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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1화

진서준의 위치를 알게 된 뒤 유강은 곧바로 황영산을 데리고 한씨 일가로 향했다.

“우리 둘만 갔다가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기면...”

황영산은 조금 두려웠다.

한씨 일가는 대단한 가문으로, 총 세 명의 종사와 진서준이 있었다.

유강과 함께 갔다가는 살아서 돌아오지 못할까 봐 황영산은 두려웠다.

진서준은 황영산에게 고양시로 다시 돌아오면 죽여버리겠다고 한 적이 있었다.

“두려운 건 아니죠?”

유강은 경멸에 찬 눈빛으로 황영산을 바라보았다.

“그래도 황씨 일가 가주인데 겨우 이 정도로 무서워해요? 그날 무도 경기 때 먼저 떠나지 않았으면 겁을 먹고 기절했겠어요.”

유강의 날카로운 비아냥에 황영산은 얼굴이 뜨거웠다.

“나는 만일을 생각해서 그러는 거야. 사람이라면 실수할 때가 있기 마련인데 그래도 안전한 편이 낫지...”

황영산이 말했다.

“전 어차피 이곳에 아는 사람이 없어요. 혹시 아는 사람이 있으면 몇 명 불러와요. 하지만 그 사람들이 와도 할 일은 없을 거예요. 그들이 나설 기회 따위는 없을 테니까요.”

유강은 말을 마친 뒤 차 천장을 주먹으로 내리쳤다.

퍽...

유강의 주먹으로 인해 두랄루민으로 만들어진 차 천장이 망가졌다.

반대로 유강의 손은 상처 하나 없이 멀쩡했다.

“아니, 안 불러도 되겠어. 너 혼자면 될 것 같아.”

황영산이 서둘러 말했다.

“흥, 진서준이라는 놈의 몸이 이 차보다 더 단단하지는 않겠죠.”

유강은 차갑게 코웃음을 치더니 같잖다는 듯이 말했다.

무도 경기 때, 유강은 심하게 맞았었다. 그 이유는 그의 상대가 인의방 11위인 대종사였기 때문이다.

인의방 40위 아래의 무인들이라면 절대 그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1품 대종사도 마찬가지였다.

국안부에서는 아직 진서준의 이름을 인의방에 올리지 않았기 때문에 유강은 진서준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리고 유강은 진 마스터라는 사람을 속 빈 강정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곧 망가진 차를 타고 한씨 일가 앞에 도착했다.

“한씨 일가 가주와 진서준에게 전해. 내가 왔으니 당장 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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