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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화

진서준은 차를 옆까지 몰고 와 창문을 내려 유정을 차에 타게 하려고 했다.

“유정 씨, 이번 달 판매왕은 유정 씨겠네요? 그럼 좋은 식당으로 가죠!”

한 여직원이 질투심 가득한 말투로 유정과 얘기했다.

유정은 온 지 한 달만에 가장 비싼 별장 두 개를 팔았다. 그러니 동료들이 질투할만했다.

“오션 호텔로 갈까요?”

유정이 떠보며 넌지시 물었다.

오션 호텔은 5성급 호텔이다. 이지성 아들의 돌잔치 때도 오션 호텔에서 했었다.

사람들 사이에서 매니저가 얘기했다.

“그럼 오션 호텔로 가죠. 내가 거기 회원 카드가 있어서 계산할 때 할인을 받을 수 있어요.”

그 말을 들은 유정은 감격의 시선으로 도영광을 쳐다보았다.

유정을 아니꼽게 보던 여직원 나지혜는 얼른 옆에서 아부했다.

“도 매니저님은 정말 대단해요! 오션 호텔의 회원 카드가 있다니요!”

도영광은 으쓱해서 얘기했다.

“5성급 호텔의 회원 카드일 뿐이에요. 비싸지도 않고.”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부러워서 도영광을 보면서 존경의 시선을 보냈다.

도영광이 유정을 보면서 얘기했다.

“유정 씨, 내 차에 앉아요.”

유정은 살짝 어색해했다.

“괜찮아요, 매니저님. 저는 별장을 산 진서준 씨의 차에 앉아서 가면 돼요.”

도영광의 표정이 약간 굳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의 얼굴에서 불쾌함이 엿보였다.

“그 사람을 왜 불러요.”

“그분께도 감사하니까요.”

유정이 얘기했다.

도영광이 뭐라고 하려던 찰나, 진서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유정 씨, 차에 타요.”

진서준을 본 유정은 웃으면서 걸어갔다.

고한영도 그 뒤를 따랐다. 진서준의 조수석에 사람이 없는 것을 보고 바로 그 자리에 앉아버렸다.

도영광은 낯빛이 붉으락푸르락했다.

세일즈 팀의 가장 예쁜 두 여자가 다른 사람의 차를 탔으니, 세일즈 팀 매니저인 그는 체면이 깎였다.

그 모습을 본 나지혜는 도영광의 팔을 껴안고 얘기했다.

“도 매니저님, 우리도 얼른 같이 가요.”

도영광은 차갑게 진서준의 차를 보더니 예쁘게 생긴 여직원들을 차에 태워 따라갔다.

호텔로 가는 길에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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