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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8화

“아니요, 밖에 바람이 좀 세게 불어서.”

진서준이 말했다.

“환절기라 제가 없는 며칠 동안 꼭 몸을 잘 챙기고 아프지 말아야 해요.”

허사연은 진서준이 아플까 봐 무척 걱정하였다.

비록 진서준이 보통 사람이 아니어서 감기에 거의 걸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녀는 걱정되는 마음에 한 번 더 귀띔해 주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감기에 걸리지 않을 거예요. 오히려 사연 씨가 건강에 더 신경을 써야 해요.”

진서준은 오히려 허사연을 걱정했다.

“그런데 누렁이도 혜윤이와 같이 고양에 왔어요?”

누렁이가 집에 없으니 진서준은 허사연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봐 걱정되었다.

종사 경지의 고수 중에서 누렁이와 실력을 겨룰 만한 사람은 몇 명 되지 않는다.

“누렁이는 혜윤이를 너무 좋아해요. 그래서 같이 가게 놔두었어요. 게다가 저는 집에만 있으니 아무 일도 없을 거예요. 빨리 서라 씨를 구해내세요. 제가 도착할 때쯤 서라 씨도 함께였으면 좋겠네요.”

허사연은 걱정스레 말했다.

“알겠어요. 최선을 다할게요.”

진서준은 진지하게 대답했다. 전화를 끊자 또 다른 곳에서 전화가 걸려 왔다.

“유지수, 왜 또 전화해?”

진서준은 화를 내며 말했다.

“어? 아직 죽지 않았네. 나는 네가 어제 레이 호텔에서 죽은 줄 알았어.”

유지수는 듣기 거북한 말을 했다.

그녀는 여전히 매를 부르는 목소리로 말했다.

“할 말 있으면 빨리 해.”

진서준은 차갑게 말했다.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고 통보하러 온 거야. 만약 옥선화를 얻지 못하면 나는 서라의 한 손을 자를 거야.”

유지수는 차갑게 웃으면서 말했다.

“서라를 다치기만 해봐!”

진서준은 두 눈이 빨갛게 달아올랐고 강렬한 살기가 그에게서 뿜어져 나왔다. 병원 복도 온도마저 몇도 낮아진 것 같았다.

“그럼 기다려봐.”

유지수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이때 진서준은 손가락 마디를 움직이면서 우두둑 소리를 냈다.

“옥선화가 어디 있는지 아직 몰라.”

진서준은 이를 갈며 말했다.

“그럼 내가 알려줄게.”

유지수가 말했다.

“정말?”

진서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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