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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1화

조성우는 한지유를 독살하려 했던 사람이 조해영이었을 거라는 생각은 죽어도 하지 못했다!

CCTV를 확인하기 전까지만 해도 조성우는 한지유에게 독을 먹였을 사람을 하나하나 다 떠올려봤지만 그 사람들 중, 조해영은 없었다.

정말 현실판 농부와 뱀 이야기가 아닐 수 없었다.

진서준의 분노 역시 극에 달했다. 그는 곧장 강성철에게 전화를 걸어 사람을 보내 도시 곳곳을 수색해 반드시 조해영을 찾아내라 명령했다.

“집안이 말세다, 집안이 말세야. 내가 어쩌다가 저딴 배은망덕한 자식을 주워다가 키워서는!”

집으로 돌아온 조성우가 분노에 휩싸인 채 가슴을 치며 하소연했다.

그는 정말 조해영이 이 정도로 잔인한 사람일 줄은 몰랐다.

단순히 낮에 한지유 부부가 몇 마디 했다는 이유만으로 한지유 배 속의 아이까지 죽이려고 들다니!

정말 비열하기 짝이 없었다.

“형님, 제가 조해영 찾을 사람들 다 풀어놨으니까 곧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진서준이 곁에서 조성우를 위로했다.

진서운은 조해영이 그저 제멋대로 사는 방자한 사람인 줄로만 알고 있었다. 첫인상은 허윤진과 별 다를 바가 없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인제 보니 속내가 검다 못해 새까만 사람이었다.

사람을 푼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강성철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마스터님, 지금 여기 기차역인데요. 조해영 씨 잡았습니다!”

조해영이 잡힌 장소가 기차역이라는 말이 진서준의 분노가 더 끓어올랐다.

죄를 저질러놓고 아예 멀리 도망갈 생각까지 했다니, 정말 인간의 도리가 아니었다.

“지금 당장 성우 형 집으로 보내세요, 저도 거기서 함께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진서준이 이를 악물며 말했다.

“형님, 조해영 씨 잡혔답니다. 강성철 씨가 지금 해영 씨 데리고 이쪽으로 오고 있어요.”

“잘됐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조성우는 진서준에게 머리 숙여 감사 인사를 올렸다.

진서준은 그런 조성우를 다급하게 일으켜 세우며 말했다.

“형님, 왜 이러세요? 우리 사이에 이럴 필요까지는 없잖아요!”

20분 정도 지나자 강성철이 온몸이 결박당한 조해영을 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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