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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7화

2미터에 육박하는 거대한 검은 그림자가 나타났다. 그 물체는 하얀 머리카락에 푸른 얼굴 그리고 보기 흉한 송곳니를 가지고 있었다.

그 물체 주위로 검은 연기가 끊임없이 소용돌이쳤다.

의심할 여지 없이 이것은 살귀이다.

무서운 살귀를 본 후 사람들의 얼굴은 하얗게 질리고 무의식적으로 몇 걸음 뒤로 물러섰다.

“살귀! 제마 법왕에게 살귀가 있다니!”

권해철은 놀라서 기절할 뻔했다.

살귀 한 마리를 키우는 것은 횡련 대종사 되는 것보다 더 어렵다.

살귀는 매일 신선한 사람의 피와 고기를 먹어야 한다. 이것은 매일 한 사람을 죽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마 법왕은 대한민국에 들어온 지 이틀 만에 벌써 두 명을 죽였다.

그뿐만 아니라 살귀는 음기가 매우 강한 곳에서만 나타난다.

제법 모양을 이룬 살귀는 실력의 실력은 대성 종사에 가깝다.

지금 나타난 살귀의 실력은 이미 일품 대종사와 비슷했다.

진서준은 안색이 약간 어두워지면서 긴장되기 시작했다.

눈앞의 이 살귀는 두렵지 않다. 진서준이 두려워하는 것은 살귀와 싸울 때 제마 법왕이 갑자기 손을 쓰는 것이다.

제마 법왕은 세 번의 공격을 할 것이라고 했다.

보아하니 살귀는 첫 번째 공격일 것이다.

살귀가 어떻게 공격하는지는 제마 법왕과 관계가 없다.

“제마 법왕, 이건 무슨 뜻이죠? 진 마스터님이 이 살귀를 죽여야 첫 번째 공격을 버텨낸 거로 하는 겁니까?”

설우빈이 차갑게 물었다.

“그래. 나의 첫 번째 공격은 이미 시작됐어. 내 애완동물과 겨루어 살아남을 수 있을지 한번 보려고.”

제마 법왕은 껄껄 웃으며 말했다.

“정말 비열하고 파렴치하네.”

“그러니까, 이런 사람이 어디 있어. 규칙을 전혀 안 지키네.”

“실력이 더 강한 자가 규칙을 세우는 법이지. 우리가 무슨 방법이 있겠어?”

사람들은 진서준을 위해 불평을 토로했다.

하지만 감히 더 이상 말하지 못했다. 괜히 말했다가 목숨이 위태로울 것 같았으니 말이다.

“죽어...”

살귀는 빨갛게 충혈된 눈으로 진서준을 째려보며 사악하게 말했다.

그 목소리는 날카롭고 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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