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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5화 원수를 만나다

양석의 옆에 있던 아름다운 몸매와 아름다운 얼굴의 한 여성이 일어섰다.

이 여자는 천성적으로 너무 아름다워서 거기 서 있는 것조차 어울리지 않았다.

아마 이 세상에 그녀의 매력을 감당할 수 있는 남자는 찾기 힘들 것이었다.

"안녕하세요, 하 선생님, 저는 이유비라고 합니다, 이번에 당신과 함께 일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이유비는 국내 최고의 스타이자 영화든 노래든 다 잘하는 현재 연예계의 기둥이자 대표였다.

작년에 그녀는 봉신이라는 영화에서 수설이라는 역을 맡아 출연했는데, 엄청난 연기로 단기간에 남북에서 핫해졌다.

"안녕하세요."

하천은 이유비와 악수를 하고도 별다른 말이나 표현을 하지 않았고, 심지어 이유비를 바라볼 때도 별 다른 눈빛이 없었다.

이런 태도에 이유비의 마음이 불편해졌다.

그 전에는 누구든지 그녀를 만나기만 하면 바로 그녀에게 빠져들 것이라는 자신감이었다.

하지만 이때 하천의 반응은 이런 그녀를 부정하는 듯했다.

게다가 하천은 얼굴도 잘생긴데다 이렇게 젊어서부터 시티온의 주인이 되다니 전형적인 부자 도련님이었다.

이유비는 자연스레 초반부터 하천을 올려다봤지만 그녀에 대한 하천의 반응은 실망스러웠다.

마음이 언짢았지만 그녀도 내색하지 않고 인사를 나눈 후 다시 돌아갔다.

이어 일류 스타 두 명이 하천과 인사를 나누며 담담한 말투로 자신을 소개했는데, 그들은 지금 이쯤 되면 더 이상 금주에게 아양 떨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마지막 테이블에 앉은 한 스타는 마치 연회를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듯 고개를 숙이고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렸다.

"준 형."

옆에서 한마디 귀띔을 해주자 그제서야 그는 나른하게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고개를 들었다.

고개를 드는 순간 하천과 눈이 마주쳤고, 다음 순간 그의 동공이 무의식 적으로 움츠러들었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분노가 그의 말투에 가득 차였다. “또 너라니”

하천도 잠시 멍해 있다가 곧이어 그는 "아이고, 이렇게 공교롭게도 또 만났구나."하고 웃었다.

이 사람은 다름아닌 지난번에 강동에서 돌아오는 길과 홍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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