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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화

이미 죽은 줄로만 알았던 조철용이 천천히 일어나 앉았다.

그 장면에 겁이 많은 사람은 그대로 기절해 버렸다.

황보식은 눈을 가늘게 떴다. 아까 그는 분명 번개가 조철용의 가슴을 꿰뚫는 것을 보았다.

그런데 조철용이 일어나다니.

설마 이것도 진서준이...?

“콜록...”

치명상은 사라졌으나 가슴께의 상처는 아직 완전히 아물지 않았다.

“난... 죽은 게 아니었던가? 왜 아직도 살아있는 거지?”

조철용이 가장 크게 놀랐다.

아까 번개 빛이 그의 가슴을 꿰뚫을 때, 조철용은 그대로 기억이 멈췄다.

“진 선생님이 널 구한 모양이구나!”

황보식이 흥분해서 조철용의 곁으로 걸어갔다.

조철용이 죽지 않은 것은 황보식에게도 좋은 일이었다.

‘진 선생님?’

조철용은 미간을 약간 찌푸렸다. 그러다가 자기가 아까 이승재와 겨루고 있었다는 것을 떠올렸다.

하지만 지금 이승재를 쳐다본 그는 놀라서 눈알이 빠질 뻔했다.

한방에 조철용을 죽일 수 있는 실력을 가진 이승재는 지금 진서준 앞에서 벌벌 떨며 무릎 꿇고 있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설마 진서준이 나보다 강한 건가!?’

하지만 무인은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진다. 진서준은 이제 20대인데, 태어나서부터 무술을 연마했다고 해도 그만큼 강할 수 없었다.

진서준은 자기가 살려준 조철용을 신경 쓰지 않고 이승재를 보며 담담하게 얘기했다.

“몇 년간 수련했으니 영골에 대해 알지?”

이승재가 허리를 약간 펴고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스승님한테서 이 물건에 대해 들어본 적 있습니다만, 직접 본 적은 없습니다.”

이승재는 수련한 지 30여 년이 된다. 스승인 권해철이 영골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승재는 그 물건에 관심을 가지지 않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래? 그럼 네 스승은 지금 어디 있는데?”

진서준은 약간 기뻤다.

어머니의 다리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영골이 필요하다.

다른 것은 다 준비되었으니 영골만 있으면 진서준은 조희선을 일반인으로 만들어줄 수 있었다.

“스승님은 현재 폐관 수련 중입니다.”

이승재는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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