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많은 생수를 보면서 많은 관광객들은 자기도 모르게 침을 한 모금 삼켰고, 심지어 그들의 머릿속에는 이미 이 생수를 한 번에 다 마시는 통쾌한 화면이 떠올랐다."수린 씨, 먼저 한 병 줘요. 목말라죽겠어요."한 관광객이 가장 먼저 그쪽으로 가서 생수를 마시려고 손을 내밀었다.그러나 수린은 급히 제지하며 웃으며 대답했다."일단 서두르지 말고 차에 타요. 모두들 생수를 마실 수 있으니까요, 지금 와서 가져가면 질서에 영향을 줄 수 있거든요.""몇 분만 더 기다려요, 모두 차에 오르면, 내가 다시 물을 나눠줄게요."이 관광객은 포기하며 풀이 죽은 채 차에 올랐다.얼마 지나지 않아 모든 관광객들이 모두 이 버스로 돌아왔고 버스는 시동을 걸며 계속 선녀산의 방향으로 향했다."수린 씨, 빨리 물 좀 나눠줘요. 점심에 먹은 거 정말 너무 짜고 매워서 목말라죽겠어요.""그러게요, 빨리 물 가져다줘요. 우리가 가지고 온 물을 다 마셨는데도 갈증을 풀 수 없어요."버스가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 차의 승객들은 재촉하기 시작했다.저기 서 있던 수린은 미소를 지으며 차에 탄 승객을 한 번 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이어 그는 허리를 굽혀 안에서 생수 한 병을 꺼내 손에 쥐었다."오늘 점심 식사는 확실히 너무 짜고 매웠죠. 게다가 그곳에는 물과 음료가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모두가 지금 입이 바싹 마른 것에 대해 이해가 좀 가네요.""그럼 이제 물을 여러분에게 팔겠어요."수린은 이 말을 할 때 말투가 여전히 평온하고 얼굴에도 열정적인 웃음을 띠었다.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한 가지 사실을 소홀히 했다. 수린이 말하는 것은 파는 것이지 주는 것이 아니었다.앉아 있는 관광객들은 이미 참을 수 없었다. 약 40여 세의 중년 부인은 바로 수린 옆의 생수를 가지러 가려고 했다.그러나 이 순간, 수린의 웃음기는 갑자기 사라졌고, 그는 이 중년 여성의 손등을 툭 쳤다. 그 말투는 마치 사람이 바뀐 것 같았다."뭐 하는 거야?"수린이 갑자기 호통을 쳐서 이 중년 부
그는 정말 너무 뻔뻔스러웠다. 이 생수들은 비록 모두 로고가 찢겼지만 딱 봐도 일반 마시는 생수 브랜드였다. 누가 바보인 줄 아나?"당신이 8만 원에 팔면 우리 안 마시면 그만이지. 조금만 참으면 돼.""그래, 당신들 같은 사람 처음 본다. 8만 원에 생수 한 병이라고? 설령 당신 손에 든 게 선녀가 마시는 이슬이라 해도 그렇게 비싸진 않을 거야. 뭐, 샘물? 차라리 귀신을 속여라!"차 안의 승객들은 또다시 의논하기 시작했다.하지만 안 사는 게 가능할까?수린의 목소리가 다시 한번 울렸다."당신들 모두 적어도 한 병을 사야 해. 만약 사지 않는다면, 그렇게 해보든지."말이 끝나자 앞줄의 그 몇 좌석 위에는 건장하고 팔에 문신을 한 사나이 몇 명이 일어서며 흉악한 표정을 지었다.그중 한 명은 그 생수를 안고 자리에 있던 승객들에게 일일이 물을 나누기 시작했고, 그 뒤에는 세 사람이 돈을 받았다.이 승객들은 모두 일반인이었으니 어디 이런 일을 겪어 본 적이 있어야 말이지, 그들은 그 자리에 멍해졌다.어쩐지 이 수린이 감히 이렇게 건방지더라니, 이 차에는 이미 그의 사람이 있었고 게다가 이 사람들은 딱 봐도 착한 사람이 아니었다.방금까지 물을 사지 않겠다고 떠들던 관광객들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 사나이들의 허리춤에 칼이 꽂혀 있는 것을 똑똑히 보았기 때문이다.어쩔 수 없이 이 승객들은 돈을 낼 수밖에 없었고, 매우 내키지 않은 표정으로 8만 원으로 밖에서 한 병에 500원밖에 하지 않는 생수를 샀다.그러나 이 차 안의 사람들은 모두 겁이 많은 것은 아니었다. 태도가 비교적 강경한 사람도 있었다.이 몇 명의 사내들이 안경을 쓴 젊은 남자에게 다가갔을 때 거절당했다.그 안경을 낀 남자는 30대 초반에 흰색 셔츠를 입고 얌전해 보이는데 교사나 공무원일 것이다."대납에 감히 공갈을 하다니, 우리나라에 법이 없는 거야?""이 돈, 내고 싶은 사람더러 내라 그래, 어차피 난 사지 않을 테니까.""능력이 있으면 어디 한번 나를
광팔지는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인차 하천을 바라보았다. 이 기운이 바로 그때 그날 밤, 하천이 미쳐 그 몇 마리의 악견을 죽였을 때의 그 기운이었다.이런 기운은 지금까지도 광팔지로 하여금 등골이 오싹했다. 마치 이때의 하천은 그가 줄곧 알고 있었던 그 하천이 아닌 것 같았다."하천아, 흥분하지 마!"광팔지는 벌떡 일어섰다. 왜냐하면 그는 이미 곧 일어날 그 장면을 예상했기 때문이다. 눈앞의 이 사나이들은 반드시 그때의 그 들개처럼 하천에 의해 죽을 것이다.광팔지는 제일 먼저 달려들어 하천을 막으려 했다.쾅!주먹 한 방에 하천 앞에 있던 그 사내는 바로 날아갔다. 거대한 힘이 이 사내를 쳐냈을 때, 그의 뒤에 있던 몇 사람도 따라 날아가며 바닥에 쓰러졌다.게다가 이 한방은 광팔지가 하천을 잡은 상황에서 날렸기 때문에 하천의 주먹은 사람을 죽이지 않았다."아수라."하천의 두 눈은 갑자기 빨개졌고 심지어 그의 눈에서 볼 때 주위는 온통 핏빛이었다.오직 정면의 그 사람의 그림자만이 하천의 눈에서 유난히 뚜렷해졌다.그 그림자가 바로 수린이었다.이때의 수린은 이미 놀라서 멍해졌다. 그는 손에 마이크를 들고 멍한 표정으로 하천을 보고 있었다.그리고 이때 하천은 그 핏빛의 두 눈으로 수린을 보고 있었는데, 그는 마치 자신이 맹수한테 찍힌 듯한 느낌을 받았다."당... 당신은 사람이야, 야수야?"수린은 망연함을 느끼며 말뚝처럼 제자리에 고정되어 있었다.이때 하천의 눈에는 수린은 전혀 수린이 아니라 검은색 망토를 입고 한쪽 눈만 드러낸 아수라였다.심지어 하천은 수린 손에 있는 그 마이크를 보았을 때 무의식적으로 그 마이크를 폭탄으로 생각했다."아수라, 넌 절대로 나 하천이 가장 아끼는 가족을 다치게 할 순 없어."말이 끝나자마자 하천은 몸을 돌려 수린의 앞으로 이동하여 상대방의 목을 잡은 후 그를 공중으로 들어 올렸다.아악악!!!수린의 안색은 순식간에 빨갛게 변했고, 그는 산소가 부족하기 시작했으며 머리가 하얘지며 심지어 그는 자신의 영혼이
광팔지는 숨을 크게 들이마신 후 몇 초 동안 침묵을 지키며 말했다."그럼 확인했어? 네 몸은 도대체 어디가 다른 사람과 다른지?""아직은."하천이 대답했다."텔레비전에서 나오는 그런 것일 수도 있는 거 같아. 내가 생긴 게 남달라서.""아니면 내가 외계인인가?""아니면, 내 안에 흐르는 피, 심지어 조혈할 수 있는 골수일 수도 있어!"하천이 처음에 말한 몇 가지 추측은 분명 농담이지만, 뒤의 두 가지 추측은 절대 광팔지와 농담을 하는 것이 아니었다."혈액이나 조혈할 수 있는 골수!"이 순간, 광팔지도 침묵했다. 왜냐하면 그는 하천의 이런 상황이 이미 그의 예상을 초월했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사실 이는 광팔지의 예상을 초월했을 뿐만 아니라 하천도 다소 어리둥절했다."돌아가면 일단 병원에 가서 검사해 봐. 난 네가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까 봐 걱정이야."광팔지가 엄숙하게 말했다.하천은 웃으며 말했다."나 사실 매년 전신검사를 했지만 아무런 문제도 없어."말이 여기까지 나오자 하천은 또다시 자신의 태양혈을 몇 번 문질렀다."아니면, 여전히 아수라 때문이겠지, 광팔지, 이제부터 잘 부탁할게. 반드시 나의 가족을 잘 보호해 줘. 왜냐하면 잘 때가 깨어있을 때보다 오히려 더 대단한 사람은 너밖에 없기 때문이야.""나는 자꾸 아수라가 곧 나타날 것 같아. 아마 내가 그를 완전히 해치워야 나의 이런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다시는 이런 상태가 나타나지 않을 거야.""그랬으면 좋겠어."광팔지도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돌아서서 창밖을 바라보며 선녀산의 풍경을 감상하기 시작했다.약 30분 후, 관광버스는 마침내 선녀산 정상에 도착했다.이 산꼭대기는 매우 컸다. 관광구역이기 때문에 이 위에는 많은 호텔과 농가락이 있었고, 동시에 이 산에는 여러 도관이 있었다.이와 동시에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복숭아 숲" 으로서 그때 하늘의 7선녀가 인간 세상에 내려와 전문적으로 이곳에 와서 복숭아 숲을 재배했다고 한다.이 밖에 또
기찬과 같은 대감독의 인정을 받을 수 있다니, 설리 본인이든 그녀의 매니저 장리든 또는 가을이든 마음속으로 무척 기뻤다.설리는 웃으며 말했다."그럼 성 감독님의 상서로운 말씀대로 됐으면 좋겠네요.""하하, 사실대로 말했을 뿐이죠."요구가 까다로운 대감독에게 있어 설리와 같은 좋은 배우를 만나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었다."자, 오늘 오후 촬영은 여기까지예요. 우리 제작진은 이미 산꼭대기에 호텔을 하나 예약했으니 먼저 가서 저녁 식사를 하고 식사 후에 야간 촬영이 있으니까 그때 또 무척 바쁠 거예요.""네."그러자 일행은 도구를 정리하고 호텔 쪽으로 걸어갔다.이때는 이미 저녁 무렵이었다. 백사 제작진이 전세를 낸 이 호텔은 산변에 위치해 있었다.이 호텔 앞의 오락 구역에서는 먼 곳의 석양을 볼 수 있었다."아름다운 석양이네."순간, 현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은 모두 저 멀리 해가 지는 장면에 매료되었다."저쪽으로 가보자."하천은 솔이를 안아준 다음 또 가을의 손을 잡고 저쪽에 큰 바위가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큰 바위에 이르러 세 식구는 앉아서 먼 곳의 석양을 바라보며 얼굴에는 옅은 웃음이 어려 있었다."평생 지금처럼 행복하다면 얼마나 좋을까."하천은 손으로 솔이의 머리를 만진 다음 옆에 있는 가을을 보았는데 그의 마음속에는 자기도 모르게 이런 감탄이 나왔다.그는 줄곧 최강자의 길을 추구해왔는데 그 목적은 결코 자신을 얼마나 강하게 만들려는 것이 아니었다.자신이 강해져야만 사랑하는 사람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었다."아빠, 저 할아버지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하천과 가을이 모두 그 먼 곳의 석양을 감상하고 있을 때, 솔이는 오히려 멀지 않은 곳의 작은 산봉우리를 가리키며 외쳤다.하천 등 사람들은 모두 약속이나 한 듯이 솔이가 가리키는 방향을 향해 보았고 그들은 그 작은 산봉우리의 산꼭대기에 수염이 하얗게 된 늙은 도사가 외발로 서있는 것을 보았다.이 늙은 도사의 얼굴에는 주름이 가득했지만 날렵했다. 그는 허리에 조
이 늙은 도사는 절대 보통 사람이 아니다. 그의 검법은 자연스러워 천지와 공명하고 있었다. 검이 나올 때마다 검기를 내뿜었고 그 조롱박은 사실 아래를 향해 떨어질 때 전혀 그의 검에 닿지 않았고 오직 그의 검에서 나오는 검기에 의해 튕겨 나간 것이었다.검기나 도기 같은 것에 대해서 말하자면 확실히 심오했다.그것은 보이지 않고 만질 수도 없었다. 그러나 이것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없었다. 마치 전의 강북 검치와도 같았다. 그의 손에 있는 검은 사실 이미 검기를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늙은 도사가 손에 든 검의 검기와 비교하면 그것은 천지와 같은 차이가 있었다.하천이 저쪽 산봉우리를 향해 달려갔을 때, 늙은 도사는 이미 완전한 검법을 마쳤다.장검은 칼집으로 돌아갔고, 공중에서 계속 흩날리던 조롱박은 도사의 허리춤 단추에 정확하게 걸렸다."이야..."호텔 이쪽의 기찬 그들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 일몰을 보러 온 다른 관광객들도 이 장면을 보았다.이때 모든 사람들은 무척 흥분해하며 박수를 치며 절찬했다.늙은 도사는 미소를 지으며 흰 수염을 쓰다듬은 뒤 사람들에게 공수하며 사의를 표시했다.저쪽에서 어떤 사람이 궁금해하며 물었다."도사님, 올해 연세가 어떻게 되십니까?"도사는 허허 웃으며 말했다."백세 노인일세!"이 말이 나오자 많은 사람들은 입을 크게 벌리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이 늙은 도사는 비록 늙어 보이지만 동작이 날렵해서 기껏해야 70~80세처럼 보이지만 이미 100세가 넘을 줄이야."도사님, 도사님은 정말 기인입니다. 오늘 선녀산에서 도사님과 같은 기인을 만나다니, 정말 행운입니다.""도사님의 성함이 무엇인지, 도호가 무엇인지, 또 이 태산의 어느 도관 속에 지내고 있는 지요?"많은 관광객들이 이 도사에 대해 아주 궁금했다. 그들도 선녀산의 꼭대기에서 검을 휘두르며 술을 마시는 이 도사가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했다.도사는 여전히 흰 수염을 어루만지며 미소를 지으며 대답하지 않았다.그 후 도사는 그 산봉우리에
저 노군상 앞에 있는 늙은 도사는 부들방석 위에 앉아 눈을 감고 좌선을 하고 있었다."왔군."늙은 도사는 이미 이곳에서 오랫동안 하천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런 상황을 보며 하천은 더 이상 놀라지 않았다.하천은 늙은 도사 쪽으로 다가가며 공수하고 절을 한 뒤 늙은 도사 맞은편에 있는 부들방석 위에 앉았다."자네가 가지고 있는 전자 설비를 먼저 꺼 줄 수 있겠는가?" 도사는 웃으며 물으며 매우 상냥했다.하천은 고개를 끄덕이며 급히 핸드폰을 꺼낸 뒤 전원을 껐다. 이곳은 도문의 청정지였기에 도사의 이런 요구도 매우 합리적이었다."젊은이, 성함이 어떻게 되나?" 하천이 핸드폰을 끄는 것을 보고 늙은 도사는 즉시 물었다."저는 성이 하 씨이고 이름은 외자인 천입니다. 도사님의 성함은 어떻게 되시는지요?"늙은 도사는 흰 수염을 가볍게 어루만지며 대답하지 않았다.하천은 도사가 자신의 성함을 밝히려 하고 싶지 않은 것 같아 더 이상 묻지 않았다.도사와 가까이 앉자 하천은 이 도사한테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도자의 기운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고 마치 이 천지와 하나가 된 것 같았다.이분이 바로 성기찬이 말하던 세외 고인이었고 조금의 거짓도 없었다!"젊은이, 자네의 면상을 보면 사악함을 볼 수 있는데, 이 악은 마음에서 우러나온 것이지만 또 효웅의 기질을 가지고 있어 지금 자네는 마음속으로 의혹이 있을 것이네. 만약 이대로 내버려 둔다면, 자네는 아마 기로에 빠질 것이네.""거대한 뱀이 용으로 됐지만 이는 신인지 악마인지 모른다네! 삼거리 앞에서 자네는 오직 자네의 마음이 향하는 곳으로 가면 되네.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대해 말하자면, 한 걸음 잘못 내디디면, 만 장의 심연으로 빠질 것이고, 계속 잘못된 길로 나간다면 심연에 빠져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수 있다네. 자네가 도를 선택한다면 끝없이 넓은 이 세상을 만끽할 수 있다네."늙은 도사는 한바탕 말했고 듣기엔 무척 심오했다.그러나 하천도 그의 말에서 조금을 알 수 있었다. 이 도사는 아마도 이미 하
이런 느낌은 매우 기묘했다. 마치 그가 갑자기 마음속에 천지를 품은 것 같았다. 방금 그가 그 산봉우리의 꼭대기에서 천지를 안은 그런 느낌과도 같았다.하천도 자신이 이 상태로 얼마 동안 있었는지 몰랐다. 그가 다시 눈을 떴을 때 밖에서 벌레의 울음소리가 들렸다.하늘은, 이미 어두워졌다.하천은 다시 눈을 뜨자 그의 눈동자는 훨씬 맑아졌다."선배님께서 제 의혹을 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하천은 늙은 도사에게 공수하며 절을 한 뒤 물었다."그렇다면 선배님, 이 세상에 누군가의 피나 골수가 남다를 거라고 믿으시나요?"늙은 도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도는 만물을 품었으니 그 하나하나가 남다르다네.""네."하천은 일어서서 다시 한번 늙은 도사에게 절을 했다."저도 깨달았습니다. 날도 늦었으니 이만 가보겠습니다.""앞으로 다시는 여기에 와서 선배님을 방해하지 않을 것입니다."늙은 도사는 여전히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며 손을 흔들었다."가보게."그리하여 하천은 몸을 돌려 떠났고 도관문 앞에 이르렀을 때 그 어린 도동은 여전히 그곳을 지키고 있었다.하천은 도동과 인사를 한 뒤 떠날 준비를 했다.그러나 그가 막 대문을 나서는 순간, 도동의 목소리가 갑자기 울렸다."잠시만요.""음?"하천은 몸을 돌려 의혹해하며 도동을 바라보며 물었다."작은 도사님 무슨 일이죠?"도동은 앞으로 다가가서 하천의 손에 쪽지 한 장을 건네주었다."이것은 사부님께서 당신에게 전해주라고 하셨어요.""그리고 사부님께서 당신에게 말 한마디 전해주고자 하네요.""네?" "작은 사부님께서 말씀하시죠."그 도동은 순식간에 다른 사람으로 변한 듯 늙은 도사의 노련하고 차분한 모습을 따라배우며 산문 앞에 다가왔다.그리고 그는 두 손을 짊어지고 먼 곳의 높은 산들을 바라보았고 뜻밖에도 그 동작은 천하를 군림하는 기세를 보였다."선녀산은 원래 고요하고 아늑한 곳이었지만, 지금은 살기가 도처에 도사리고 있어요.""사부님께서 말씀하시길, 선녀산의 고요함은 쉽게 얻어진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