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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화

호텔에 들어선 도영광은 프런트로 가 패밀리 스위트룸을 잡았다.

진서준이 없다면 도영광은 이렇게까지 돈을 쓰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의 행동은 다 질투에서 비롯된 행동이었다.

유정은 처음 호화로운 호텔에 와서 화려한 내부를 보며 깜짝 놀라서 말을 잇지 못했다.

‘이게 부자들의 세상인가?’

“가요. 룸을 잡았으니까.”

도영광이 유정에게 얘기했다.

사람들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올라갔다.

룸에 들어간 유정은 또 한 번 놀랐다.

룸은 거의 100평이 되었다. 긴 식탁 테이블 외에도 노래방 기계와 당구대 등이 있었다.

“진서준 씨, 이런 곳은 돈이 많이 들겠죠?”

유정이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그렇긴 하죠.”

진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

진서준은 눈치챘다. 이들이 유정을 호구 잡았다는 것을.

“당신이 유정 씨네 팀 매니저입니까?”

진서준이 걸어가 도영광에게 물었다.

“네. 무슨 일이라도 있어요?”

도영광은 짜증 섞인 시선으로 진서준을 쳐다보았다.

‘돈만 있으면 다인 줄 알아? 난 네가 두렵지 않아!’

“이곳이 얼마나 비싼 곳인지는 알죠?”

진서준이 물었다.

“당연하죠. 하지만 이 호텔은 유정 씨가 고른 곳이에요.”

도영광이 눈썹을 까딱였다.

“우리는 유정 씨한테 5성급 호텔을 고르라고 강요한 적 없어요.”

“그러게 말이에요. 밥 얻어먹으러 온 주제에 무슨 말이 저렇게 많대.”

한 여직원이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진서준을 보며 눈을 흘겼다.

그 여직원은 바로 아까 도영광의 팔짱을 낀 나지혜였다. 세일즈 팀의 사람들은 나지혜와 도영광이 그렇고 그런 사이라는 것을 알았다.

“진서준 씨, 괜찮아요. 그저 한 끼 식사일 뿐이잖아요.”

유정은 진서준의 팔을 끌며 도영광과 진서준이 싸우지 않기를 빌었다.

“들었어요? 유정 씨가 괜찮다는데요.”

도영광이 차갑게 웃었다.

진서준은 나대는 도영광의 모습을 보면서 화가 치밀었다.

“진서준 씨, 됐어요. 몇백만 원쯤은 감당할 수 있어요.”

유정이 낮은 소리로 속삭였다.

진서준은 작게 고개를 저었다.

이 방의 규모를 봤을 때 몇백만으로는 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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