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두 친구도 속셈이 있었다! 그들은 오인혁을 조해영에게서 빼앗고 싶어 했다. 조해영이 가족들과 식사 자리에서 망신을 당하게 하면 오인혁의 마음속에서 조해영의 위치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조해영과 두 친구가 앉고 나서 오인혁이 여전히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인혁아, 왜 안 앉아?” 오인혁은 마음속으로 몹시 답답했다. 그도 앉고 싶었지만 엉덩이가 너무 아팠다. 의자에 닿기만 해도 엉덩이가 마치 고추기름에 담근 듯이 화끈거렸다! “나 요즘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서 좀 서 있을게.” 오인혁이 말했다. 진서준은 오인혁이 왜 앉지 않는지 알고 있었기에 웃으며 말했다. “우리 모두 앉아 있는데 너만 서 있으면 좀 이상하지 않아? 앉아라.” 이 악마 같은 놈! “네가 뭔데 우리 인혁이한테 명령이야?” “그래, 얻어먹으러 왔으면 조용히 밥이나 먹지, 괜히 말 걸지 마!” 두 여자는 곧바로 진서준에게 대들었다. 오인혁은 그 순간 이 두 여자의 입을 막아버리고 싶었다! 너희들이 죽고 싶으면 나만 끌어들이지 말라고! “그만해! 너희들 당장 나가!” 한지유가 참지 못했다. 원래 기쁘게 먹으려던 식사 자리를 이 두 얼간이가 망쳐 놓았기 때문이다! “이모, 누구 보고 하는 말이에요? 임신했으면 집에서나 잘 쉬지, 뭐 하러 나와서 남자나 꼬시고 있어요?” 한 여자가 비웃으며 말했다. 찰싹! 김연아가 손을 들어 그 여자의 뺨을 세게 때렸다! 방 안이 즉시 조용해졌다. 김연아는 차가운 얼굴로 그 무례한 여자를 노려보았다. “지유 언니에게 사과해!” “너 뭐야? 감히 나를 때려?” 여자는 정신을 차리고 나서 반격하려 했지만 손을 들자마자 진서준이 그 손목을 꽉 잡았다. “뭐 하는 거야? 당장 날 놔!” 여자는 진서준에게 소리쳤다. “지유 언니에게 사과해.” 진서준이 차분하게 말했다. 그는 맞을 짓을 하는 사람은 많이 봤지만 이렇게 뻔뻔한 사람은 처음이었다!
조성우는 한숨을 쉬며 진서준을 보며 쓴웃음을 지었다. “진서준 씨, 이런 웃음거리만 보여드려서 정말 미안해요.”“다 우리가 너무 해영이를 너무 오냐오냐 키워서 이런 모습이 된 거야!” 조성우와 한지유는 계속 한숨을 내쉬며 두 사람은 마치 자신들이 조해영을 망쳤다고 느끼고 있었다! 예전부터 해영이를 조금만 더 엄격하게 키웠더라면 이렇게 버릇없게 자라진 않았을 텐데 말이다. 언제나 자식에게 과한 사랑은 그 아이를 한 발 한 발 나락으로 떨어뜨리기 마련이다! “그녀의 부모님은 뭐 하시는 거죠? 조해영을 왜 제대로 훈육하지 않은 거죠?” 진서준은 의아했다. 지난번 조해영이 사건에 휘말렸을 때도 조해영의 부모님은 오지 않았고 대신 조해영의 고모와 고모부만 나왔다. 진서준은 심지어 조해영의 부모님이 이곳에 없는 게 아닐까 의심하기도 했다! “해영이가 어렸을 때 해영이의 엄마는 다른 남자와 도망갔고 아빠는 홧김에 장인장모를 칼로 찔러 중상을 입혔어요. 그래서 30년 형을 선고받았죠.” 조성우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해영이의 신세가 이렇게 불쌍하지 않았다면 우리 부부도 그녀를 그렇게까지 오냐오냐하지 않았을 거예요! 며칠 있으면 해영이의 아버지가 출소할 예정이에요. 내가 그를 위해 환영회를 열려고 생각 중이었어요.” 30년 형을 선고받았지만 조해영의 아버지가 교도소에서 모범수로 행동해 형량이 몇 년 감형된 것이다. 게다가 조성우가 큰 사업을 운영하는 대표님이라서 돈을 써서 많이 해결한 덕분에 곧 조해영의 아버지가 풀려나게 되었다. “됐어요, 더는 그 얘기 하지 말고 우리 먼저 식사나 하죠!” 조성우는 가득 차려진 음식을 가리키며 말했다. “안 먹으면 이 음식들이 다 식겠어요!” 기분이 좋지 않았던 조성우는 술을 많이 마셨다! 진서준도 조성우와 함께 술을 많이 마셨다. 하지만 진서준은 이제 소주를 마셔도 마치 물을 마시는 것처럼 전혀 취하지 않았다! 조성우가 취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진서준은 조성우를 차에
“괜찮아요, 그의 회사 대표님도 이미 알아봤으니까 우리에게 문제될 건 없을 거예요.” 진서준이 미소를 지으며 안심시켰다.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김연아는 진서준의 말을 완전히 믿고 의심할 여지도 없었다. 점심시간에는 공원에 오는 사람은 많지 않았고 특히 공원의 깊은 곳은 주로 커플들이 저녁에만 오는 곳이었다! 그들이 저녁에 오는 이유는 말할 것도 없이 스릴을 찾아오는 것이다! “여기서 잠시 쉬어요.” 김연아는 진서준의 손을 끌고 벤치에 앉았다. 앉자마자 김연아는 고개를 진서준의 어깨에 기대었다. 은은한 향기가 진서준의 코로 스며들었다! 그 향기는 향수가 아닌 김연아의 체취였다. 진서준은 전에 김연아의 병을 치료해줄 때도 그 향기를 맡은 적이 있었다! 그때, 김연아가 갑자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보상 받고 싶어요?” 진서준은 잠시 멍하니 있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받고 싶어요!” 그는 김연아가 어떤 보상을 줄지 궁금했다! 김연아는 매혹적인 눈빛으로 진서준을 흘겨보았다. “남자들은 다 똑같아요, 자신의 밥그릇이 있으면서도 다른 밥그릇을 탐내요!” 진서준은 어쩔 수 없이 쓴웃음을 지으며 머리를 긁적였다. “그럼 우리 집으로 돌아가요...” “농담이에요! 당신이 내 그릇만 탐낸다면 난 전혀 화내지 않아요!” 김연아는 상반신을 진서준에게 완전히 밀착시켰다. “처음 결혼식에서 당신을 봤을 때부터 난 이 생에 당신 하나만 따르겠다고 마음먹었어요!” “당신 곁에 수많은 여자가 있더라도 난 절대 당신을 떠나지 않을 거예요!” 김연아는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말했다. 진서준은 김연아를 여러 차례 구해주었다. 옛날이었다면 목숨을 구해준 은인에게 몸을 바치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주변을 좀 봐요, 혹시 누가 오면 바로 알려줘요!” 김연아의 손이 이미 진서준의 허벅지 쪽으로 내려갔다! 진서준은 눈을 크게 뜨고 온몸에 피가 몰렸다! 그는 김연아가 말한 보상이 이
KTX가 출발할 때까지 오인혁은 긴장된 마음을 완전히 놓을 수 없었다! 그는 핸드폰을 꺼내 들고 몇 분 동안 망설였지만 결국 진광에게 전화를 걸지 않았다. 그가 복수하고 싶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그날 밤의 동영상이 진서준에 의해 인터넷에 올라갈까 봐 두려웠다. 한 번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 그의 유명세 때문에 대한민국 사람들이 모두 이 사건을 알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는 대체 어떻게 사람들 앞에 설 수 있겠는가?! 진서준은 오인혁이 이미 KTX를 타고 서울시를 떠난 것을 알지 못했다. 알았더라도 그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을 것이다. 그날 밤의 동영상은 아직 강성철의 손에 있었다. 진서준은 저녁에 강성철에게 동영상을 올리라고 할 생각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퇴근 후 저녁에 휴대폰을 사용하므로 그 시간대에 보는 사람의 수가 제일 많을 것이다! 한편, 오인혁에게 차인 후, 조해영은 우울해져 있었다. 겉으로만 친구인 그녀의 두 친구는 신이 나서 계속해서 조해영에게 비아냥거렸다. “해영아, 예전에 내가 그랬잖아. 너랑 인혁이는 애초에 맞지 않는 사이라고!” “인혁이는 하늘의 달인데 우리는 자기 위치를 알아야지!” “그래도 너무 속상해하지 마. 오늘 밤 클럽에 가서 잘생긴 남자들 몇 명 찾아서 놀자!” “네가 정말 화가 난다면 네 큰아버지 아이가 태어나면 그 애를 괴롭히면 되잖아!” 조해영은 이 두 친구를 힐끗 쳐다보며 눈빛이 차갑고 서늘했다! 그 차가운 눈빛에 두 친구는 깜짝 놀라며 몸이 떨렸다. “뭐라고? 내 큰아버지 아이를 괴롭히라고?” 조해영은 마지막 말에 흥미를 보였다. “맞...맞아, 네 큰아버지는 분명히 자기 아이를 소중히 할 거잖아! 만약 그 애가 없어지면 어떻게 될까?” 조해영은 섬뜩한 미소를 지었다. 이 미소를 본 두 친구는 소름이 끼쳤다. 그들은 비록 마약을 하고 클럽을 다니며 남자를 찾는 것을 즐겼지만 자신들이 착한 여자라고 생각했다. 적어도 살인을 생각
“우리 둘 다 이건 너무 지나친 것 같아. 네 큰아버지가 겨우 아이를 가졌잖아.” 두 친구가 겉으로만 조해영을 위로하며 말했다. 조해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너희 말이 맞아, 나도 내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이렇게 하면 안 돼.” 어? 이렇게 쉽게 설득된 거야? 두 친구는 순간 어리둥절해졌다. 그저 형식적으로 한 말이었을 뿐인데 말이다! 그들이 무슨 말을 더 하기도 전에 갑자기 강한 졸음이 몰려왔다. “무슨 일이야? 머리가 너무 어지러워!” “나도 어지러워. 이상하네, 난 오후에 졸린 적이 없는데!” 그제야 두 사람은 자신들이 마신 물에 문제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 “해영아, 너 우리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두 친구는 조해영을 바라보며 공포에 휩싸여 물었다. “별거 아니야, 그냥 너희들 편하게 자게 해주려는 거야.” 조해영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다음 생에는 친구를 잘 골라야 해!” 조해영은 30cm 길이의 칼을 들고 두 친구에게 다가갔다. 두 사람은 얼굴이 창백해지고 몸을 움직여 저항하고 싶었지만 온몸에 힘이 빠져 있었다! “안 돼, 안 돼! 해영아, 우리가 잘못했어, 제발 우리를 살려줘!” “해영아, 우리가 맹세할게. 앞으로 절대 너를 비웃지 않을게!” 차가운 빛을 내뿜는 칼을 보고 두 사람은 숨을 쉴 수 없을 만큼 공포에 휩싸였다. 하지만 그들의 애원에도 조해영은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이 순간, 그녀는 마치 생기 없는 시체 같았고 눈에는 어떤 감정도 없었다! 두 친구를 처리한 후, 조해영은 피 묻은 옷을 벗고 욕실에서 샤워를 했다! 샤워를 마친 뒤, 조해영은 조성우가 그녀의 18번째 생일에 선물한 하늘색 드레스를 입고 차를 몰아 조성우의 별장으로 향했다. 조해영이 도착했을 때, 조성우는 아직 술에서 깨어나지 않았다. “해영아, 너 왜 그래?” 한지유는 조해영이 온 것을 보고 놀라 물었다. “큰 어머니, 오늘 낮에 제가 잘못했어요. 너무 성급했어요!”
“진서준 씨, 진서준 씨!”저녁을 먹기 직전에 조성우는 진서준에게 전화를 걸었다.전화 너머에서 조성우는 가슴이 찢어질 듯이 울고 있었고 한지유의 신음 소리도 희미하게 들려왔다!“무슨 일이에요? 조성우 형님?”진서준은 깜짝 놀라 서둘러 물었다.“우리 집으로 빨리 와요, 당신 형수한테 큰일이 났어요!”조성우는 울면서 외쳤다.“알겠습니다. 지금 당장 갈게요. 10분 내로 도착하겠습니다!”진서준은 상황이 급하다는 것을 직감하고 더는 묻지 않고 바로 차고로 달려갔다!“어딜 가는 거예요? 이제 곧 저녁 먹잖아요!”허윤진이 그 모습을 보고 즉시 물었다.“먼저 먹어요, 조성우 형님 댁에 무슨 일이 생겼대요. 내가 빨리 가봐야 해요!”진서준은 말을 끝내기도 전에 차를 몰고 나갔다!진서준이 이렇게 급히 나가는 것을 보고 허윤진은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굴렀다.“이 놈, 내가 간만에 직접 요리하는 날인데 그냥 가버리다니!”방금 허윤진도 부엌에서 요리를 하고 있었다.혼자서 부엌을 온통 난장판으로 만들어버렸다!결국 진서라가 나서서 겨우 음식을 완성할 수 있었다.허윤진을 탓할 수는 없다. 그녀는 평소에 부엌에 들어간 횟수가 손에 꼽을 정도였다!허씨 가문에서는 항상 집안일을 도와주는 가정부가 요리를 했다.이번엔 진서준을 위해 특별히 부엌에 들어간 것이었다!“윤진아, 진서준 어디 갔어?”허사연이 부엌에서 나왔다.“조성우 형님 집에 무슨 일이 생겼다고 했는데 나도 정확히는 못 들었어.”허사연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괜찮아, 곧 돌아올 거야. 그 전에 네가 끓인 닭수프 좀 확인해봐!”허사연이 웃으며 말했다.진서준은 조성우 집까지 20키로나 되는 거리를 달려야 했다!가는 길 내내 진서준은 차의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았고 빨간불도 무시하고 지나갔다!10분도 채 되지 않아 조성우의 별장 입구에 도착했다.“조성우 형님!”진서준은 차를 세우자마자 곧바로 별장으로 뛰어 들어갔다.별장 안에 들어서자마자 진서준은 강한 피비린내를 맡았다!진서준은 얼
“어떤 놈이 한 짓이야! 내가 알기만 하면 그 집안 놈들을 다 죽여 버릴 거야!”조성우는 분노에 차서 고함을 질렀고 그의 눈은 빨갛게 달아올랐다!“은침을 줘요, 지금 형수님 배 속의 아이는 아직 구할 수 있어요!”진서준이 급히 말했다.“알겠어요, 당장 가져올게요!”곧 조성우는 집에 비치된 은침을 진서준에게 가져다주었다.진서준은 영기를 운용해 손끝에 한 줄기 불꽃을 피웠다!조성우는 그 광경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이게 대체 무슨 도술인가?진서준은 은침을 소독한 뒤 곧바로 한지유의 배에 은침을 꽂기 시작했다!총 12개의 은침이 한지유의 몸에 모두 꽂혔다.청하13침 중 열두 번째 침법-귀원침!진서준의 실력이 향상되면서 청하13침 중 아직 완벽히 익히지 못한 것은 마지막 한 침뿐이었다.하지만 앞의 12침만으로도 이미 진서준은 대한민국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되기에 충분했다!귀원침을 놓은 뒤, 진서준의 영기는 은침을 통해 12갈래로 나뉘어 한지유의 몸속을 순환했다.12갈래의 영기를 동시에 다루는 것은 진서준에게 매우 큰 도전이었다!30초도 되지 않아 진서준은 이미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조성우는 그 모습을 보고 더 조급해졌다.그는 진서준이 한지유를 구하려다 또 무리하는 게 아닌가 걱정되었다.3분 후, 진서준은 손바닥을 미세하게 흔들어 은침을 한지유의 몸에서 빼냈고 은침은 곧장 천장에 박혔다!“진서준 씨, 지유는 괜찮은가요?”조성우는 긴장된 얼굴로 물었다.“형수님과 아이 둘 다 괜찮습니다. 형수님은 당분간 푹 쉬게 해주세요. 제가 한 약처방을 써드릴 테니 형수님께 하루에 한 번씩 3일간 복용하게 하세요. 그럼 완치될 겁니다.”진서준은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았다.“정말 고마워요, 진서준 씨!”조성우는 감격스러워하며 진서준의 손을 꽉 잡았다.“고맙긴요, 당연히 해야 할 일입니다.”진서준이 말했다. “형수님을 다른 방으로 옮기는 게 좋겠어요. 여기 냄새가 너무 심하네요.”방 안은 온통 피비린내가 진동해 매우 불쾌했다.“맞아요
조성우는 한지유를 독살하려 했던 사람이 조해영이었을 거라는 생각은 죽어도 하지 못했다!CCTV를 확인하기 전까지만 해도 조성우는 한지유에게 독을 먹였을 사람을 하나하나 다 떠올려봤지만 그 사람들 중, 조해영은 없었다.정말 현실판 농부와 뱀 이야기가 아닐 수 없었다.진서준의 분노 역시 극에 달했다. 그는 곧장 강성철에게 전화를 걸어 사람을 보내 도시 곳곳을 수색해 반드시 조해영을 찾아내라 명령했다.“집안이 말세다, 집안이 말세야. 내가 어쩌다가 저딴 배은망덕한 자식을 주워다가 키워서는!”집으로 돌아온 조성우가 분노에 휩싸인 채 가슴을 치며 하소연했다.그는 정말 조해영이 이 정도로 잔인한 사람일 줄은 몰랐다.단순히 낮에 한지유 부부가 몇 마디 했다는 이유만으로 한지유 배 속의 아이까지 죽이려고 들다니!정말 비열하기 짝이 없었다.“형님, 제가 조해영 찾을 사람들 다 풀어놨으니까 곧 찾을 수 있을 겁니다.”진서준이 곁에서 조성우를 위로했다.진서운은 조해영이 그저 제멋대로 사는 방자한 사람인 줄로만 알고 있었다. 첫인상은 허윤진과 별 다를 바가 없었으니까 말이다.하지만 인제 보니 속내가 검다 못해 새까만 사람이었다.사람을 푼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강성철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마스터님, 지금 여기 기차역인데요. 조해영 씨 잡았습니다!”조해영이 잡힌 장소가 기차역이라는 말이 진서준의 분노가 더 끓어올랐다.죄를 저질러놓고 아예 멀리 도망갈 생각까지 했다니, 정말 인간의 도리가 아니었다.“지금 당장 성우 형 집으로 보내세요, 저도 거기서 함께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진서준이 이를 악물며 말했다.“형님, 조해영 씨 잡혔답니다. 강성철 씨가 지금 해영 씨 데리고 이쪽으로 오고 있어요.”“잘됐네요, 정말 감사합니다.”조성우는 진서준에게 머리 숙여 감사 인사를 올렸다.진서준은 그런 조성우를 다급하게 일으켜 세우며 말했다.“형님, 왜 이러세요? 우리 사이에 이럴 필요까지는 없잖아요!”20분 정도 지나자 강성철이 온몸이 결박당한 조해영을 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