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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6화

이 말이 나오자, 주변 모든 사람이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 가마가 이렇게나 귀한 것인 줄 몰랐다!

이 가마는 원래 서광문이 딸을 시집보낼 때 꺼내 쓰려고 했다.

하지만 동생이 아들을 잃은 상황에서 결혼식을 치러야 한다는 생각에, 성대하게 치러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렇지 않으면, 진짜 아들딸도 아닌 김씨 가문의 사생이 어떻게 이 호화로운 가마에 탈 수 있겠는가?

이 호화로운 가마 뒤에는 끝이 보이지 않는 혼수 행렬이 이어졌다!

십 리에 도달하는 길이의 혼수였다!

이것이 바로 강남 제일 세가의 위엄이었다!

구경하러 온 여자들은 부러워 죽을 지경이었다.

결혼 행렬은 그렇게 천천히 나아갔다.

무려 한 시간이나 걸어서야 김씨 가문의 저택 앞에 도착했다.

김형섭은 이미 김씨 가문 사람들과 함께 오래전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서씨 가문의 도련님, 십리혼수로 청혼합니다!”

“김씨 가문의 아가씨, 좋은 날 받아들이고 예를 받습니다!”

서동현은 말에서 내려 김연아 앞에 무릎을 꿇고는 선녀처럼 아름다운 김연아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이전에 서동현은 김연아의 사진을 본 적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화려한 예복을 입은 김연아를 보니 다시 한번 넋이 나갔다!

“폭죽을 쏴라!”

이 말이 떨어지자, 온 금운성에서 수많은 축포가 일제히 울려 퍼졌다!

화려한 불꽃이 하늘을 수놓아 태양 빛마저도 가려버렸다!

“서 도련님, 이제 김 아가씨를 가마에 태우셔야 합니다!”

사교가 옆에서 일깨워주었다.

“가마... 가마를 타세요!”

서동현은 정신을 차리고 급히 말했다.

서동현은 김연아를 건드리는 것조차 두려워했다. 이 선녀 같은 여인을 더럽히게 될까 봐서였다.

서동현은 머리가 나쁘다고 해서 모든 걸 모르는 것은 아니었다!

김연아는 냉정한 표정을 지으며 천천히 호화로운 가마에 올랐다.

십리혼수가 김씨 집안으로 들어간 후, 결혼 행렬은 호텔을 향해 출발했다!

호텔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길일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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