸해 버렸다. 마신은 에베레스트와 5킬로미터 더 가까워졌고 방대한 실력으로 검기를 전부 밀어낸 순간 조경운과 수많은 고들은 한 줌의 피를 토해냈고 심지어 거의 백여 명의 사람들이 이 짧은 찰나 죽고 말았다. “약해, 정말 너무 약해.” 검기를 전부 밀어버린 마신은 공중에 뜬 채로 연신 고개를 저었다. “다시!!!” 이때 조경운은 숨을 크게 들이쉬며 창백해진 얼굴로 다시 손을 들었고 주위의 고수들도 다시 한번 주신대진에 힘을 불어넣었다. 둥둥둥- 허공의 그 소용돌이 안에서는 갑자기 북을 치고 경적을 울리는 소리가 들려왔는데 이는 마치 옛날 전장에서 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소리 같았다. 이어 천군만마가 그 소용돌이 속에서 뛰쳐나왔고 그들은 방대한 힘으로 집결되었는데 갑옷으로 완전무장을 한 그
극한의 땅, 하늘 높이 솟은 수정탑 위에 마신의 몸은 마치 자색 수정으로 만들어진 것처럼 온몸이 자줏빛으로 가득 찼다. 그 아래에는 십자교황과 어둠의 신부를 비롯한 수많은 GPE의 고위층들이 마신을 향해 무릎을 꿇고 있었다. 하늘 위에는 거대한 소용돌이가 형성되어 있었는데 이 소용돌이는 극한의 땅 전체의 영기가 모여 이루어진 것이었다. 이때 마신은 공중으로 날아올라 큰 입을 벌리고 그 소용돌이를 향해 맹렬히 빨아 마셨고 삽시간에 그 거대한 소용돌이는 그의 체내로 빨려 들어갔다. 크악- 하늘에 울려 퍼지는 커다란 고함 소리와 함께 허공에는 갑자기 천둥번개가 쳤다. 잠시 후 마신의 등에는 여러 갈래의 균열이 생겨나더니 곧이어 황금색의 날개가 그의 등에서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두 개의 날개, 네 개, 여섯 개... 점점 많아지더니 결국 16개의 날개가 그의 등에서 나타났고 그 모습은 아주 위협적이고 공포스러웠다. 한편 이 모습을 본 십자교황 등은 모두 흥분을 금치 못했다. 허공 위에 떠있던 마신은 날개를 퍼덕거리며 천천히 고공에서 내려왔다. “일은 어떻게 됐어?” 마신은 입을 열었지만 목소리는 그의 몸에서 나오는 것 같지 않았고 허공에서 나고 있었다. 그러자 십자교황이 바로 대답했다. “주인님, 지금 대부분 세계의 세력들은 전부 우리의 손에 장악되었지만 아직 H국과 R국만이 여전히 버티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전에 저희 쪽에서는 이미 M국과 각 국의 연합 세력을 이용하여 그 두 나라에게 군사적 진압을 시작한 상태입니다. 알아보니 그들은 마지막 희망을 신령에 걸고 있다고 합니다.” “신령?” 마신이 웃으며 말했다. “내가 바로 이 세상의 유일한 신령이야.” 이때 어둠의 신부가 손에 들고 있던 성경을 펼치며 말했다. “주인님, 그 H국 고대 무림계는 하늘의 선택한 자를 찾았다는 소문이 돕니다. 때문에 줄곧 그 자가 5서를 찾아 신령이 되길 바라고 있답니다.” “현재 H국과 R국의 반신들이 에베레스트에서 우리 세력을 막고 있는데
이때 하천은 비록 모진남 등과 10여 킬로미터 밖에 떨어져 있었지만 그들은 하천에 대해 넘치는 경배심을 참을 수 없었다. 심지어 선대 왕조 황제의 환생인 연무명조차 다리가 후들후들 떨려오는 느낌이었다. 크오오- 황금빛 용의 포효소리는 천지에 끊임없이 울려 퍼졌다. 잠시 후 하천은 황금용을 타고 허공 위에서 내려왔고 신용은 공중을 맴돌았다. “하천, 신령이 된 걸 축하해.” 하행풍 등이 모두 마음속의 흥분을 억누르지 모하고 하천을 향해 걸어왔다.“네.” 말하면서 하천은 몸의 강력한 기운을 거두어 들였고 몸을 감싸고 있던 황금빛도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때 하천은 완전히 다시 태어난 듯 온몸에는 힘이 넘쳤고 마치 환골탈태한 느낌이었다. “하천, 신령이 된 건 어떤 느낌이야?” 연무명이 빙그레 웃으며 물었다. “정말 천계로 사라진 줄 알았잖아요.” 하천은 연무명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고마웠습니다.” “허허, 고맙긴. 난 내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 걸.” 몇 사람은 한바탕 인사를 나누었고 잠시 후 하천은 연하산의 방향을 돌아보았다. 그 9번의 천뢰가 가진 위력은 정말 너무너무 컸기 때문에 연하산은 완전히 파괴되어 버렸고 허공 속의 그 블랙홀 또한 짧은 시간 내에 회복되지 않을 듯 보였다. 이 순간 하천은 갑자기 가슴이 먹먹해졌다. 왜냐하면 그의 어머니인 강릉평이 자신이 아들이 신령이 되는 걸 돕기 위해 스스로 연하산에서 희생했고 모자 상봉을 하고도 몇 마디 말도 제대로 나누지 못했으니 말이다. 하천의 머릿속에는 어머니가 죽기 전에 남긴 그 말들이 끊임없이 메아리 쳤다. 결국 하천은 깊은 숨을 들이마시더니 연하산의 방향으로 무릎을 꿇고 절을 세 번 올렸다. “어머니, 부디 편히 가세요. 어머니의 말씀대로 반드시 가족들을 지켜낼 겁니다.” 말이 끝나자 하천은 다시 몸을 일으켜 공중을 바라보았다. “우리는 이곳에 너무 오래 있었습니다. GPE의 마신은 이미 신령이 되었을 지도 모르니 빨리 가서 그 재난을 막아야 합니다
“아잇, 참!” 연무명은 연신 손사래를 쳤다. 모진남 같은 용조의 고수까지 자신의 별명을 알고 있다니, 자신의 별명이 용조에서 이렇게 많이 퍼져 있을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다. “전 묘아가 아니라 연무명이라 합니다.” 그러자 모진남은 다시 연무명을 위아래로 살펴보더니 무언가 생각난 듯 물었다. “연무명 형제, 소문에 우리 용조가 전에 당신을 요청하여 하천과 함께 선대 왕조의 묘지를 탐험하게 했는데 그 안에서 당신은 백만 대군들과 함께 허공 속으로 사라졌다 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곳에 다시 나타난 겁니까?” “하천 형제가 나중에 말한 바에 따르면 당신은 선대 왕조의 황제가 환생한 후 그 백만 대군을 데리고 천계로 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던데 말입니다.” “천계는 무슨.” 연무명은 투덜거리더니 아홉 번째 뇌겁을 기다리고 있는 하천을 바라보며 말했다. “제가 허공을 깨뜨리고 사라진 건 다 저 녀석 때문입니다.” “그게 무슨 뜻이죠?” 모진남과 하행풍 모두 멍해졌다. 그러자 연무명이 대답했다. “약 3천년 전, 신족이 세상에 강림하여 백성들이 편히 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후 엄청난 실력을 가진 대능력자가 나타나 그 신족을 몰아냈고 이 세계를 봉인하여 다시는 신족이 이 세계에 얼씬하지 못하게 했답니다.” “하지만 그 대능력자는 먼 훗날 이 세계에 또다시 재난이 닥치고 신족이 강림할 것을 대비하여 그 자는 후세에 대한 여러가지 조치를 취해 주었답니다.” “그는 천지의 기운을 이용하여 5서를 만들고 이 세계 각 지에 숨겨두었습니다.” “만약 신족이 다시 나타난다면 하늘이 선택한 자가 나타나 이 5서를 이용하여 신령이 되고 세상을 보호할 수 있도록 말이죠.” “그러나 세계를 봉인해버린 뒤로 영기가 고갈되어 사람이 신령이 되는 건 매우 어려워졌고 9번의 뇌겁을 견뎌내는 것 또한 말이 안 되는 일로 변해버렸습니다.” “그래서 대능력자는 이런 상황을 대비하여 한 수를 남겨두었답니다.” “설마 저 용?” 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