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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4화

“아버지, 그만 때리세요. 잘못했어요...”

전해찬은 피를 철철 흘리고 있어서 그 모습이 아주 섬뜩했다.

이때 허씨 일가의 사람들이 다가왔다.

“무슨 일이죠?”

허준희는 그 광경을 보고 굳은 표정으로 물었다.

‘진 마스터를 위해 주최한 파티인데 이런 자리에서 진 마스터가 피를 보게 하다니, 간덩이가 부은 건가?’

“허준희 씨, 사실은 이렇습니다...”

전홍석이 앞으로 나서서 허준희에게 설명했다.

전해찬이 진서준의 심기를 건드린 사실을 알게 된 허준희는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는 당장이라도 전홍석을 죽이고 싶었다. 하지만 진서준이 그 자리에 있어서 멋대로 움직일 수 없었다.

“진 마스터님, 어떻게 하실 건가요?”

허준희는 진서준의 앞으로 걸어가서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전해찬은 덜덜 떨면서 애원하는 눈빛으로 진서준을 바라보았다.

“진 마스터님, 제가 영약을 준비했습니다!”

이때 전홍석이 서둘러 준비한 선물을 꺼냈다.

진서준의 눈빛이 살짝 달라졌다. 전홍석이 들고 있는 박스에서 아주 짙은 영기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열어봐요.”

전홍석은 박스를 열었다.

안에 들어있는 영약을 본 진서준은 흥분했다.

“은영과!”

이것이 있다면 허사연도 수련을 할 수 있었다.

“이걸 어디서 찾은 거죠?”

진서준은 서둘러 물었다.

“다른 사람에게서 사들인 겁니다.”

전홍석은 정중하게 대답했다.

“그 사람과 연락이 닿나요? 이걸 어디서 구했는지 알아봐 줄래요?”

진서준은 매우 흥분했다.

“네, 지금 당장 알아보겠습니다!”

전홍석은 안도했다.

진서준의 표정을 보니 적어도 아들의 목숨을 걱정하지는 않아도 될 것 같았다.

“진서준 씨, 제 아들놈은 어떻게 처리하실 겁니까?”

전홍석이 물었다.

그래도 받은 게 있기 때문에 진서준은 전해찬을 힐끗 본 뒤 말했다.

“반성하라는 의미로 팔을 부러뜨리죠.”

팔을 부러뜨리겠다는 말에 전해찬은 당황했다.

전해찬은 아버지가 아주 귀중한 선물을 줬으니 자신을 봐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전홍석은 전해찬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기에 곧바로 그의 어깨를 누르며 진서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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