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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1화 병신

여기까지 말한 박쥐는 또 잠시 생각에 잠기다 계속 말했다.

"더군다나 그는 지금 다크 웹에 현상금을 걸려 있는 사람입니다. 그의 자료는 틀림없이 한국 공식부문의 관련 서류에 들어갔을 겁니다. 그가 경솔하게 한국에 침입한다면 살아나가기 어려울 것입니다."

"허허."

하천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이 세상에 아수라가 할 수 없는 일은 없어. 넌 계속 강도를 높여서 아수라의 소식을 조사하고. 어떤 소식이라도 있으면 가장 먼저 나한테 알려줘."

"예, 형님."

박쥐는 근심하며 말했다.

"형님, 아수라가 만약 정말 한국에 온다면 형님 쪽은 어떻게 하죠? 본부 쪽에서 사람을 파견할까요?"

"허허, 나 하천이 있는 곳이 바로 천왕궁 본부야."

"나는 오히려 그가 오지 않을까 걱정되는군."

여기까지 말한 하천은 더 이상 말을 하고 싶지 않아 전화를 끊었다.

그는 옥상에 잠시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하천의 두 눈은 마치 스캐너처럼 끊임없이 아래쪽의 그 인산인해를 훑어보았다.

하천은 거의 모든 사람들을 지켜볼 수 있었다. 그의 두뇌는 마치 정밀한 레벨의 컴퓨터처럼 일반인에 비해 얼마나 강한지 모른다.

그 검은 그림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즉, 아수라는 여기에 있지 않았다.

하천은 다시 한번 자신의 이마를 몇 번 두드린 후 몸을 돌려 옥상 아래로 걸어갔다.

창별시에서 청주로 돌아가는 길에 가을은 줄곧 하천의 그 미세한 변화를 감지할 수 있었고 그녀는 더욱 걱정하기 시작했다.

"여보, 도대체 왜 그래? 왜 이번에 창별시에 갈 때부터 자꾸 당신이 어딘가에 신경을 쓰는 것 같지?"

"그런가?"

하천은 좀 의아했다. 그는 분명 아수라에 관한 일을 일부러 생각하지 않았는데, 왜 여전히 가을한테 들킨 것일까?

"난 괜찮아."

하천은 가을을 향해 웃으며 가볍게 말했다.

"그동안 생긴 일이 좀 많아서 좀 피곤했나 봐. 난 괜찮으니까, 여보도 절대 나 걱정하지 마."

"오히려 당신, 그동안 회사 일로 바빴으니 좀 푹 쉬어야겠어."

가을은 2초 동안 침묵하다 말했다.

"말하자면 그동안 확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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