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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7화

“중부 삼성의 진서준이 서씨 가문과 김씨 가문의 결혼을 축하하며, 특별한 선물을 하나 보냅니다!”

진서준의 목소리는 우렁차고 천지를 울릴 듯했다.

모두가 진서준을 바라보았고 정확히 말하면 진서준이 들고 있는 그 커다란 종을 바라보았다!

결혼식에 종을 선물한다고?

이건 분명 문제를 일으키려는 것 아닌가!

오늘 결혼식의 주인공은 서씨 가문과 김씨 가문의 직계임을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서씨 가문과 김씨 가문을 동시에 도발하는 것은 명백히 목숨을 내놓겠다는 뜻이다!

“저 녀석 미쳤나? 이런 때에 서씨 가문과 김씨 가문을 도발하다니!”

“중부 삼성의 진서준? 혹시 전에 떠들썩했던 그 진 마스터님인가?”

“진 마스터라고? 저렇게 젊은데? 내가 보기엔 겨우 20대 초반인 것 같은데, 그런데 왜 중부 삼성의 사람이 강남의 용수와 갈등이 있는 거지?”

연회장에 있던 사람들이 낮은 목소리로 웅성거리며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장도윤과 장조인 부자도 멍하니 바라보며 계속해서 침을 삼켰다.

“진... 진 마스터님이 정말 미쳤군, 감히 큰 종을 들고 오다니!”

“이 원한, 끝까지 가겠다는 거야!”

김형섭과 서광문 등은 진서준이 들고 있는 큰 종을 보고 잠시 멍하니 있다가 곧 분노를 억누를 수 없었다!

너무나 오만했다, 그야말로 자신들을 무시하는 것이었다!

“진서준, 여기는 강남이야, 남주성이 아니다!”

“전에 서울시에서 너에게 충분히 체면을 지켜주었으니, 더 이상 몰상식하게 굴지 마라!”

김형섭은 가슴 속에서 분노가 치밀어 올라 당장이라도 진서준을 죽여버리고 싶었다!

서광문 역시 눈을 부릅뜨고 있었다. 서광문은 원래 진서준을 사위로 삼을 생각까지 했지만, 이제는 그런 생각을 완전히 접었다!

서광문은 단지 진서준을 죽이고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서씨 가문의 위엄이 결코 도전받을 수 없음을 알리고 싶었다!

“이 바보... 바보!”

결혼식 무대 위에서 김연아는 진서준의 결연한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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