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28화

진서준은 천천히 일어나 차분하게 유기철을 바라보았다. 그 말을 듣자마자 유기철의 이마에 핏대가 섰다.

“진서준! 꼭 이럴 거야?”

유문기를 이토록 때렸는데도 놓아 주지 않는다니.

진서준은 과연 무엇을 하려고 하는 걸까?

“왜요? 이대로 보내 주면 저 자식이 이제 우리를 가만둘 것 같나요? 제가 말했죠. 누구든 내 가족을 건드리면 다 죽을 거라고!”

진서준은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자 유기철은 주먹을 꽉 쥐었다. 순간 그의 주먹에서 뼈마디가 꺾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도대체 어쩔 건데?”

유기철은 이를 악물며 말했다.

“죽여야죠.”

“미쳤어?”

유기철은 버럭 소리를 질렀다. 유기철에게는 아들이 둘이 있었다. 그중 하나는 무술을 배우러 갔고 몇 년 동안 얼굴을 보지 못했다. 그래서 유문기는 유기철의 유일한 삶의 쾌락이고 희망이다.

만약 진서준이 유문기를 죽인다면 유문기는 완전히 미쳐버릴 것이다.

“그럼 당신이 대신 저와 싸우면 되겠네요. 과연 아들을 살릴 수 있을지 궁금한데요.”

진서준은 그렇게 말하고 복도로 향해 걸어갔다. 유기철은 눈을 가늘게 뜨고 선천의 힘을 모으더니 손을 들고 진서준을 향해 공격했다. 그러자 진서준은 유기철을 차갑게 째려봤다.

그 눈빛은 마치 얇은 얼음처럼 차가웠고 사람을 베일 듯했다.

“꺼져!”

쿵...

진서준은 주먹으로 유기철의 손을 내리쳤다. 그러자 유기철의 손바닥에 뭉쳐진 선천강기는 산산조각이 되었다.

유기철은 그 충격에 거꾸로 날아가 벽에 세게 부딪히면서 벽에 큰 구멍을 냈다.

“서준 씨가 정말 저 사람을 죽일 건가요?”

변희영이 물었다.

“글쎄요?”

진서준은 담담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내 가족을 괴롭히고 모욕하는 순간 결과는 이미 정해졌죠.”

변희영은 진서준의 진지한 모습을 보자 다급하게 달려가 말렸다.

“충동하지 마세요. 유기철을 잘못 건드리면 정말 큰 화를 불러올 거예요. 어쨌든 유기철은 유기명의 친동생이에요. 유기명이 가만두지 않을 거라고요.”

변희영은 진서준을 말렸다.

“서준 씨, 그냥 가볍게 혼내주세요. 우리도 다친 데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