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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5화

박만년이 오늘 밤 작전을 실행한 이유는 바로 그가 자신의 지원군을 데리고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지난번, 진서준과의 대결에서 그는 적잖은 수모를 당했다.

만약 다시 진서준과 정면 대결을 하게 된다면 분명 이길 수 없을 것이다.

복수를 위해 박만년은 체면도 버리고 남조에서 세 명의 대종사를 더 불러오기까지 이르렀다.

비록 세 사람 다 1급이었지만 어찌 됐든 대종사로서 상당한 실력을 지니고 있었다.

4대 1이라면 어떤 상황에서도 질 수 없을 것이다.

진서준은 갑자기 나타난 세 명의 대종사를 보고도 아무런 표정 변화가 없었다.

사실 진서준은 박만년이 자신의 지원군을 데리고 등장했을 거라는 사실을 예상하고 있었다.

“다 같이 덤벼. 저 자식 무조건 죽이는 거야!”

박만년이 소리를 지르며 제일 먼저 진서준에게 달려들었다.

다른 세 사람도 조금의 주저 없이 진서준에게 곧장 달려들었다.

박만년이 조금 전에 했던 말 때문이었다. 그들은 진서준만 죽이면 남은 세 여자와 한 명씩 잘 수 있다는 기대에 가득 차 있었다.

조금 전, 밖에서 염탐 중이던 세 사람은 허사연 일행을 보자마자 눈이 휘둥그레졌다.

만약 박만년의 실력만 아니었다면 세 사람도 진작 안으로 들어왔을 것이다.

지금, 세 사람은 빨리 진서준을 해치우고 예쁜 여자들과 함께 잠자리에 들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네 명의 공격에도 진서준은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열기와 혈해를 동시에 움직이고 있었다.

진서준은 자신의 앞에 보이는 1급 대종사를 겨냥해 우선적으로 공격했다.

우선 가장 약한 자부터 해치우는 것이 진서준의 전략이었다.

우선 가장 약한 세 명부터 해치우고 마지막으로 박만년을 죽일 생각이었다.

검의 날은 빛에 반사되어 섬뜩한 빛을 내뿜었고, 그의 움직임은 나비처럼 얇으면서도 압도적인 힘과 속도를 품고 있었다.

“조심해. 절대 정면으로 맞서선 안 돼! 이 녀석 실력은 나랑 비등비등한 수준이란 말이야!”

박만년이 다급하게 큰 소리로 경고했다.

하지만 그 1급 대종사는 박만년의 말을 들을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다.

20대 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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