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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4화 기진맥진

"진짜?"

주가을은 반신반의하며 하천을 바라보았다.

"진짜야." 하천은 당황한 듯 대답했다.

어째서인지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거짓말도 잘 못해 잔뜩 긴장했다.

주가을은 피식 웃으며 "이 세상에 생선을 마다하는 고양이가 어디 있겠어?"라고 대답했다.

"더구나 너는 호랑이잖아. 내 눈을 속일 수 없어.”

하천의 등에서 갑자기 식은땀이 났다. 보아하니 그는 주가을을 심각하게 과소평가한 것 같다.

"하하, 장난이야."

주가을은 갑자기 말끝을 흐렸다. "여보, 지금까지 무슨 짓을 했든 상관없어, 하지만 이 순간부터는 단 한 명의 여자만 가질 거라고 약속해 줘."

하천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주가을의 품에 꼭 안겼다.

오늘 오후 내내 하천과 주가을은 방문을 꼭 잠가놨다.

저녁에 그들은 또 만찬을 먹었고, 다 먹은 후 하천은 바로 야외 베란다에서 성휘와 달빛을 틈타 주가을과 포옹했다.

다음날, 주가을은 팔팔하게 회사에 갔지만, 하천은 하루 종일 기진맥진 해 집에 있었다.

다크 토템과 최종 대결을 벌였던 2년 전에도 이렇게 힘들진 않았다.

3일 후 당용은 하천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스타 엔터테인먼트 사람들이 이미 청주에 도착했다.

이번 콘서트는 규모가 매우 방대하기 때문에 스타 엔터테인먼트 쪽 스타들은 3일 전에 리허설을 시작할 것이다. 물론 리허설 때는 체육관 전체가 절대 기밀을 유지할 것이다.

그래서 오늘 밤 당용은 그들을 거물들의 호화로운 잔치에 초대할 것이었다.

그러니 이 시티온의 배후 사장 하천도 참석해 주기를 바랬다.

당용은 하천이 승낙하지 않을까 봐 걱정되어 처음부터 하천에게 스타 엔터테인먼트가 남부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서 남부의 여러 명문 대가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스타 엔터테인먼트의 주인 이유비는 남방의 어느 호족 후계자의 여자친구라고도 말했다.

당용이 이런 말을 한 것은 하천을 위협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는 그럴 배짱이 없다.

당용은 하천이 앞으로 남쪽으로 가고 싶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남쪽의 상류층과 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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