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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9화

순간 주변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이전의 모든 의심, 공포, 두려움이 이 순간 모두 사라졌다.

사람들은 멍한 표정으로 진서준을 바라봤다.

지금 이 순간 그들이 보고 있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인간계로 내려온 신선 같았다.

신선이 아니라면 어떻게 이런 무서운 실력을 지니고 있을 수 있겠는가?

어떻게 끔찍한 살귀를 검으로 한 방에 죽일 수 있겠는가?

“흠... 내가 너를 우습게 봤네.”

제마 법왕의 표정은 약간 어두워졌다. 그는 아몬드처럼 작은 눈동자로 진서준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이렇게 훌륭한 실력을 갖춘 영혼을 먹을 수 있다면 그의 실력은 분명히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하지만 여기는 대한민국이고 호국 장군이 지키고 있는 곳이다.

만약 후과를 고려하지 않고 진서준을 죽이고 삼켜버리면 정안부에서 그를 미친 듯이 쫓아올 것이다.

제마 법왕은 본전까지 밑지는 일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

“두 번의 공격 모두 끝났어. 이제 곧 나의 마지막 공격이 시작될 거야. 이걸 받을 수 있겠나?”

마지막 공격에서 제마 법왕은 최선을 다해 여지를 남기지 않고 반드시 진서준을 죽일 것이다.

가뜩이나 쌀쌀했던 밤공기가 지금 이 순간 뼈가 시리도록 더 차가워졌다.

사람들은 추위에 닭살이 돋기 시작했다.

“무슨 일이지? 왜 갑자기 이렇게 추워졌어?”

“분명 이 늙은 괴물이 무슨 수를 썼을 거야. 아니면 이렇게 추울 리가 없어.”

사람들이 수군거리고 있을 때 제마 법왕 주위에 검은 안개가 끼기 시작했다.

그리고 안개는 곧 제마 법왕을 뒤덮었고 그의 손에는 아주 날카로운 창이 갑자기 나타났다.

“빛도 이 창을 뚫을 수 없어. 인마! 너는 실력이 있지만 오늘 내 앞에서 무조건 죽게 될 거야.”

제마 법왕은 말을 마치자 손에 든 창을 멀리 던졌다.

창이 날아가는 순간 정말 제마 법왕의 말대로 햇빛도 이를 뚫을 수 없었다.

갑자기 하늘에는 단층이 생긴 것 같았다. 창을 중심으로 그 위에는 달빛이 훤히 비추는 밤이었고 밑에는 아무것도 안 보이는 어둠이었다.

창은 진서준과 50미터도 안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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