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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2화

퍽...

“콜록콜록...”

한서강은 자기 목을 잡고 계속 기침했다.

조금 전 황영산이 목을 졸랐을 때 한서강은 숨 막혀 죽는 줄 알았다.

“이건 살짝 혼내준 것뿐이에요. 당장 진서준에게 연락해서 이곳으로 오라고 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여기 있는 사람들 다 죽여버릴 거니까.”

황영산은 한서강을 내려다보면서 차가운 목소리로 경고했다.

“다 죽여버릴 거라고요? 우리 한씨 일가에 종사가 없는 줄 아는 건가요?”

한서강은 버럭 소리를 질렀다.

“인승민 종사님, 얼른 나와요. 여기 시비를 거는 사람이 있어요.”

눈 깜짝할 사이에 인승민과 두 명의 종사가 한씨 일가 별장 안에서 걸어 나왔다.

“누가 한씨 일가에서 소란을 벌이는 거죠? 죽고 싶나 봐요?”

인승민이 차갑게 말했다.

“저 두 사람이에요!”

한서강은 황영산과 유강을 가리켰다.

유강의 얼굴을 본 인승민과 다른 두 명의 종사는 안색이 순식간에 달라졌다.

그날 무도 대회 때 세 사람은 현장에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유강의 실력을 알고 있었다.

“당신들, 죽고 싶지 않다면 당장 꺼져. 난 유명하지도 않은 자들을 죽일 생각은 없으니까.”

유강은 팔짱을 두른 채 거만한 표정으로 인승민 등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인승민 등 사람들은 사실 조금 두려웠으나 유강의 말을 듣자 속에서 분노의 불길이 화르르 타올랐다.

종사로서 그들 또한 자긍심이 있었다.

“유강 씨, 자신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건 아닙니까?”

인승민이 차갑게 말했다.

“날 과대평가하는 게 아니야. 그저 당신들은 전혀 내 상대가 되지 않을 뿐이야.”

유강은 끊임없이 비아냥댔다.

“당신들을 쓰러뜨리기 위해 난 전력을 다할 필요도 없어.”

“건방지군요!”

“같이 덤벼. 난 약자를 괴롭혔다는 말은 듣고 싶지 않아서 말이야!”

유강은 중지를 세우더니 인승민 등 사람들을 향해 손가락을 까딱였다.

세 사람은 그 광경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서 더는 참을 수 없었다.

“같이 덤비죠. 저놈을 단단히 혼내주자고요!”

갑자기 주변에서 광풍이 몰아치기 시작했고, 세 개의 서로 다른 색의 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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