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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7화

운대산.

진서준은 산골짜기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있었다. 주위의 영기는 마치 용처럼 꿈틀거리더니 진서준을 향해 다가왔다.

방홍진의 말대로 진서준은 전송 대진을 써서 도망쳤다. 진서준은 운대산의 영맥을 장악한 후 이곳에 전송 대진을 배치했다.

바로 오늘 김연아를 구출하기 위해서였다.

다만 전송 대진을 배치하는 데 필요한 재료는 매우 많았고 재료마다 희귀했다. 진서준에게는 공교롭게도 대진을 배치하는 데 필요한 희귀한 재료 두 개가 있었다.

하나는 감옥에 나오기 전에 창욱 어르신이 준 천기각 옥패고 다른 하나는 조희선이 그에게 준 진자가 새겨진 옥패이다.

진서준은 두 옥패의 영맥을 장악하자 옥패는 눈 부신 빛을 발했다.

하지만 서지은과 권해철이 있었기 때문에 진서준은 감히 소문을 내지 못했다. 그는 권해철을 믿지 않는 것이 아니라 권해철이 아는 것이 많아질수록 그는 점점 더 위험해지기 때문이다.

오늘도 진서준은 권해철 대신 금성 등인을 불렀다. 그들은 어차피 죽일 놈들이니 이런 방식으로 죽이려 했다.

몸의 상처를 치료한 후 진서준은 천천히 눈을 떴다.

그러자 아름다운 김연아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서준 씨, 괜찮아요?”

김연아는 걱정스레 물었다.

“괜찮아요. 우리 이제 갑시다.”

진서준은 담담하게 웃으며 일어섰다.

“정말 괜찮아요?”

김연아는 진서준이 방금 연회에서 왕안석에게 맞고 바로 회복되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이제 겨우 한 시간이 지났을 뿐이다.

“그럼요. 못 믿겠으면 봐요.”

진서준은 말하면서 김연아를 품에 앉았다. 김연아는 그의 상처를 다칠까 봐 깜짝 놀랐다.

“억지 부리지 말고 상처가 낫지 않았으면 좀 더 쉬세요.”

김연아는 걱정스레 말했다.

“내 몸은 내가 제일 잘 알아요. 빨리 내려갑시다. 아니면 사연 씨가 걱정하겠어요.”

진서준은 껄껄 웃으며 김연아를 안고 산 아래로 내려갔다. 길에서 두 사람은 별말이 없었지만 분위기는 어색했다. 산 밑에 도착했을 때 김연아는 갑자기 진서준의 목을 껴안고 말했다.

“서준 씨, 다시는 이런 바보짓 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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