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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6화

류재훈은 노인 앞에 와서 무릎을 꿇고 공손하게 인사하였다.

다른 사람들도 류재훈의 말을 듣자 정신을 차리고 절을 했다.

“현천 진군께 인사를 올립니다.”

세상에! 호국 장군이 오다니!

진서준이 왕안석의 공격을 받아낸 것보다 더 충격적이었다.

현천 진군은 천의방 랭킹 40위에 있는 호국 장군이다. 그는 줄곧 명주시를 지켜왔으며 큰일이 없으면 절대 명주시를 떠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오늘 금운에 왔다니.

서씨 가문에서 초대한 걸까?

서광문은 현천 진군을 초대하지 않았기에 더 어리둥절해졌다.

비록 서씨 가문은 강남 제일의 가문이지만 호국 장군 앞에서는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다.

“현천 진군께서 오신 줄도 모르고 인사가 늦어서 죄송합니다.”

서광문은 허리를 굽히고 빠른 걸음으로 달려가 인사했다.

“그냥 구경하러 온 거야. 긴장하지 마.”

진서훈은 손을 내저으며 웃었다.

“네네네...”

서광문 등인은 그제야 고개를 들고 공손한 표정으로 진서훈을 바라보았다.

소문에 의하면 진서훈은 경성 진씨 가문 사람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소문이 도대체 진실인지 거짓인지 아무도 모른다.

“이 자식이 여기서 X랄을 했네.”

진서훈은 아수라장이 된 결혼식장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그게...”

서광문은 감히 대답하지 못했다. 진서준은 국안부 상경이기에 국안부를 대표하는 것과 같다.

비록 서광철은 방금 호국 장군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허풍을 떨었지만 진서훈을 실제로 만나자 그는 누구보다도 겁을 먹었다.

서씨 가문 사람들이 진서준을 거의 죽일 뻔했는데 그 책임을 물을까 봐 다들 벌벌 떨었다.

“젊은 사람들이 치고받는 싸움에 우리 늙은이들은 끼어들지 맙시다. 아니면 다들 수군거리기 마련이에요.”

진서훈이 웃으며 말했다.

흠...

그 말을 듣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숨을 들이마셨다.

우리 늙은이들?

그 말은 분명 서씨 가문에게 경고하는 것이다. 만약 다시 진서준에게 손을 댄다면 진서훈은 결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진서훈이 손을 쓰면 서씨 가문은 물론 강남 모든 대종사가 힘을 합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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