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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6화

한보영이 정신을 차렸을 때 그녀의 얼굴은 사과처럼 빨개졌다. 그녀는 부끄러워서 고개도 들지 못했다.

“잠깐... 잠깐만요. 제가 옷을 가져다줄게요.”

그리고 한보영은 쏜살같이 병실을 빠져나갔다. 진서준도 서둘러 침대에 다시 누웠고 이불로 자신의 몸을 덮었다.

잠시 후 한보영은 옷을 들고 들어왔다. 그녀 얼굴의 홍조는 아직도 가시지 않았다.

한보영은 옷을 침대에 내려놓고 바로 도망갔다.

진서준의 머릿속은 지금 온통 장혜윤뿐이었다. 그는 빠르게 옷을 입고 옆 병실로 달려갔다.

문을 열자 그는 침대에 누워 있는 장헤윤을 보았다. 그녀의 얼굴은 여전히 창백했고 섹시한 입술에는 핏기 하나 없었으며 유난히 안쓰러워 보였다.

진서준은 침대 옆으로 가서 장혜윤의 손목을 잡고 맥을 짚었다.

장혜윤이 무사하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진서준은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왜 이렇게 멍청해? 왜 달려왔어? 네가 죽으면 난 어떻게 사연 씨한테 말해야 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지. 나는 더 강해질 거야. 그래야 모든 사람들이 나를 두려워할 거고. 난 스스로 나의 사람과 가족을 지킬 거야.”

진서준은 속으로 묵묵히 맹세했다.

그는 더 빨리 수련해야 한다. 내년 3월에 신농산을 가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그의 가족과 친구를 위해서라도 수련을 빨리해야 한다.

“서...준아, 서준아...”

혼수상태에 빠진 장혜윤은 갑자기 입을 열고 진서준의 이름을 외쳤다. 병실을 떠나려던 진서준은 장혜윤의 목소리를 듣고 빨리 그녀의 곁으로 다가왔다.

“혜윤아, 나 여기 있어. 하고 싶은 말이 있어?”

진서준은 그녀의 손을 꼭 잡고 다독이었다.

“서준아... 나...”

장혜윤은 말하다가 그만 다시 잠들었다.

“얼른 쉬어. 아무도 다시는 널 해치지 않을 거야.”

진서준은 장혜윤의 이마를 토닥거린 후 다시 병실을 떠났다. 설우빈은 진서준이 깨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에 달려왔다.

진서준이 다시 살아난 것을 보자 설우빈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어제 그는 직접 진서준의 부상 상태를 확인했다. 갈비뼈가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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