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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1화

아무도 더 이상 금성 등인의 싸움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 모두 진서준과 왕안석의 싸움에 집중했다. 사람들은 천재로 불리는 젊은 대종사가 강남 제일의 공격을 막을 수 있을지 궁금했다.

두 사람은 고요한 호수 위에 서 있었다. 그리고 아무런 감정 기복이 없는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봤다.

만약 지나가던 행인이 이 모습을 봤더라면 친한 친구 둘이 서로 마주 보는 것뿐이라고 착각할 것이다.

“기회는 한 번 뿐이야.”

왕안석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한 번이면 충분해.”

진서준이 손을 내뻗자 천문검은 휙 소리를 내며 그의 손에 들어왔다.

왕안석은 진서준의 검을 보자 피식 웃었다.

“법보가 있다니. 하지만 이런 구품 법보로 내 공격을 막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진서준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직접 만든 잠수단을 입에 넣었다. 강남 제일의 고수를 상대하려 하니 진서준은 당연히 방심할 수 없었다.

왕안석의 일격은 어쩌면 뒤에 있는 4백 층 높이의 7성급 호텔을 무너뜨릴 수 있을 것이다.

잠수단을 먹자 진서준 체내의 영해는 들끓기 시작했다.

강한 기운이 소리 없이 그의 주변에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마루에서 구경하던 대종사는 이 모습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

“무도 대종사 같지 않은데? 기운이 우리랑 달라!”

“그러게요. 술법을 연마하는 도사도 같지 않은데요.”

“이 세상에는 수선자가 있다고 들었는데 설마...”

한 대종사가 수전자라는 단어를 말하자 사람들은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대종사는 아무리 대단해도 사람이기에 생로병사를 피할 수 없다.

지선자라고 해도 자연을 정복할 힘을 지니지 못했다.

하지만 수선자는 달랐다. 수선자는 정말 영화에서나 볼법한 신기한 능력들이 있다.

“대한민국에는 수선자가 있었어요. 고서를 보면 2천여 년 전 수선자들 사이에 격렬한 싸움이 일어나서 지구의 영기가 급속히 고갈되었다고 합니다. 많은 수선자들이 그 싸움에서 죽었고 수선의 법문은 역대 왕조가 바뀌면서 사라졌어요. 우리가 수련하는 무도는 법문들에서 남긴 잔본에 근거하여 추출한 것이기에 진정한 법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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