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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2화

권해철은 다급하게 누렁이한테 말했다.

누렁이는 권해철을 알고 있었고 그의 말을 듣자 반신반의하며 엎드렸다.

그러자 권해철은 누렁이의 등에 올라타 진서준을 업고 내려왔다.

“진 마스터님! 진 마스터님!”

권해철은 두 번 소리쳤지만 진서준이 아무 반응이 없자 그는 재빨리 진서준의 맥박을 짚어봤다.

“괜찮아. 힘들어서 쓰러진 것뿐이네.”

권해철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다시 장혜윤의 상태를 확인했다. 하지만 그녀의 상황은 매우 좋지 않았다. 진서준은 잠시 그녀를 구한 것이지 만약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장혜윤은 죽을 고비를 넘기지 못할 것이다.

“빨리! 진 마스터님과 혜윤 씨를 병원으로 모셔!”

권해철이 소리쳤다. 그러자 수십 대의 고급 차가 줄지어 오더니 두 사람을 싣고 곧장 병원으로 출발했다.

허씨 종사와 한씨 종사도 차량 행렬의 양측에서 진서준을 호위했다.

누렁이도 작아지더니 진서준의 곁에 바짝 붙어 한 발짝도 떨어지려 하지 않았다.

진서준과 장혜윤이 병원으로 이송된 후 퇴근했던 주치의들은 빨리 병원으로 복귀해 두 사람을 치료하기 시작했다.

한밤중이 되어서야 두 사람은 겨우 응급실에서 실려 나왔다.

진서준은 손과 몸에 골절이 심한 것 외는 상태가 괜찮았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금세 좋아질 것이다.

하지만 장혜윤은 심하게 다쳐서 계속 중환자실에서 지켜봐야 한다.

“돌아가세요. 제가 서준 씨를 돌보면 됩니다.”

한보영은 3대 가문 사람들을 향해 말했다.

“그럼 보영 씨가 좀 수고해 주세요.”

그들은 줄줄이 물러갔다. 진서준이 중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듣자 오세정도 급히 달려왔다.

“서준 씨는 어떻습니까?”

오세정의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서준 씨는 이제 괜찮아요. 아마 내일 아침이면 깨어날 거예요.”

한보영은 오세정을 얼른 위로했다.

“정말이에요? 제가 서준 씨를 봐도 될까요?”

오세정은 걱정스레 물었다.

“그럼요. 조용하게 따라오세요.”

한보영은 오세정을 데리고 진서준을 보러 갔다.

진서준이 편안하게 자는 것을 발견한 후 오세정은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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