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98화

“서라야, 오랜만이네!”

김연아는 진서라는 다정하게 바라봤다. 진서라는 진서준의 여동생이기에 자기 가족이라고 생각했다. 진서준과 함께 있을 때만 김연아는 가족 같은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먼저 차에 타. 서씨 가문 사람들이 도시를 봉쇄하면 우리는 떠날 수 없어.”

진서준은 다급하게 말했다. 그들은 아직 금운시에 있었다. 만약 서씨 가문에서 금운시를 봉쇄하면 진서준 등인은 떠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차가 한 대...”

허사연은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어제 차를 살 때 탑승 할 인원수를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

방금 차를 몰고 와서야 모두가 차에 앉지 못할 것 같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진서준 남매, 허사연 자매, 그리고 한보영과 김연아까지 총 6명이었다.

하지만 차는 4인승이고 많아야 5명이 앉을 수 있다.

비록 모두 체형이 마른 여자들이지만 그래도 네 명이 뒷좌석에 끼어 앉으면 불편했다.

이때 한보영이 입을 열었다.

“아니면 먼저 가세요. 서씨 가문에 저를 어쩌지 못할 거예요.”

한씨 가문과 진서준은 이익 관계일 뿐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서씨 가문은 한씨 가문으로 진서준을 협박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진서준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안 돼요. 전에도 저 때문에 김문호 그 자식한테 잡혀가서 며칠 고생했는데요. 이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할 거예요. 같이 가요.”

그 말을 듣자 한보영은 감동했다.

“제가 사연이를 안고 조수석에 앉을 테니 셋은 뒷좌석에 앉아요.”

진서준이 제안했다. 그와 허사연은 커플이니 껴안고 앉아도 진서라는 별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교통경찰을 만나면 일이 번거로워질 것이다.

허사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게 합시다. 그럼 바꿔가면서 운전하세요. 수고해 줘요.”

허윤진은 진서준을 매섭게 째려보았다.

“우리 언니를 안고 싶어서 그러는 거죠?”

그러자 진서준은 피식 웃었다.

“안고 싶으면 안 돼요? 내 여친인데? 그냥 빨리 차에 타세요.”

진서준은 먼저 조수석에 앉고 허사연을 자기 품에 안았다.

두 사람의 다정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