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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1화

방금 진서준이 손을 쓴 것을 보고 진광은 바로 진서준이 실력이 나쁘지 않은 무인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최근 경성에는 각종 사람이 뒤섞여 있었고 각 지방의 고수들이 모여들었다.

경성 4대 가문의 어른들도 집안의 어린 사람들에게 성질을 죽이고 조용히 있으라고 훈계하였다.

검소한 것에서부터 사치스러운 것으로 넘어가기는 쉽지만, 그 반대는 어려웠다.

젊은 세대들은 이미 권세를 부리는 데 습관이 되어 언행을 조심하라고 하면 그들에게는 어쩌면 죽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었다.

하여 진서준이 고수라는 것을 알아채도 진광은 굴복할 생각이 없었다.

“너 이 새끼, 네가 얼마나 큰 일을 저질렀는지 알기나 해? 이분은 진씨 가문의 도련님이야! 자기가 누군지도 모르고 지금 나서서 미녀를 구하는 영웅이라도 되려고 하는 거야?”

“도련님. 여기서 보고 계시면 됩니다. 이놈은 저희가 맡겠습니다.”

나머지 몇 명의 청년들도 모두 자리에서 일어서서 진서준을 향해 에워쌌다.

비록 모두 재벌 2세, 3세였지만 진광에 비하면 한참 뒤떨어졌다.

그들은 모두 진광 앞에서 활약하고 싶어 했다. 잘 보이기만 하면 어쩌면 가문 사업이 더 좋아질지도 몰랐다.

“오인혁, 거기 앉아서 뭐 하는 거야?”

오인혁이 아직 자리에 앉아 움직이지 않는 것을 발견한 사람들이 재촉했다.

오인혁은 자신이 들킨 것을 보고 마음이 씁쓸했다.

다른 사람들은 진서준이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지만, 그는 잘 알고 있었다.

정말로 싸우기 시작하면 방 안의 사람들이 전부 덤빈다고 해도 진서준에게 상대가 되지 않았다.

“저... 저는 연예인이라 싸울 줄 모릅니다.”

오인혁이 쓴웃음을 지으며 설명했다.

“정말 쓸모없는 멍청이 같으니라고!”

모두 경멸하는 표정을 지었는데 여자 스타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아주 먼지 털리게 맞을 거다!’

오인혁이 마음속으로 독하게 생각했다.

“꺼져. 너희 같은 피라미들한테 손찌검하고 싶지 않아.”

진서준이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

“피라미? 너 이 새끼 우리가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는구나!”

“다 같이 덤벼!”

여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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