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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9화

박인성은 허성태를 놓아준 뒤 그를 차서 바닥에 쓰러뜨렸다.

“일찍 얘기하지 그랬어? 꼭 고생하고 나야 얘기하지.”

박인성은 허성태를 차갑게 노려보다가 곧바로 허사연에게 연락했다.

이때 허사연과 진서준은 식사를 마친 뒤 한씨 일가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아빠, 무슨 일이에요? 집에 무슨 일 있어요?”

허사연이 전화를 받았다.

“어서 진서준에게 전해. 손승호가 외국인들을 데리고 진서준을 찾으러 갈 거라고.”

허성태는 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고통을 참았다.

그는 허사연에게 자신이 다쳤다는 걸 알리고 싶지 않았다.

“가주님, 얼른 병원에 가보세요. 제가 아가씨께 얘기 드릴게요.”

오경훈 집사는 마음이 매우 아팠다.

“병원이요? 무슨 병원이요? 아빠, 무슨 일 있어요?”

허사연은 깜짝 놀라서 초조한 얼굴로 말했다.

진서준도 그 말을 듣고 걸음을 멈춘 뒤 진지하게 통화 내용을 들었다.

“아빠는 괜찮다. 너희 조심해야 해. 손승호가 데려온 외국인 실력이 아주 강해. 꼭 조심해야 해!”

허성태는 말을 마친 뒤 곧바로 전화를 끊었다.

허사연은 곧바로 다시 전화를 걸었다. 이번에 전화를 받은 사람은 집사였다.

“아가씨!”

“아저씨, 저희 아빠 괜찮은 거예요? 무슨 일 있는 거 아니죠?”

허사연이 다급히 물었다.

“휴... 그 사람이 진서준 씨 어디 있냐면서 가주님을 협박했어요. 가주님이 얘기하려고 가지 않자 그 사람은 가주님의 팔을 부러뜨렸어요. 제가 너무 마음이 아파서 진서준 씨가 계시는 곳을 그 사람에게 알려줬어요. 정말 죄송해요, 아가씨. 절 때리셔도 좋고 벌하셔도 좋아요.”

오경훈의 말을 들은 허사연이 말했다.

“아저씨, 제가 왜 아저씨를 탓하겠어요? 오히려 고마워해야죠. 아저씨가 아니었다면 저희 아빠 목숨이 위태로웠을 거예요! 그 외국인들은 절대 진서준 씨의 상대가 되지 못해요. 아빠에게 전해주세요. 마음 놓고 치료받으라고요.”

전화를 끊은 뒤 허사연은 진서준을 바라보았다.

“나 다 들었어요.”

진서준의 눈동자에 살기가 스쳐 지나갔다.

허성태는 허사연의 아버지인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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