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27화

음식들이 줄줄이 나왔다.

“많이들 먹어.”

진서준은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말 안 해도 많이 먹을 거예요.”

허윤진은 눈을 희번덕거리더니 이내 우걱우걱 먹기 시작했다.

어제 내내 차로 이동하면서 먹은 것이 별로 없었다. 지금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있으니 허윤진은 당연히 사양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의 식사를 하고 있을 때 유기철은 이미 호텔 일 층 로비에 도착했다.

“아버지! 드디어 오셨네요.”

유문기는 유기철을 보자 너무 기뻤다.

“문기야, 얼굴이 이게 뭐야? 누가 그랬어?”

유기철은 유문기의 상태를 보자 깜짝 놀랐다.

손은 힘없이 툭 처져 있었고 얼굴과 몸은 온통 피투성이며 심지어 오줌 냄새까지 났다. 방금 전화했을 때 유기철은 유문기가 그를 속이는 줄 알았다. 하지만 지금 보니 속이는 것이 아니라 모두 진실이었다.

“이름이... 뭔지는 모르겠어요. 저 방에서 밥 먹는 저 자식이에요.”

유문기는 울먹이며 말했다.

“아예 우리를 안중에도 두지 않았네!”

유기철은 진서준이 사람을 때리고 태연하게 밥을 먹는다는 소리를 듣자 화가 치밀어 올랐다.

유씨 가문은 한 번도 이런 대접을 받은 적이 없었다.

“어느 방이야?”

“가운데 저 방입니다.”

유기철은 쏜살겉이 걸어가서 방문을 발로 걷어찼다.

쿵...기척을 들은 진서준은 여전히 여유롭게 음식을 먹었다.

하지만 허사연 등은 긴장한 표정으로 문 쪽을 쳐다봤다.

유정은 유기철임을 확인하고 가슴이 뜨끔했다. 방금 유씨 저택에서 유기철은 유정을 있는 내내 불편하게 만들었기에 지금 그들을 가만둘 리가 없었다.

“우리 아들을 이렇게 만들어 놓고 밥을 먹는다고? 개자식들이 죽고 싶어 X랄이야?”

유기철이 버럭 화를 내자 식탁 위의 유리잔이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되었다.

진서준은 눈살을 찌푸리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내가 때렸어요. 근데 왜요? 복수하려고요?”

진서준의 목소리를 듣자 유기철은 흠칫 놀랐다.

“또 너야?”

그는 진서준의 뒷모습을 자세히 훑어본 후 진서준 임을 확인했다.

유기철은 진서준이 그의 계획을 모두 망가뜨렸다고 생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