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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0화

여자는 주위를 둘러보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여기는 지옥이 아니라 인간 세상입니다.”

진서준은 웃으며 말했다.

“누구세요? 저 방금 차에 치였는데...”

여자는 땅에서 일어나 경계하는 표정으로 진서준을 바라보았다.

“미안해요. 방금 저희가 실수로 당신과 부딪혔는데 제 남친이 당신을 구해줬어요. 정말 미안해요.”

“아... 저도 제가 치인 것 같았는데 살아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해서요.”

여자는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다. 그녀는 이미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또 차에 치여서 아주 대단한 의사가 아니면 그녀를 구할 수 없었다.

“내가 구해주지 않았으면 당신은 10분 뒤에 죽었을 거예요.”

진서준은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자 그 여자는 어리둥절해하며 진서준을 쳐다봤다. 자기 또래의 남자가 이렇게 뛰어난 의술을 가지고 있다니.

그리고 그의 일행들을 봐도 자기와 나이가 비슷해 보였다.

‘그럼 정말 이 남자가 나를 구한 건가?’

“고마워요.”

그녀는 허리를 굽혀 감사를 표했다.

“별말씀을요. 우리 잘못입니다.”

허사연은 얼른 손사래를 쳤다. 이때 그 여자 뒤에서 자동차 소리가 들렸다. 그러자 그녀는 놀란 토끼처럼 표정이 바뀌었다.

“그럼 이만 가볼게요!”

그리고 그 여자는 자리를 떠나려고 했다. 진서준은 비록 그녀의 내상을 치료했지만 적어도 하룻밤 쉬어야 빨리 걸을 수 있었다. 그래서 여자가 빨리 걸으려 하자 뼈가 부서지는 것 같았다.

“아!”

그녀는 두 발짝도 걷지 못하고 땅바닥에 주저앉자 괴로운 표정을 지었다.

“괜찮으세요?”

허사연은 얼른 다가가서 물었다.

“괜찮... 괜찮아요. 빨리 떠나세요. 저 때문에 괜히 번거로워질 거예요.”

그녀는 진서준 일행을 보며 말했다. 김연아 등인은 그 말을 듣자마자 서로 눈을 마주쳤다. 역시 그들의 추측대로 이 여자는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었다.

진서준은 더 이상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았다.

“가자.”

허사연은 안쓰러운 표정으로 진서준을 쳐다보았다.

“서준 씨, 아니면 함께 데려갈까요?”

“아니요. 됐어요. 당신들은 저를 도울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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