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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4화

“연아 씨가 허영심 때문에 김씨 가문에 들어갔다고?”

“절대 그럴 리 없어요. 연아 씨는 서준 씨가 자기 때문에 위험에 빠질까 봐 그렇게 말했을 거예요.”

허사연의 한마디가 정곡을 찔렀다.

허사연의 말대로 김연아는 확실히 진서준이 자기 때문에 위험해질까 봐 두려워 냉담하게 행동하며, 일부러 오해하게 만든 것이었다.

“언니 말이 맞아. 연아 언니는 오빠가 위험할까 봐 그런 거야.”

진서라도 말했다.

“내가 만일 연아 언니였더라도 그렇게 했을 것 같아. 오빠, 생각해 봐. 만일 우리가 없었더라면 오빠는 내일 연아 언니 말에 상처받아 결혼식장에 가지 않을 거 아니야? 이게 바로 연아 언니가 바라는 바야.”

진서준은 들으면 들을수록 맞는 말인 것 같았다.

김연아가 눈을 뜨고 진서준을 봤을 때 희열과 놀라움이 가득 찬 눈빛은 진심이 확실했다.

“내가...내가 정말 바보야.”

진서준은 화가 나서 무릎을 마구 때렸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요. 빨리 준비해서 내일 연아 씨 구해내고 서준 씨도 안전하게 돌아와야 해요. 아니면 내가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

허사연이 진서준을 보면서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걱정하지 마. 내일 반드시 연아를 안전하게 구해서 올게.”

진서준이 이어서 말했다.

“내일은 아무도 밖에 나가지 말고, 가능하다면 장소를 바꿔 잘 숨어있어. 내가 연아 구해내면 당장 강남을 떠.”

“어디로 가요? 김씨 가문과 서씨 가문이 바로 쫓아올 게 뻔해요.”

한보영이 말했다.

“서남 국경 강주로 가요.”

진서준이 강경한 눈빛으로 말했다.

“거기 가서 뭐 할 건데요?”

허사연은 이해가 되지 않는 듯 물었다.

“성약당이 그곳에 있어. 전에 들은 건데 성약당에 은영과가 있다고 했어.”

진서준이 설명했다.

“첫 번째는 서씨 가문과 김씨 가문의 1차 공격을 막을 수 있고 두 번째는 은영과가 여기 있는 사람들을 수사가 될 수 있게 해줄 거야.”

진서준은 김연아만 구조하면 강주로 갈 계획을 일찍부터 하고 있었다.

강주시는 강남에서 몇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에 있었다. 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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