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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0화

눈 깜짝할 사이에 요괴는 광풍을 일으키며 진서준 앞에 도착했다.

하지만 진서준의 옷은 바람에 날리지도 않았다.

“흥!”

호진요괴는 진서준에게 이곳을 떠나라고 경고하며 울부짖었다.

“꽃 한 자루를 가지러 왔어. 갖고 이내 돌아갈게.”

진서준이 담담하게 말했다.

호진요괴는 영성이 있어 진서준이 하는 말을 대충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임무는 대진을 지키고 외부인의 침입을 막는 것이다.

그는 진서준을 들여보낼 리가 없었다.

그래서 진서준의 말을 듣자 요괴는 갑자기 뛰어올랐고 2미터 넘는 거대한 몸집으로 진서준을 향해 돌진했다.

진서준이 한 손을 앞으로 내밀자 검소리가 들리더니 예리한 검 한 자루가 나타나 주위의 흰 안개를 쓸어버렸다.

천문검을 손에 쥐자 진서준 체내의 신기는 천문검으로 몰려들었다.

진서준은 검을 들고 머리 위에 떠 있는 요괴를 향해 돌격했다.

탕!

검과 요괴의 발이 부딪히자 금속이 부딪치는 소리가 났다.

진서준이 서 있던 곳은 20센티미터 정도 꺼지면서 발이 움푹 패어 들어갔다.

“2품 대종사에 가까운 실력이네. 그러니 대종사도 들어가지 못하지.”

진서준은 담담하게 말했다.

“하지만 너는 영기로 만들어진 물체이니 내가 마침 너와 맞설 수 있는 한 수가 있군.”

진서준은 한 손을 요괴의 발 위에 올려 놓았다. 그러자 힘이 점차 사라지는 것을 느낀 요괴는 진서준을 발로 차면서 버둥거렸다.

하지만 진서준은 요괴에게 기회를 주지 않고 힘을 다해 그의 발을 꽉 잡았다.

“흥!”

요괴는 처량하게 울부짖었다. 하지만 요괴가 아무리 분노해도 소용이 없었다.

진서준의 흡성대법은 효과가 대단했다. 진서준이 이 기술을 쓸 줄 몰랐더라면 그는 요괴를 잡기 어려웠을 것이다.

10여 분 후 요괴는 점점 더 허약해지고 눈빛도 흐리멍덩해졌다.

진서준은 담담하게 웃더니 검을 쥔 손에 힘을 주면서 요괴를 향해 칼을 휘둘렀다.

요괴는 비명을 짖고 쓰러졌다. 순간 산속은 쥐 죽은 듯이 고요해졌다.

진서준은 천문검을 거두지 않고 계속 산속으로 걸어갔다. 그는 또 무슨 일이 생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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