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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화

진서준은 이곳에서 유정을 다시 만날 줄은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

유정도 반가운 마음에 빠른 걸음으로 진서준에게 다가가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서준 씨는 오늘 집 보러 온 거예요?”

“맞아요. 인터넷에서 유정 씨네 부동산이 인테리어가 되어있는 작은 별장을 팔고 있길래 보러 왔죠.”

진서준이 인테리어가 되어있는 별장을 찾고 있다는 말에 유정이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구역 안에는 두 군데 밖에 남지 않았는데 앞뒤 정원까지 포함해서 120평 정도 될 것 같아요. 그런데 가격이 조금 비싸요.”

유정이 진서준을 바라보며 설명해주자 진서준도 싱긋 웃으며 답했다.

“가격은 상관없어요.”

유정과 진서준이 대화를 나누기 시작하자 다른 여사원들은 모두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유정 씨, 우수한 판매원으로서 고객을 가리는 뛰어난 안목이 있어야죠.”

사원 중 나이가 조금 있어 보이는 여사원이 눈살을 찌푸리며 유정을 나무랐다.

“어떤 사람들은 고객이 이곳에 집을 사러 온 것인지, 아니면 일부러 여자 꼬시러 온 것인지 의도를 한눈에 알아낼 수 있다니까요.”

산성 부동산에 여사원들이 모두 비교적 예쁘게 생겼기에 적지 않은 남자들이 부자인 척 가오를 부리며 조금 어리숙한 여자 꼬시러 왔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서준은 그 말에 숨겨진 가시를 알아냈기에 상당히 불쾌했다.

“지금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당연히 말 그대로죠.”

여사원이 경멸 어린 미소를 지어 보이며 말을 이었다.

“지금까지 사기 치러 온 남자들은 적어도 연기라도 할 줄 알았지 당신은? 연기도 할 줄 모르면서 장애까지 있는 가족을 데리고 와 불쌍한 흉내나 내다니.”

이 말을 듣자 진서라와 조희선의 안색도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그러자 상황파악을 한 유정이 다급하게 그 여사원한테 해명해주었다.

“한영 씨, 서준 씨는 저와 아는 사이에요. 우리를 속이러 온 사람이 아니에요.”

“됐어. 저런 사기꾼들은 항상 너같이 착하고 어리숙한 여자애들만 골라서 사기 치잖아.”

“그만!”

진서준이 낮은 목소리로 외쳤다.

그러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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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전복순
어쩜 내용들이 변함이 없고 천박하다, 거지같다, 외형만보고 무시하고 조롱하며 시기하고 질투하고,교만하기까지...주인공이라고 그때그때 문제를 해결하는등 글의 내용들이 너~무 반복적이자 보니 더 재미있어 다음내용들를 궁금해지기 보다는 지루하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해서 끝까지 읽고싶다는 생각이 살아집니다. 이런 글은 장편이기보단 단편이 오히려 더 흥미롭고.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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