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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8화

임준은 수염을 만지며 말했다.

진서준은 담담하게 미소 지었다.

“처음엔 국안부의 상경 신분이 이렇게 중요할 줄 몰랐습니다.”

처음 국안부에 들어갈 때 진서준은 거절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가족을 위해 진서준은 결국 들어가기로 선택했다!

“국안부는 우리 대한민국 무도계의 얼굴이고 호국사의 신분은 호국사와 같고 당신 상경의 신분은 그보다도 더하죠.”

임준은 말했다.

“경성 4대 가문이라 해도 공공연히 국안부와 맞설 수는 없어요. 8명의 호국장군이 힘을 합치면 그 어떤 가문도 버틸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진광의 작은 행동들을 조심해요, 그가 직접 당신에게 손을 대지 않는다 해서 그가 가만히 있을 거란 의미는 아니에요. 내 기억으론 연말에 봉호전이 열릴 건데 경성에 갈 때 우리 임씨 가문으로 바로 오면 됩니다.”

연말에 열리는 봉호전은 경성에서 개최된다.

그때 호국장군이 직접 참석할 것이다!

천하의 영재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일 것이며 천지인 랭킹도 그때 갱신될 것이다.

“감사합니다, 임준 어르신. 경성에 가면 반드시 찾아뵙겠습니다!”

진서준은 미소를 지었다.

현대 사회는 더 이상 혼자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배경과 인맥이 중요한 시대였다!

만약 임씨 가문이라는 신뢰할 수 있는 동맹을 얻게 된다면 나중에 까다로운 적을 만날 때 진서준도 퇴로가 생기는 것이다.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 진서라가 황보식의 집에 도착했다.

“오빠!”

진서라는 거실로 들어왔다.

“서라야, 내가 너에게 소개할게. 이분은 임준 어르신이셔. 나중에 무슨 일이 생겼는데 나와 연락이 닿지 않으면 임준 어르신을 찾아가면 된다.”

진서준은 진서라에게 임준을 바로 소개했다.

“임준 어르신, 안녕하세요!”

진서라는 서둘러 임준에게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이때 임준의 표정이 매우 이상해졌다.

그의 얼굴 근육이 미세하게 경련을 일으켰고 밝은 눈동자에는 눈물이 살짝 맺혔다!

“소아!”

임준의 입술은 떨리고 있었다.

진서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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