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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4화

유현석은 정색하고 말했다.

“우리 황씨 가문은 남주성에서 쫓겨났고 제 아들 그리고 민혁의 아들도 모두 진서준에게 죽임을 당했어요.”

황영산은 죽은 아들을 생각하니 눈물이 걷잡을 수 없이 흘러내렸다.

“도대체 무슨 일인데. 구체적으로 말해 봐.”

유현석은 큰일이 일어났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사실은...”

황영산은 진서준이 고양에서 했던 모든 일들을 모조리 말했다. 황씨 가문이 멸망하고 한씨 가문 혼자 점점 세력을 키워간다는 말을 듣자 유현석은 자기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렸다.

“그 진서준이란 자식이 정말 그렇게 대단해?”

“대단한 정도가 아니죠. 조씨 가문도 그의 손에서 멸망했는데요.”

조씨 가문이 멸망한 일을 생각하자 황영산은 저도 모르게 몸서리를 쳤다.

“알았어. 일단 여기서 묵고 있어. 내가 돌아가서 형님께 보고하마!”

유현석은 유씨 가문 가주의 동생이다. 비록 그에게는 부하가 많았지만 그는 자기 부하를 움직여 황영산에게 복수를 해주고 싶지 않았다.

황영산의 이모는 유현석의 아내이다. 하지만 그녀는 죽은 지 오래되었다.

만약 황영산이 이번에 스스로 찾아오지 않았다면 유현석은 평생 황씨 가문 사람들을 만나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의 유씨 가문 가주는 유세훈이다. 유현석은 유세훈에게 사건의 자초지종을 한번 설명했다. 그러자 유세훈은 직접 명령을 내렸다.

“황영산더러 횡련 대종사 한 명을 데리고 가서 복수하라고 해. 지금 유강도 마침 중부에 있으니 걔한테도 전화해서 물어봐.”

그러자 유현석이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지금 유강에게 전화해 볼게요. 만약 시간이 된다면 황영산의 복수를 도와주라고 하겠습니다.”

유세훈은 고개를 끄덕이었다.

유강은 이미 완치되었다. 횡련 종사의 신체 자질은 무도 종사보다 훨씬 강했다.

이렇게 심하게 다쳤으면 무도 종사는 아직도 침대에 누워있었을 것이다.

“둘째 할아버지, 무슨 일이에요?”

유강은 전화를 받고 다급하게 물었다.

“지금 어디야?”

“지금 중부 남주성에 있는데 왜요?”

“잘됐네. 마침 내 조카를 도와 사람 한 명을 처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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