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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3화

황영산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유강이 인승민 등 세 사람의 상대가 안 될까 봐 조금 걱정됐었다.

인승민 등 세 사람도 이름을 날린 지 꽤 된 사람들이라 실력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보니 민머리 유강의 실력이 더욱 강한 듯했다.

“한서강 씨, 지금 당장 진서준에게 죽으러 오라고 연락하지 않는다면 이 세 사람부터 죽일 줄 알아요. 그리고 당신 가족들도 한 명씩 죽일 거예요.”

황영산은 앞으로 나서면서 흉악한 얼굴로 말했다.

한서강은 황영산이 농담으로 하는 말이 아니란 걸 알았다. 황영산은 정말로 짐승만도 못한 짓을 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래요. 기다려요. 지금 당장 진 마스터님께 연락하겠어요.”

한서강은 허성태와 달리 진서준과의 관계가 그리 깊은 편은 아니었다.

휴대전화를 꺼낸 한서강은 진서준에게 연락하는 대신 먼저 한제성에게 연락했다.

그는 진서준이 일을 보러 외출했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진서준에게 연락하면 그의 일을 방해하게 될까 봐 두려웠다.

“아빠, 무슨 일이세요?”

한제성은 본인이 직접 운전해서 진서준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진 마스터님은? 어디 계셔?”

“차에 타고 계시는데요. 지금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에요.”

한제성은 아버지의 말투에서 이상함을 눈치챘다.

“아빠, 무슨 일 있는 거예요? 아주 조급한 것처럼 느껴지네요.”

한제성이 황급히 물었다.

“황영산 씨가 민머리 남자와 같이 찾아왔어. 인승민 등 종사들도 그 민머리 남자의 상대가 되지 않았어.”

한서강이 말했다.

“뭐라고요? 황영산 그 자식이 사람을 데리고 복수하러 왔다고요?”

한제성은 깜짝 놀랐다.

당시 황영산이 진서준 앞에서 무릎을 꿇고 얼마나 애절하게 빌었었는지 한제성은 직접 두 눈으로 보았었다.

그런데 겨우 며칠 지났다고 황영산은 사람을 데리고 와서 진서준에게 복수하려고 했다.

“빨리 갈게요. 십 분 내로 도착할 거예요.”

전화를 끊은 뒤 한제성은 진서준을 바라보았다.

“진서준 씨, 황영산 씨가 진서준 씨에게 복수하려고 민머리 남자를 데리고 왔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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