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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9화

“문기야!”

유문기의 참상을 본 유기철은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그는 고함을 지르며 이마에 핏대를 세웠다. 그는 자기 아들이 폐인이 되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죽이지 않았어요. 폐인이 되었을 뿐이에요.”

진서준은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자 유기철은 빨갛게 충혈된 두 눈으로 진서준을 째려봤다.

“진서준, 두고 봐! 꼭 복수할 거야!”

유기철은 이를 악물며 말했다.

“그래요. 기다릴게요.”

진서준은 껄껄 웃으며 말했다.

“복수할 때 성약당 장로들도 함께 데리고 와요. 그러면 제가 굳이 다시 찾아갈 필요 없으니깐.”

유기철은 대답하지 않고 기절한 유문기를 데리고 호텔을 떠났다. 진서준은 박수를 치며 싱글벙글 웃으며 방으로 돌아갔다.

“서준 오빠, 셋째 삼촌이 뒤끝이 제일 심해요. 조심하세요.”

유정은 걱정스레 말했다.

“걱정하지 마. 내가 유문기를 저렇게 만들어놨으니 유기철이 어떻게 복수할지 다 알아.”

진서준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됐어. 계속 밥 먹자.”

다들 밥 맛이 떨어졌지만 진서준은 맛있게 먹었다. 유기철은 호텔을 떠나자마자 차를 몰고 성약곡으로 향했다.

성약곡은 성약당의 본거지이다. 아무나 오고 싶다고 올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유기철은 차를 산 밑에 세우고 유문기를 안고 질주했다.

“사장로님, 제 아들을 살려주세요.”

다시 돌아온 유기철을 보며 사장로는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왜 다시 돌아왔어? 무슨 일이야?

유기철은 유문기를 소파에 내려놓고 다급하게 말했다.

“우리 아들이 진서준 그 자식에게 맞아서 사지가 부러졌어요. 제발 구해주세요.”

사장로는 얼른 다가와 유문기의 상의를 벗겼다. 하지만 그는 유문기의 상처를 본 후 안색이 어두워졌다.

“너무 지독하게 손을 쓴 게 아니야? 이건 분쇄성 골절인 데다 경맥까지 끊어졌잖아. 회복은커녕 의족도 씌우지 못해.”

사장로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네”

유기철은 그 말을 듣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는 진서준이 이렇게 지독하게 손을 쓸 줄은 몰랐다. 순간 유기철은 화가 치밀어 오르면서 몸을 벌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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