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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9화

황씨 저택으로 가는 길에 진서준은 한제성을 보며 물었다.

“제성 씨, 황씨 저택 뒷산에 금지 구역이 있다는데 들어본 적이 있어요?”

“아버지께서 언급한 적은 있어요. 몇 년 전에 술법 대사를 청해서 큰 진을 쳤다고 했어요. 대성 종사도 그곳에 들어간 후 나온 적이 없다던데요.”

한제성은 살짝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정말요? 대성 종사가 안에서 죽었단 말이에요?”

진서준은 궁금해서 물었다.

대성 종사는 강기화이를 할 수 있다. 그리고 대성 종사를 죽일 수 있는 진법은 많은 양의 영기가 필요했다.

지난번 황씨 저택에 갔을 때 진서준은 어떠한 영기도 느끼지 못했다.

“황씨 가문 사람들이 한 말인데 사실인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한제성은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그러자 진서준도 고개를 끄덕였다.

이 일은 아마도 사실일 것이다. 왜냐하면 유지수가 방금 전화로 진서준에게 귀띔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곳은 황씨 저택 금지 구역이기에 들어가기 매우 어렵다. 유지수는 진서준을 걱정해서 귀띔한 것이 아니라 진서준이 죽으면 그녀에게 옥선화를 가져다줄 사람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한제성과 진서준은 곧 황씨 저택에 도착했다.

불과 며칠 사이에 현관에는 잡초가 무성했고 벽에는 거미줄이 걸려 있었다.

“여기서 기다리세요. 제가 들어가 보고 올게요.”

진서준은 한제성의 어깨를 토닥이었다.

“네. 조심하세요. 서준 씨.”

한제성이 걱정스레 말했다.

황씨 저택에 들어선 후 진서준은 현관을 지나 뒷마당에 도착했다. 그리고 강철로 납땜한 문 앞에 도착했다.

지난번 황씨 저택에 왔을 때 그는 현관까지만 왔을 뿐 뒷마당에는 오지 않았다.

만약 그때 이렇게 이상한 문을 봤더라면 진서준은 다가가서 분명히 한번 꼼꼼히 확인했을 것이다.

진서준이 손바닥에 살짝 힘을 주자 용접되어 있던 강철은 마치 나무젓가락처럼 부러졌다.

철거덕...

불과 2, 3초 사이에 몽둥이처럼 굵은 10여 개의 철 막대기는 산산조각이 된 채로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었다.

진서준은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러자 다른 세계로 들어간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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