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58화

“자, 이제 두 번째 공격이야!”

설우빈은 제마 법왕이 다시 손을 쓰자 이내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제마 법왕은 피식 웃었다.

‘두 번째 공격이면 뭐 어때? 진서준이 정말 살귀를 죽일 수 있다고 해도 내가 직접 나서서 세 번째 공격할 때 무조건 죽을 거야.’

원래 좀 허약했던 살귀는 제마 법왕이 준 음흉한 기운을 삼키고 나서 아까보다 두 배로 커졌다.

키는 2미터에서 4미터로 되어 거의 2층 건물 정도의 높이가 되었고 두 마리의 물소 정도 되는 우람진 체격을 가지게 되었다.

그의 긴 발톱에는 마치 날이 서 있는 것처럼 허공에 대고 아무렇게나 그어대면 공기가 찢어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괴... 괴물 아니야?”

“헐! 진 마스터님이 과연 이 괴물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을까?”

“힘들 것 같은데... 오늘 밤 진 마스터님이 여기서 죽을지도 몰라.”

사람들의 얼굴은 종잇장처럼 하얗게 질렸고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살귀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진서준조차 안색이 살짝 어두워졌다.

이 괴물의 실력은 아마 이전의 탁현수와 비슷할 것이다. 하지만 진서준도 박인성과 조정수의 선천 강기를 흡수하고 실력이 많이 향상되었다.

“서준 씨, 부디 조심하세요.”

한보영은 옷깃을 꽉 잡고 말했다. 너무 힘준 나머지 손가락 마디가 하얗게 되었다.

“오늘 밤, 넌 내가 검으로 죽인 첫 번째 살귀가 될 거야.”

진서준이 앞으로 손을 내밀자 함에서 빛이 번쩍이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그는 칠척 청봉검을 손에 쥐게 되었다. 진서준은 검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평온한 눈빛으로 겁에 질린 살귀를 바라봤다.

제마 법왕마저 미간을 찌푸렸다.

“비장의 카드가 남아 있다니! 그래, 좋아! 네가 모든 수를 다 쓰면 내 마지막 공격을 막아낼 수 없을 거야.”

제마 법왕은 차갑게 웃었다. 그의 눈에는 진서준이 아무리 발버둥 쳐도 오늘 밤 반드시 죽을 것 같았다.

그는 인의방 랭킹 3위이고 마교 4대 법왕 중 한 명이다.

만약 진서준 같은 젊은이도 세 번의 공격으로 해결할 수 없다면 그는 고개를 들고 다닐 면목이 없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