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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5화

조성우는 한숨을 쉬며 진서준을 보며 쓴웃음을 지었다.

“진서준 씨, 이런 웃음거리만 보여드려서 정말 미안해요.”

“다 우리가 너무 해영이를 너무 오냐오냐 키워서 이런 모습이 된 거야!”

조성우와 한지유는 계속 한숨을 내쉬며 두 사람은 마치 자신들이 조해영을 망쳤다고 느끼고 있었다!

예전부터 해영이를 조금만 더 엄격하게 키웠더라면 이렇게 버릇없게 자라진 않았을 텐데 말이다.

언제나 자식에게 과한 사랑은 그 아이를 한 발 한 발 나락으로 떨어뜨리기 마련이다!

“그녀의 부모님은 뭐 하시는 거죠? 조해영을 왜 제대로 훈육하지 않은 거죠?”

진서준은 의아했다.

지난번 조해영이 사건에 휘말렸을 때도 조해영의 부모님은 오지 않았고 대신 조해영의 고모와 고모부만 나왔다.

진서준은 심지어 조해영의 부모님이 이곳에 없는 게 아닐까 의심하기도 했다!

“해영이가 어렸을 때 해영이의 엄마는 다른 남자와 도망갔고 아빠는 홧김에 장인장모를 칼로 찔러 중상을 입혔어요. 그래서 30년 형을 선고받았죠.”

조성우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해영이의 신세가 이렇게 불쌍하지 않았다면 우리 부부도 그녀를 그렇게까지 오냐오냐하지 않았을 거예요! 며칠 있으면 해영이의 아버지가 출소할 예정이에요. 내가 그를 위해 환영회를 열려고 생각 중이었어요.”

30년 형을 선고받았지만 조해영의 아버지가 교도소에서 모범수로 행동해 형량이 몇 년 감형된 것이다.

게다가 조성우가 큰 사업을 운영하는 대표님이라서 돈을 써서 많이 해결한 덕분에 곧 조해영의 아버지가 풀려나게 되었다.

“됐어요, 더는 그 얘기 하지 말고 우리 먼저 식사나 하죠!”

조성우는 가득 차려진 음식을 가리키며 말했다.

“안 먹으면 이 음식들이 다 식겠어요!”

기분이 좋지 않았던 조성우는 술을 많이 마셨다!

진서준도 조성우와 함께 술을 많이 마셨다.

하지만 진서준은 이제 소주를 마셔도 마치 물을 마시는 것처럼 전혀 취하지 않았다!

조성우가 취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진서준은 조성우를 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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