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15화

강남, 금운.

금운 김씨 가문에 도착한 배수정.

김씨 가문 장원으로 들어서는 순간 배수정은 시골에서 갓 올라온 사람처럼 여기저기 둘러보았다.

김씨 가문 정원의 부지 면적은 거의 만 묘 정도 되며 별장은 무려 50채 정도 된다.

판매하고 있는 별장 구역보다 훨씬 더 크며 그 안의 풍경은 금운 전체에서 일품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명인이 진법까지 깔아 놓고 정원 안에는 사계절이 봄과 같고 여름에는 시원하며 겨울에는 따듯하다.

그동안 안목이 트인 대로 트였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배수정은 김씨 가문의 정원을 들어서는 순간 자격지심이 조금 생겼다.

‘으리으리하네!’

하지만 이는 강남에서 제2 명문 세가이다.

그 말인즉슨, 제일 명문 세가 서씨 가문의 정원은 김씨 가문보다 훨씬 더 화려하고 사치스럽다는 것이다.

배수정과 그녀의 팀은 별장 한 채에 따로 마련되었다.

별장은 500제곱미터 정도로 수영장, 정원, 지하 주차장, 베란다 없는 게 없었다.

물건을 내려놓고 배수정은 바로 차를 몰고 별장에서 나왔다.

어디로 가려는 것이 아니라 김연아를 찾으러 가는 것이었다.

김연아 역시 김씨 가문 장원 안에 있으나 하도 커서 말이다.

만약 걸어간다면 적어도 20분도 걸릴 것이다.

김씨 가문 정원 중심에 있는 별장에서 배수정은 차를 세웠다.

“안녕하세요. 김연아 씨 안에 계세요?”

배수정은 하인 한 명에게 물었다.

“김연아 씨요?”

하인이 거듭 확인했다.

김씨 가문에 워낙 사람이 많고 김형섭의 친형제만 무려 5명이나 되니 말이다.

사촌 형제들은 양손으로 헤아린다고 하더라도 모두 셀 수 없다.

“네. 김연아 씨요.”

배수정이 말했다.

“큰 아가씨는 저 별장에 계세요.”

하인은 가장 중심에 있는 별장과 가장 가까운 별장을 가리키며 말했다.

김씨 가문으로 다시 돌아온 김연아에게 김형섭은 모두에게 김연아가 바로 자기 큰딸이라며 말하고 나서 그가 살고 있는 별장에서 가장 가까운 별장을 김연아에게 주었다.

그로 인해 김혜민은 큰 아가씨에서 둘째 아가씨가 된 것이다.

모든 게 김혜민 것이었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