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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5화

“사부님, 저희가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문희수와 경두진은 갑자기 무릎을 꿇고 앉아 겁에 질린 얼굴로 김문호를 바라보았다.

“사부님, 그 자식은 정말 너무 강했어요. 우리는 그의 상대가 아니었습니다.”

두 사람이 진서준을 이렇게 평가하자 김문호는 미간을 약간 찌푸렸다.

“자식이라고? 너희 단전을 다치게 한 그 사람이 젊은이야? 나이가 몇인데?”

“보아하니 20대 초반인 것 같습니다.”

문희수는 조마조마하며 말했다.

“뭐? 20대 초반?”

쿵...

갑자기 공포스러운 기운이 김문호의 몸에서 뿜어져 나왔다. 순간 대전에 있던 의자는 산산조각이 되었다.

문희수와 경두진은 너무 놀라서 얼른 이마를 땅에 대고 김문호를 쳐다보지도 못했다.

‘사부님의 실력이 예전보다 더 강해졌네!’

“병신들아. 20대 초반인 총각 하나 못 이겨? 우리 정월문의 체면을 다 구겼네!”

김문호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문희수와 경두진은 그가 가장 아끼는 제자이다. 그런데 두 사람은 20대 초반의 총각 한 명도 이길 수 없다니.

정말 쓸모없는 병신과 마찬가지였다.

두 사람은 놀라서 말도 못 하고 몸만 미친 듯이 떨었다. 김문호가 그들을 때릴까 봐 겁나고 두려웠다.

“그 자식은 지금 어디에 있어?”

김문호는 자기도 모르게 자식이라는 단어를 강조하면서 물었다.

“아직 고양에 있을 겁니다. 그놈은 한씨 가문과 친분이 두텁습니다.”

문희수는 얼른 대답했다.

“내일 아침 일찍 고양으로 가자!”

김문호는 말을 마치고 자리를 떠났다. 김문호가 떠난 후에야 문희수와 경두진은 긴장을 풀고 시름을 놓을 수 있었다.

“사부님이 너무 무서워. 예전에 사부님은 인의방 랭킹 39위였는데 지금은 20위 안에 들어갈 것 같아!”

“나도 같은 생각이야. 하지만 좋은 일이지 뭐. 그 자식은 곧 죽게 될 테니깐!”

문희수와 경두진은 진서준이 곧 죽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

이른 아침, 눈 부신 햇살이 진서준의 얼굴을 비추었다. 그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고 그의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왜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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